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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이야기/일상에서 잡다한 느낌들

갱년기?

비슷한 또래 엄마들 넷이서 점심을 같이 하는데

요즘 여기저기 아프다는 얘기와

한의에게 진맥 받은 이야기를 했는데

하나 같이 전부 한의사가 맥이 없다고 나왔단다

물론 나도 그랬고

 

이유인즉은 갱년기 라네,

 

눈도 침침 이제 가까운것은 안경을 벗고 봐야 하고

입맛도 예전 같지 않고

또 하는 말이 이제 부엌에 들어 가기 싫어 진다 하네

나도 그랬다

요리를 해도 전처럼 맛이 덜하고

음식이 자꾸만  냉장고에 이리저리 남아 돈다

그게 내가 먹어 봐도 맛이 없는거다

내 혀가 맛을 잃으니 음식을 해도 제맛이 안나와 식구들이 안먹는거다

오늘도 반찬 몇가지 버렸다

애구~~이제 어디 갔다 나를 써먹어?

 

며칠전 아는 친구들 몇사람과 노래방을 갔는데...

나는 도통 아는 노래도 없거니와

잘못 선곡해서 분위기 만 잡칠것 같아

 목록책만 들여다 보다 그래도 한곡은 해야 했기에

겨우 아는곡 한곡 부탁해서 부르고 왔다

그것도 이제는 재미가 시들~~

 

먹는 맛도 노는 맛도 다 시들하고

재미 없어 지는게 갱년기 인가?

 

세상 걱정 많이 하고 사는사람들은 왼 실없는 소리인가? 하겠지만

난 그래도 내가 중요하다

 

내가 건강하고 내가 즐거워야 남도 신경쓰고

세상걱정 나라 걱정 할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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