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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나님에 관하여/신약 핵심공부

복음서 서론

복음서는 어떤 (양식의) 책인가?

서론

  예수! 과연 그는 누구입니까? 예수께서 인류 역사에 미친 영향은 참으로 지대합니다. 인류의 역사는 그의 탄생을 기점으로 해서 A.D. 와 B.C.로 나뉘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그를 믿고 따르며, 모든 분야에 그의 영향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그는 과연 누구이기에 인류의 역사에 이렇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을까요? 그는 이스라엘의 선지자 중에 하나입니까? 세계 3대 성인 중의 하나입니까? 아니면 탁월한 교사입니까? 불의에 항거하다 죽어간 정치범입니까? 우리는 이제부터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영향을 미친 한 위대한 인물에 대해서 생각해 볼 것입니다. 우리는 그의 삶과 가르침을 살펴보면서 그가 누구였으며, 그가 인류와 역사에 그토록 큰 영향을 미친 원동력이 어디에 있었는지를 생각해 볼 것입니다. 우리는 이 일을 위해서 예수의 생애와 교훈을 기록한 4개의 책을 주 교재로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은 바로 "복음서"라고 부르는 책입니다. 이 4개의 복음서는 위대한 예수의 삶과 교훈을 기록하고 있기에 그 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4복음서가 이러한 관심과 사랑을 받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4개의 복음서를 모두 자세하게 공부해 본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사람들이 복음서가 중요하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이 책들을 자세하게 공부해 볼 기회를 갖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예수께서 누구이며, 그 분이 교훈이 무엇인지 알기 원한다면 이 4개의 복음서를 공부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이 4개의 복음서는 예수의 삶과 가르침을 직접 목격하고 들은 사람들이나, 그 목격자들을 통해 직접 전해들은 사람들이 예수에 대해 증언한 책이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우리는 이 4개의 복음서를 떠나서는 예수의 삶과 가르침에 대해 알 길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일이 힘든 일이라고 해도 이 4개의 복음서를 자세히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그러나 이 작업은 우리 힘만으로는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일은 성령의 인도 없이는 올바른 열매를 거둘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저는 이 귀중한 4개의 복음서를 공부해가는 동안 여러분들이 항상 성령의 인도를 구하는 마음으로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묵상내용


  자! 그러면 이제부터 4 복음서의 내용을 살펴보기로 합시다. 우리는 복음서 내용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 먼저 해야 할 작업이 있습니다. 그것은 이 복음서들이 언제, 어디에서, 누가, 누구에게, 어떤 내용을, 어떤 목적을 위해서 전했는지를 알아보는 일입니다. 우리가 이러한 작업을 하는 이유는 이러한 서론적인 내용을 먼저 이해해야만 복음서의 내용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복음서를 생각할 때에 마가복음-마태복음-누가복음, 그리고 요한 복음의 순서로 생각해 보게 될 것입니다. 그 이유는 마가복음이 먼저 기록이 되고, 그것을 기초로 해서 나머지 복음이 기록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마가복음을 먼저 생각하고 나서, 그것을 기준으로 나머지 3개의 복음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비교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4복음서를 공부하면, 4복음서의 독특한 특성과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자 그러면 이제부터 4복음서 종합 공부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그 첫 시간으로 "복음서는 어떤(양식의) 책인가?"에 대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현대의 진보적인 비평가들은 복음서의 문학 양식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복음서 안에 여러 가지 문학적인 양식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복음서 안에서 자서전, 교훈, 잠언, 신화 등과 같은 여러 가지 문학적인 양식을 찾아내고 있습니다. 또한 그들은 복음서 저자들이 복음서를 기록하기 위해서 참고했던 다른 문서들까지 추적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현재 복음서 양식에 대한 문제는 성경학자들 사이에 많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과정에서 복음서 이전의 문서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동안 교회와 성도들이 사용해왔던 것은 그 이전의 문서가 아닌 복음서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흔히 4복음서를 "예수 그리스도의 자서전"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4복음서는 엄격한 의미에서 "그리스도의 자서전(전기)"은 아닙니다. 우리가 이렇게 말하는 것은 4복음서의 원래 목적이 "그리스도의 생애를 역사적으로 서술하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복음서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역사적인 사건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복음서는 이러한 역사적인 사실 뿐 아니라, 그것을 넘어서는 "그 무엇"에 대한 증언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만일 이 책이 단순히 예수의 생애를 역사적으로 기록하기 위한 자서전이었다면, 이 책은 "예수 전"이라고 불러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초대 교회는 이 책을 "예수 전"이 아니라 "복음"(Gospel)이라고 불렀습니다. 그 이유는 이 책의 목적이 단순한 자서전이 아니라 "복음"(유앙겔리온), 즉 "기쁜 소식"(good news)을 전파하기 위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인류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기록된 책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책을 "복음서"라고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

  복음서는 복음이 세상에 신속하게 확장되는 과정에서 선교의 필요성에 의해서 기록이 되었습니다. 사도들은 복음이 확장됨에 따라 자신들이 전하던 복음의 핵심을 기록으로 남겨야 할 필요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복음서의 핵심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복음서가 "십자가와 부활"에 내용의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이 두 사건이 사도들이 전하던 복음의 핵심 내용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고전 15:3 이하). 복음서 기자들이 전체 내용 중에 1/3을 "십자가와 부활 사건"에 할애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복음서 이전의 어떤 전기 작가들도 이런 방식으로 전기를 기록한 적은 없습니다. 복음서를 기록한 저자들은 세상에 있던 어떤 문학 장르를 따라 복음서를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단지 선교의 필요성에 의해 그리스도로부터 위임받은 메시지를 요약해서 기록으로 남기기를 원했을 뿐입니다.

  또한 복음서는 성령의 영감을 받은 저자들이 기록한 책입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복음서는 다른 문학서적들과는 다른 특별한 책입니다. 그리스도는 승천하신 후에 성령을 보내셔서 사도들의 복음 증거를 도와주셨습니다. 성령은 표적과 기사로서 사도들이 전하는 복음이 진리임을 증거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복음서 저자들이 복음서를 기록할 때에 오류가 없도록 그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어 주셨습니다(딤후 3:16). 이러한 의미에서 볼 때에 복음서는 인간 저자에 의해 기록되었지만, 신적인 특성을 가진 특별한 책입니다. 그러므로 복음서는 다른 문학 양식과는 다른 독특한 양식으로 기록된 거룩한 책입니다.

     적용과
교훈

1. 4복음서가 없었다면 예수의 생애와 가르침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왜 4복음서가 기독교인들에게 중요한지 말해보자.

2. 왜 초대 교회가 복음서를 "예수 전"이라고 부르지 않고 "복음서"라고 불렀는지 말해보자.

3. 복음서를 기존의 문학 양식에 맞추어 평가하기보다 복음서라는 독특한 양식으로 보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4. 왜 복음서는 인간의 기록인 동시에 신적인 권위를 가진 책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그리고 이러한 특성이 성도들에게 왜 중요한지 말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