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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나님에 관하여/세계 의 역사 속으로

[스크랩] 원시 종교

원시 종교

엄원용 목사
Ⅰ. 개론

1.정의
원시 종교란 아득한 옛날 인류가 집단을 이루며 살던 때부터 생겨났다고 보는 것들로, 주로 자연에 대한 두려움에서 생겨난 토테미즘(totemism), 애니미즘(animism), 샤머니즘(shamaninsm), 주물(物神崇拜), 타부(Taboo), 조상숭배 등을 말한다.

2. 특색
원시 종교는 고대인들의 일상적인 삶과 관련되어 있으며 주로 자연과 밀착되어 있다. 이들이 숭배하는 것은 거의 나무 동물 조상 등 신비와 경외의 대상들이었다.
고대인에게 있어서 자연이나 죽음은 두려움의 대상이었을 것이다. 특히 하늘, 태양, 별, 달, 번개, 천둥, 벼락, 바람, 비, 산, 바위, 동물 등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닐 수 없었다. 이런 원시 종교는 건물도 없고 경전이나 찬송도 없는 것이 특징이다.

3.분포
주로 중앙아시아, 한국, 일본, 다마카스카르, 북인도, 네팔, 티벹, 인도네시아, 필리핀, 타이완, 남태평양 섬, 아메리카 인디언, 베링해에서부터 스칸디나비아 반도에 이르는 북 아시아 전지역. 등에 많이 분포되어 있다.
중국의 하늘(天) 숭배 사상은 이미 BC 1400년 경 은허 유적에서 발견된 갑골문자(甲骨文字)에 나와 있으며, 천단(天壇), 천자(天子) 등의 낱말에도 하늘 숭배 사상이 드러나 있음을 볼 수 있다. 바벨론, 앗수르, 헬라, 라틴 아메리카에서도 태양을 남성으로 의인화했고, 영국, 독일, 히브리 등에서는 태양을 여성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집트 인도 등지에서는 태양을 남편 달을 아내로, 달이 기우는 것은 여자가 남편의 사랑을 잃고 후회하는 상태라고 여겨왔다. 멕시코에서는 옥수수 대를 사람에게 생명을 주는 신으로 여기고 있다.

Ⅱ. 특징
1. 주물 숭배(Fetishism)
특수한 물체를 숭배의 대상으로 삼는 것을 말한다. 남녀 생식기, 성기를 상징하는 돌기둥이라든가, 우리나라의 부적, 산, 바위, 불상(佛像), 장승, 성경에 나오는 드라빔이나 아프리카에서 사자의 이빨을 싸움에서의 승리로 여긴다는 것은 모두 여기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2. 조상 숭배
조상숭배는 주로 한국 일본 중국과 동남아시아 아시아 등지에 널리 퍼져 있는 사상이다. 조상신을 모시는 사당을 지어 놓고 신주를 모시며 해마다 제사를 지낸다거나 심지어 두골을 모아 일정한 곳에 보관하는데 이들은 조상이 살아 있는 후손들을 지켜준다고 믿고 있다.
한국의 조상숭배 사상은 다른 어느 나라보다 특별하여, 해마다 기일이 되면 제사를 지낸다든가, 추석 등 명절날에는 차례를 지내고, 음력 10월에는 직접 산소에 가서 시제를 지낸다. 또 사당이 있는 집은 집안에 애경사가 있을 때에는 사당에 가서고(告)하기도 한다.
한국에서의 조상숭배는 제사와 무덤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도 영혼 불멸사상에서 나온 것이다. 인간이 죽으면 혼백(魂魄)이 흩어지는데, 제사를 지낼 때 향을 피우는 것은 위로 올라간 양기(陽氣)의 정령인 혼(魂)을 불러들이는 행위이고, 술을 따라 붓는 것은 땅으로 내려간 음기(陰氣)의 정령인 백(魄)을 불러들여 혼백이 만나 제사를 받으라는 의미로 드리는 것이다. 또 죽은 관 속에 노자돈을 넣는다든가 염을 할 때 입에 쌀을 넣는 것도 모두 영혼 불멸 사상에서 나온 것이다. 무덤을 유택(幽宅)이라 해서호화롭게 꾸미는 것도 조상숭배의 하나이다.

3. 애니미즘(animism)
애니미즘은 생물이거나 무생물이거나를 막론하고 모든 것은 영혼이 깃들어 있다는 정령(精靈) 사상으로 만유 정령설(萬有精靈說)이라고도 한다. 라틴어의 기식(氣息) 곧 영혼을 의미하는 anima에서 나온 말이라고 한다.
이 말은 1871년에 영국의 E.B.Tylorrk가 처음 사용하면서 이론적으로 조직하였다. 그는 애니미즘을 영적 존재의 양상이라고 정의하고, 그것을 종교의 최소 정의(最小定義)라고 하여 영혼, 정령. 신. 타계 신앙 및 이에 따른 의례를 모두 이 말에 포함시켰다. 잠자고 있는 동안 몸은 그대로 있는데 영혼은 육체와 분리되어 떠돌아다니는 데서 자연물에게까지 영혼을 인정함으로써 신의 관념이 생겨났다고 했다.
애니미즘 설로 가장 중요한 것의 하나는 R.R. Marett의 유생시관(有生視觀)으로 1899년에 나타났다. 그에 의하면 애니미즘은 미개인의 철학으로, 그 전 단계로서 관념화가 거의 존재하지 않고 정서적으로 신성하다고 생각되는 무생물들이 살고 있다고 여겨지는 단계에 보여진다고 주장한 것이다.
애니미즘은 주로 원시 종교라든가 민간 신앙에 대한 용어나, 철학적으로 기계론에 대한 활력설(活力說-vitalism)이나 물질에 본래 생명이 있다고 하는 물활론(物活論-hylozoism)과 같은 것으로 사용될 때가 있다. 특히 정령숭배(精靈崇拜, spiritism) 사상은 애니미즘의 하나로 인간의 영혼 이외의 동․식물의 체내나 그 밖의 모든 사물에 그것과는 독립된 존재가 잠정적으로 깃들어 있다고 생각되는 영혼을 숭배하는 일이다. 정령은 넓은 의미에서는 영혼(靈魂)․사령(死靈)․조령(祖靈)․영귀(靈 鬼)․신성(神性)․귀신들을 포함하나, 엄밀한 의미에서는 신들과 같은 명확한 개성을 갖지 않
은 종교적 대상을 말한다.
원시종교적 민간신앙에서는 정령의 관념이 지배적이어서 정령에 대한 숭배도 성행하였다. 또 정령은 인간의 길흉화복과 깊은 관계가 있다고 믿어지므로 두려운 마음에서 정령을 위무(慰撫)하기 위한 여러 가지 의례가 행해졌다. 한국의 넋, 미얀마의 나트(nat), 태국의 피(phi), 인도네시아의 아니토(anito) 등은 모두 정령이라고 보아 무방할 존재들이다.
정령숭배는 조상숭배․자연숭배․샤머니즘 등과도 관계를 갖는가 하면, 또한 세계종교를 포함한 현대의 모든 종교의 기층부(基層部)와도 복잡한 관계로 얽혀 있어서 다양한 양상(樣相)을 나타낸다.
또 W.B.스펜서는 사령숭배를 가장 오래 된 신앙이라고 하였는데. 이 사령(死靈)이 살아 있는 사람들의 화복(禍福)과 관계가 있다고 믿는다. 이 관념이 발달한 것은 농경 정주생활(定住生活)이 시작될 무렵부터이며, 사령의 운명에 대한 관념도 발달하여 음식물을 바치며 제(祭)를 지내게 된다고 한다.
사령에 대한 태도는 친애나 존경보다는 외포(畏怖)․공포와 같은 요소가 강하다. 특히 사령이 무사하게 사자(死者)의 나라에 도달하지 못하고 지상에 머무르거나 되돌아오는 것을 몹시 두려워한다. 사자에게 돈을 주거나 관(棺)을 회전시켜 돌아오는 길을 잊어버리게 하는 것 등은 그러한 데서 오는 주법(呪法)이다. 특히 제사를 지내주는 사람이 없는 영을 더욱 무서워한다. 세월이 지나면 사령을 추선(追善)하거나 뼈를 씻는 등의 제2의 장례를 지내기도 하는데, 조령(祖靈)이라고 하는 존재가 되면 조상숭배(祖上崇拜)로 불리는 단계가 된다.
한국에도 정령 신앙이 뿌리 깊게 자리를 잡고 있다. 한국의 애니미즘의 신앙대상은 돌무더기·곡식·나무·산·토지·강·해·달·별·암석·동물·식물 등과 같이 다양하며, 일정한 공간에 다신다령(多神多靈)이 집합·분화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 있다. 주요한 신령으로는 옥황상제와 같이 우주를 관장하는 신, 집안 내에 조령(祖靈)·성주·용왕·업·문신·축신 등의 가택신(家宅神), 서낭·산신·골매기 등과 같이 지역마다 존재하는 다양한 동신(洞神), 용왕이나 곡령신과 같은 생업 수호신, 삼신과 같은 산육신(産育神) 등이 있다. 구렁이를 지킴이, 천연두를 마마로, 사람을 저주하기 위해 인형에 화살을 쏘는 것은 모두 이런 사상에서 나온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

4.토테미즘 (totemism)
이는 동물이나 식물과 같은 자연 대상물과 인간이 신비적 관계 또는 친족관계가 있다는 믿음에 근거한 복합적인 관념이나 의식에서 나온 것이다.
토템이란 용어는 형제-자매 혈연관계를 의미하는 오지브와족(알공킨족 인디언)의 단어 오토테만에서 유래한 것이라 한다. 오지브와족 (族)이 어떤 종류의 동물이나 식물을 신성시하여 자신이 속해 있는 집단과 특수한 관계가 있다고 믿고, 그 동․식물류(독수리․수달․곰․메기․떡갈나무 등)를 토템이라 하여 집단의 상징으로 삼은 데서 유래한다. 토테미즘은 한 사회나 개인이 동물이나 자연물(토템)과 맺는 숭배관계 또 친족관계를 포함하는 다양한 관계를 의미한다. 토테미즘은 많은 원시 부족들의 공동체나 종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인류학자들이 처음에 토테미즘이라는 말을 쓸 때는 한 인간 집단과 토템과의 관계를 뜻했다. 수호정령과 초자연적 힘의 근원은 한 동물이 단지 한 사람과만 관계를 가질 때는 토템이 되지 않았다. 어떤 임의적인 관계 역시 토테미즘으로 지칭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20세기 후반에 이르러 개인적(씨족)인 관계도 토테미즘에 포함되고 있다. 한 사회가 동질적인 일정한 수의 씨족들로 나뉘어져 있고, 각 씨족들이 어떤 생물이나 무생물과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을 때 그 사회에 토테미즘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씨족의 구성원이 보통 그 씨족을 벗어나지 않고 서로 다른 토템 신앙을 갖고 있는 씨족들로 이루어진 사회는 토테미즘을 지니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토템은 보통 기원 설화나 사회 도덕과 관련되어 있어 거의 금기시 되어 엄격한 제의를 통해서만 접촉할 수 있다. 한 집단 구성원의 토템 신앙은 유전되고 평생 지속되는데, 그것은 토템 신앙이 그의 자녀와 혈족과의 관계를 규제하고 심지어는 출산을 위한 배우자의 선정까지도 좌우하기 때문이다. 토템 ․ 타부 ․ 족외혼은 복잡하게 얽혀 있다. 토테미즘의 모든 기준을 이상적으로 충족시키는 사회는 없지만 많은 집단에서 토테미즘의 여러 요소들을 내포하고 있다.
한국의 토테미즘은 동식물 숭배의식, 희생, 정화, 금기, 신화 등의 요소로 구성된다. 한국사회의 토테미즘은〈단군신화〉에서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환웅이 웅녀와 결혼한 것은 천신을 믿는 환웅족과 지신을 믿는 웅족과의 결합, 또는 곰을 숭배하는 족장의 딸과의 결혼을 의미한다고도 말한다.

5. 샤머니즘(shamaninsm)
1)샤머니즘(shamaninsm)유래와 특징
셔멘(shemen)은 우상(偶像) 신사(神社), 사제(司祭), 병을 고치다 등의 뜻을 가지고 있다. 이 샤머니즘의 어원은 퉁그스(tungus)족이 무당이나 의약사(醫藥師) 또는 주술사를 샤먼이라고 호칭한데서 유래 된 듯하다. 만주어 흥분하는 자 (ecstasy)나 무(巫)는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사람을 뜻한다. 아시아의 동북방 일대는 샤머니즘이라고 하는 일종의 무당 신앙이 민속 종교를 지배하여 왔다.
샤머니즘은 애니미즘을 기초로 한다고 볼 수 있다. 고대인들은 죽음을 계기로 육체에서 떠나간 영혼들을 상상하고 그것이 초인적인 능력을 갖고 있다고 믿어 왔다. 그러므로 천지(天地) 사이에는 이러한 정령들로 가득 차 있으며 이러한 것들이 인간의 모든 질병, 재난, 그리고 불행과 때로는 복을 가져다준다고 믿고 있다.
애니미즘에 기초를 둔 샤머니즘은 일종의 원시 다령신(多神靈) 종교라고 할 수 있다. 이 다신령들과 인간 사이를 중개하기 위해서는 어떤 매체(媒體)가 요구되는데, 그 일을 맡아서 행하는 자가 곧 샤먼인 것이다.

2.신앙으로서의 샤머니즘
샤머니즘을 무교(巫敎) 또는 무격신앙(巫覡信仰)이라고 할 때 이는 종교적인 의미에서 정의한 말이다. 샤머니즘은 주로 시베리아 중심의 엑스타시(ecstasy)와 인격 전환을 수반하는 원시 종교의 한 형태를 말하는 것인데, 넓은 의미로는 관념적으로 이와 유사한 모든 원시 종교를 일컫고 있다.
신령이 실제로 샤먼이라고 부르는 주술자에 의해 악마와 요정을 쫓아내고 그 부하인 인간에게 복을 가져온다는 샤머니즘은 자연 숭배사상과 우주에 편재해 있는 초월적 신격에 대한 경배 사상이 포함되어 있는 다신교라고 볼 수 있다.
샤먼은 도무(跳舞) 곧 방울이나 북을 흔들어 미친 듯이 춤을 추어 접신하며, 곡식을 풍족하게 하는 것과, 질병을 고쳐주고, 액땜 등을 해주며, 때로는 신에게 희생을 바치고 미래를 예언하며 귀신을 부르고, 영계를 살피게 하며, 흉한 일과 악한 일을 주도한다.
분포 지역은 주로 아시아의 동북방 일대. 시베리아. 중아아시아, 베링해에서부터 스칸디나비아 반도에 이르는 북 아시아 전지역. 동남아시아, 납북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등지에 분포되어 있다.

3)특징
1)중간적 세계관이다.
2)영적 존재를 인정하고 두려워하는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3)선악에 대한 윤리적 기초가 없다.(비윤리적이다)
4)관습과 금기로 선악이 유지되며 이를 어기는 것이 죄이다.
5)혼합주의적인 특징이 잇다.
6)인간의 기본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것이므로 쉽게 받아들여진다.
7)현세적이다.

Ⅲ.한국의 무속신앙
1.한국 샤머니즘의 역사
1)한국 무교의 기원은 일반적으로 동북아시아의 시베리아에 있던 샤머니즘을 한국 무(巫)의 연원으로 삼는다. 이는 고대 한국 민족과, 신라, 고려, 조선을 이어 내려오면서 우리 민족의 의식구조 속에 뿌리 깊게 자리잡고 있다.
2)오늘날도 무속은 한국의 민간 신앙에 깊이 뿌리박고 있다. 이는 귀신 사상, 점복 사상(占卜思想), 풍수 사상 등과도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어 여타 종교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2.샤머니즘의 神觀
1)한국의 샤머니즘은 다령숭배,(poly-demonism) 또는 다신론(polytheism)이다. 한국의 무속에서 신앙하는 신은 273종에 달한다고 한다.
2)샤마니즘은 신과 인간과의 개인적 구원관계라든지 신을 향한 신앙적 결단보다도 생활상의 당면한 현실 문제를 초월적인 신의 능력에 의지하여 해결해 나가려는 것이 샤머니즘의 목적이다. 즉 소원성취로 행복과 복을 불러들이고 액땜을 하고, 병을 고치는 등의 극히 현실적인 문제들로 집약되는 것이다. 또한 기도 방법도 정신적이라기보다는 신에게 제물을 바침으로써 그 제물의 양과 질에 비례하여 신의 응답을 기대하는 공의적(公儀的) 신앙에 의존하고 있다.

3. 한국인의 신의 종류
천신(天神), 산신(山神), 수신(水神), 암석신(巖石神), 농업신(農業神), 방위신(方位 神), 동물신(動物神), 인신(人神), 가택신(家宅神), 질병신(疾病神) 등이 있다.
1)천신 : 하느님, 제석천, 옥황상제, 별(북두칠성)
2)산신 :호랑이를 탄 노인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절 옆에 세워 놓은 산신각에 보 인다.
3)수신 : 하천 호수 바다 속에 있다. 물에 빠져 죽는 것은 수신의 노여움을 사서 죽은 것이다. 수신은 대개 악신이나 용왕은 위대한 신으로 나타난다.
4)인신 : ①초자연적인 인물 : 단군, 이성계, 최영, 관우 등
②원혼이 된 신 : 영동신(嶺東神), 미명귀(未命鬼), 손각씨(孫閣氏)-처 녀가 죽으면 남자옷을 입힌다든지 눕혀 묻는다.
③봉상사에 모신 원혼 : 동쪽에 수재, 화재, 병란, 전쟁, 강도, 질병 등 6가지. 서쪽에 맹수, 목매인 사람, 난산, 건물 무너짐, 지진, 동사, 억 울하게 죽은 사람 등 9가지,
5)암석신 : 큰 돌과 바위. 이상한 모습의 상징성을 띠고 있다.
6)농업신 : 사직(社稷)에 제사 국가의 운명에 비유
7)방위신 : 장승이 담당하고 있다. 동방 - 청제신, 서방 - 백제신, 남방 - 적제 신, 북방- 흑제신, 중앙 - 황제신
8)동물신 :①동물이 죽은 뒤 귀신으로 화하는 예 - 구렁이
②동물이 나이가 들면 귀신이 되는 것- 닭, 개, 구렁이, 구미호
③동물이 사람에게 학대받다가 죽어서 귀신이 된 것
④동물이 사람의 은혜를 입어 보은하는 것-두꺼비, 구렁이 , 족제비
9)가택신 :①제석신 :집주인의 운명을 다스림
②성주 : 가택신 중에서 가장 어른 신
③조왕 : 아궁이신. 수문신 : 출입하는 대문신
④치귀(厠鬼) : 뒷간신
⑤가구신 : 손때 묻은 오래된 가구에 있는 신
10)질병신 : 손님(마마)-얼굴이 얽는 병
11)화신 : 화마
12)지신 : 터주대감. 사문장
4.무당의 역할
1)무당은 일정한 신령을 몸주로 모시고 섬기면서 살아야 한다. 보통 자신의 집 방 한 칸에 신당(神堂)을 마련하고, 그 신령에 해당하는 그림이나 물건을 걸어 놓고, 매월 초하룻날이나 보름날에 또 각각 필요한 상황 때 신령에게 정성을 드리고 도움을 청한다.
2)신령과의 관계가 하늘이나 영계와 같이 위로 향한 일이라면 무당은 땅의 매개자로서 인간의 일에도 관여한다.
3)무당이 일반인들에게 하는 봉사 가운데 가장 보편적인 것은 “무꾸리”라고 하는 점치는 일이다. - 사업, 입시문제, 득남(得男) - 무당은 해답을 알려주거나 부적을 써서 준다.
4)부적에는 모든 질병을 막고 재액(災厄)을 막으며 심지어 남편의 첩을 없애주는 것까지 해주는 수많은 종류가 있다고 한다.
5)점괘가 조금 더 심각하게 나와 부적만으로 안 되겠다 할 경우에는 치성(致誠)을 드린다. 푸닥거리’나 ‘살풀이’도 일종의 치성이다.
6)치성만으로 안 될 때 즉 죽은 조상이 몹시 노했다든지, 집안에 억울하게 죽은 귀신이 있다든지 하는 등으로 귀신들을 직접 불러서 달래야 할 경우처럼 사안(事案)이 심각해지면 무당은 굿을 권한다. 굿판은 노래와 춤으로 원한이 맺힌 귀신들을 위로하는 일이다.
7)무교에 의하면 인간계의 모든 일은 신령계에 의해 좌우된다고 한다. 따라서 인간계의 힘든 일은 신명 혹은 신령 혹은 귀신들의 맺힌 한이 풀려야 될 수 있다. 그러므로 굿의 최대 관심사는 현실의 복을 구하고 재앙을 물리치는 데 있다. 곧 현실적 생활상의 문제로 집약되는 것이다.
8)샤먼은 영계와 인간 사이에 있어서 중개적 역할을 하는데 정령과 직접 교통하는 자로서 영계를 탐지하고 영력을 행사할 수 있어 제사, 주술 등으로 재액을 없이하며 복을 가져오는 제사인 것이다.
9) 한국 교회에서 목사를 샤먼의 사제처럼 육신의 병을 고치고, 마귀를 쫓고, 장래를 아는 신령한 사람으로 착각하고 있는 현상은 샤머니즘의 영향 때문이라고 본다.
10) 신인합일(神人合一)의 경지를 입신(入神)이라고도 하고 엑스타시(ecstasy)라고도 하는데, 엑스타시 속에서 무당은 신령과 직접 교제하며 그 신령의 힘에 의한 화복의 조절을 목적한다. 이러한 무교의 제의(祭儀)가 기독교에 침투하여 노래하고 춤추고 북치는 굿 형식에 따르는 부흥집회 현상으로 나타나게 되었다고들 말하기도 한다.

5 샤마니즘이 한국교회에 미친 영향
한국의 샤머니즘은 고대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문화사 속에 흘러온 역사적 종교 현상이다. 또한 한국의 샤머니즘은 문화사 속을 흘러오는 동안 외래 종교 문화와 혼합 변질된 것이라기보다는 외래 종교를 샤머니즘화 하는 강한 용해력을 나타내 보여 주었음을 우리는 인정해야 한다.
불교의 변질이나, 도교의 샤머니즘적 요소, 유교의 특성 등이 변질되고 심지어는 전래된 지 1세기 밖에 안 되는 기독교의 변질마저 초래할 정도로 샤머니즘의 영향은 지대하다.
무속신앙은 기독교를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왜냐하면 무속신앙이 다신령이기 때문에 하나님을 여러 신들 가운데 하나로 받아들이는 것은 쉬운 일이었다. 그러나 이 신관은 성경적 하나님과는 거리가 멀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지금도 교인이라고 하면서도 어느 종교나 최고의 신은 기독교에서 말하는 하나님과 똑같은 신이 아니냐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샤머니즘이 한국교회에 끼친 공로는 성도들로 하여금 열심 있는 신앙 태도를 갖게 한 것이다. 한국인들은 새벽 일찍 일어나 정화수를 떠놓고 지성을 드리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다. 평소에는 어떻게 살든지 지성을 드릴 때에는 온갖 정성을 다한다. 이러한 적극적인 신앙 태도는 교회의 신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새벽기도를 한다든지, 작정 기도를 한다든지, 수요 예배 철야기도까지 하게 한 것이다.
한국에도 정령 신앙이 뿌리 깊게 자리를 잡고 있어 어떤 모양과 비슷한 물건에 절을 한다든가, 오래된 나무가 밤마다 운다든가 하는 등의 이야기가 많이 전하여 온다. 예를 들면 남근(男根)과 비슷한 바위가 있으면 밤에 몰래 긁어다가 먹으면 아기를 못 낳는 여자가 아기를 낳는다든지, 여근(女根) 비슷한 골짜기에 남자들이 들어가면 죽는다는 이야기며, 생김새가 부처 비슷한 바위를 성스럽게 여겨 음식을 차려 놓고 비는 곳은 수없이 많다. 몇 백 년 묵은 나무를 베었더니 그 나무로부터 화를 입고 그 사람이 죽었다든가. 집 근처에 있는 뱀을 ‘지킴이’라고 하여 영물로 보고 함부로 죽이지 않았다. 이와 같은 것은 호랑이를 산신령으로 보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조상들이 쓰던 물건에도 조상의 혼이 깃들어 있다고 생각하여 함부로 대하거나 버리는 일이 없었다.
이와 같은 사상은 아직도 한국인의 의식 속에 남아 있어 성경을 함부로 버리기를 꺼리는데, 이는 성경 자체가 소중해서라기보다 어떤 영적인 것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죽은 다음에도 사자(死者)의 관 속에 넣고 파묻는다든가, 저녁에 잘 때 머리 곁에 두고 잠을 자면 가위에 눌리지 않고 잘 잔다는 등의 의식은 이런 데서 온 것이라고 생각된다. 십자가 역시 마찬가지 생각을 가지고 있다. 십자가는 예수님께서 인간의 대속을 위래 매달려 고통을 당하시고 돌아가신 십자형의 나무로서 성도들에게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것인데, 많은 가정들이 십자가를 기도실에 걸어놓고 마치 영적인 것이라도 깃든 듯이 소중히 여기고 있다. 그래서 혹시 잘못하여 부서져 버려지게 되면 혹시 잘못되는 것이 아닌가 하고 꺼림clr하게 여긴다고 한다. 성물(聖物)이라는 말 자체는 하나님과 관계되는 물건들이므로 성스럽다는 이야기이지 그 물건 자체에 어떤 영적인 것이 깃들어 있기 때문에 성물이라는 뜻은 아니다. 그런데도 많은 한국인의 마음속에는 이러한 의식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기독교인이 점을 치러 다닌다든지 무당을 부르는 행위 애니미즘적인 생각을 갖는 것은 기독교인이라고는 볼 수 없다. 오직 하나님만이 유일신이요, 예수님만이 구원의 길이다.
참고 도서
비교종교론(채필근)
비교종교학개론(최정만)
한국전통종교와 한국교회(이훈구)
샤마니즘과 한국교회(지병구)

 /출처 : 다음카페 창골산 봉서방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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