복음서 서론2

우리는 지난 시간에 복음서가 다른 문학적 양식과는 다른 독특한 양식으로 된 거룩한 책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러면 복음서는 언제 기록이 되었을까요? 복음서가 기록된 시기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다른 견해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복음서 자체 안에 그 책이 기록된 시기를 분명히 밝히고 있지 않기 때문에, 기록된 시기에 대해서 여러 가지 견해가 제기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학자들은 복음서가 주님이 승천하시고 한 세대가 지난 후부터 기록되기 시작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사도들은 주님이 승천하신 후 약 한세대 동안은 복음서를 기록하지 않은 채로 구두로 복음을 증거했다는 말입니다. 그러면 왜 사도들은 주님이 돌아가시고 나서 즉시 복음서를 기록하지 않았을까요? 왜 사도들은 복음서를 기록하는 데에 그렇게 많은 시간을 가다렸을까요? 복음서 기록이 지연된 이유에 대해서 학자들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이유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1. 사도들이 구두로 복음을 전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리스도는 살아 계실 때에 자신의 행적과 메시지에 대해서 아무 기록도 남기지 않으셨습니다. 그리스도는 살아 계실 동안 제자들과 함께 계시면서 말과 행동을 통해서만 메시지를 전하셨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자신이 가르쳐 주신 메시지를 제자들에 맡기고 승천하셨습니다. 그리고 주님이 승천하신 후에 제자들은 그 메시지를 구두로 전달하였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처음에 살아있는 증인들(제자들)이 구두로 복음을 전하는 동안에는 특별히 복음서를 기록할 필요를 느끼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자연스럽게 복음서를 기록하는 일이 일정한 시간 동안 지연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복음이 신속하게 확장됨에 따라 그 메시지는 기록으로 남길 필요성이 생겼습니다. 왜냐하면 복음이 빠르게 확장됨에 따라 사도들은 모든 곳을 다 찾아가서 구두로 복음을 전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도들은 복음을 기록해서 자신들이 직접 가지 못하는 곳에 보내어 가르침을 받게 할 필요가 있었을 것입니다. 2. 임박한 재림 신앙 때문에   또한 일부 학자들은 초대 교회의 임박한 재림 신앙으로 인해 복음서 기록이 지연되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실 얼핏보면 주님의 교훈 중에는 주님의 재림이 아주 가까운 것처럼 묘사된 부분이 있습니다. 주님은 제자들 중에 살아서 하나님 나라가 임하는 것을 볼 사람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이 세대가 지나기 전에 자신의 예언이 모두 응할 것이라고 말씀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므로 일부 학자들은 제자들이 이러한 주님의 말을 잘못 이해해서 자신들이 살아 있는 동안에 주님이 재림할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만일 제자들이 주님이 곧 재림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그들은 당연히 복음서를 기록할 필요를 느끼지 않았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곧 세상의 종말이 오기 때문에 기록을 남길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주장을 하는 학자들은 제자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주님이 재림이 즉시 임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때가 되서야 제자들이 교회를 위해 복음서를 기록할 필요를 느끼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렇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주님은 이미 "온 세상에 복음이 전파되야 끝이 올 것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반대로 제자들이 세상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복음서를 신속하게 기록해서 사용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3. 복음서 기록에 필요한 경비와 자료 수집 때문에   또한 일부 학자들은 복음서를 기록하는 일에 필요한 경비 조달과, 복음서 기록을 위한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서 복음서 기록이 지연되었다고 말합니다. 사실 사도 당시에 글로 기록을 남기는 일은 지금과 같이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 당시 이러한 일은 막대한 경비가 소요되었습니다. 당시에는 기록을 파피루스나 양의 가죽에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재료들은 매우 손이 많이 가는 것이어서에 그 값이 매우 비쌌습니다. 그러므로 사도들이 복음서를 기록할 만큼의 파피루스나 양피지를 구하는 일은 많은 재정을 필요로 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꼭 비용 때문에 복음서 기록이 지연되엇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복음서 기록이 선교를 위해 꼭 필요했다면 성도 중에 독지가가 나타났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일부 학자들은 복음서를 기록하기 위해 자료들을 수집하기 위해서 복음서 기록이 지연되었다고 주장합니다. 그들은 사도들이 복음서를 기록을 위해 적당한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일정한 시간이 지연되었다고 말합니다.  물론 이러한 자료 수집으로 인해서 복음서 기록이 지연되었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꼭 이러한 이유로 인해서 복음서 기록이 지연되었다고 단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꼭 복음서 기록이 필요했었다면, 자료 수집작업이 생각보다 신속하게 이루어졌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세 가지 이유들은 나름대로 복음서 기록이 왜 지연되었는지에 대해서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아마 이러한 일 외에도 복음서 기록이 지연되게 한 이유가 또 있었을 지도 모릅니다. 어쨋든 이러한 다양한 이유들로 인해서 복음서는 주님이 승천하신 직후에 기록이 되지 않았으며, 주님이 세상을 떠나신 지 한 세대가 지나서야 겨우 기록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여기에서 마치겠습니다. 우리는 내일 계속해서 "복음서를 기록하게 된 이유들은 무엇이었는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적용과 교훈	1. 왜 복음서가 예수께서 세상을 떠나신 지 한 세대가 지나서야 기록이 되었는지에 대해서 설명해 보자.   2. 위에서 언급된 세 가지 이유 중에서 동의하지 못하는 내용이 있으면 이야기 해 보자. 3. 이 3가지 이유 외에 여러분이 생각하는 복음서 기록 지연 이유를 아는 것이 있으면 말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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