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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 주시는 하나님/성도의 생활

[스크랩] 아직도 <십일조>와 <연보>가 혼동되십니까?^^

 

"십일조나 연보나 어차피 그게 그거 아닌가?" 혹은

"어차피 구약의 십일조정신이 연보로 바뀐 것이 아닌가?"

 

일반적으로 가장 오해되는 부분이 바로 연보와 십일조에 대한 이러한 막연한 인식이라 봅니다.

 

사실 <십일조>에 대한 논의와 검토는 그동안 충분히 진행되어 온데 반하여

<연보>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소홀히 취급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 바울이 말했던 <연보>의 본질은 과연 무엇이었는가에 대해 한번 되짚어 보고자 합니다.

 

개역성경에서 "연보"라고 번역된 헬라어는 모두 네가지 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흔히 "연보"라고 번역된 헬라어가 각각 다르다는 정도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연보"라고 번역된 헬라어가 각각 다른게 아니라

개역성경이 원문에 있는 각각 다른 헬라어를 모두 "연보"로 번역해 놓았다는 것입니다.

 

"그게 그거지 날씨도 추운데 무슨 말장난이냐?" 하고 반문하는 분들이 적지 않겠지만

바로 이러한 문제때문에 십일조와 연보의 <무모한 짝짓기>시도가 감행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현재 세계의 모든 외국어 번역성경 중에서

이 네가지 헬라어를 모두 "연보"로 통일해 번역하고 있는 성경은 개역성경밖에는 없습니다.

(다른 외국어성경들은 모두 네가지 원어를 그 원어의 의미 그대로 번역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제 주장의 신뢰성을 담보하기 위해서

[헬라어 원어성경]과 [영어성경], 그리고  [천주교 새번역성경(2005년)]을 함께 살펴 보겠습니다.

(천주교 새번역성경을 인용하는 이유는..제 개인적은 생각으로는 이 성경이 영어성경의 [Darby]나

[YLT]에 버금갈 정도로 원문을 충실히 번역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1. 율로기아(찬양, 축복, 복, 선물=blessing, gift)


그러므로 내가 이 형제들로 먼저 너희에게 가서 너희가 전에 약속한 연보(=율로기아)를 미리 준비하게 하도록

권면하는 것이 필요한 줄 생각하였노니 이렇게 준비하여야 참 연보답고 억지가 아니니라 (고후9:5)

 

그래서 나는 이 형제들에게 부탁하여, 먼저 여러분에게 가서 여러분이 이미 약속한 축복의 선물을 미리 

갖추어 놓게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이렇게 하여 그것을 억지 선물이 아니라 축복의 선물로 

준비하게 하려는 것입니다[새번역]

 

[darby][YLT]: 연보--> blessing

 

2. 하플로테스(관대한 인심, 성실, 정직=liberality, generosity)


환난의 많은 시련 가운데서 그들의 넘치는 기쁨과 극심한 가난이 그들의 풍성한 연보(=하플로테스)를 넘치도록

 하게 하였느니라 (고후8:2)

 

환난의 큰 시련 속에서도 그들은 기쁨이 충만하여, 극심한 가난을 겪으면서도 아주 후한 인심을 베풀었습니다[새번역].

 

[KJV][NKJV][YLT][Darby]: 연보--> their  liberality

[NIV]: 연보--> generosity

 

3. 로기아(모금, 수금=collection)


성도를 위하는 연보(=로기아)에 관하여는 내가 갈라디아 교회들에게 명한 것 같이 너희도 그렇게 하라 (고전16:1)

성도들을 위한 모금에 관해서는, 내가 갈라티아의 여러 교회에 지시한 것과 같이 여러분도 그대로 하십시오[새번역]

[ASV][KJV]등 모든 영어성경 : 연보--> collection

 

4. 코이노니아(기부, 나누어줌=contribution, impartation)


이는 마게도냐와 아가야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도 중 가난한 자들을 위하여 기쁘게 얼마를

연보(=코이노니아)였음이라 (롬15:26)

 

마케도니아와 아카이아 신자들이 예루살렘에 있는 성도들 가운데 가난한 이들에게 자기들의 것을 

나누어 주기로 결정하였기 때문입니다[새번역]. 

 

모든 영어성경 : 연보--> contribution

 

이제 정리해 보겠습니다.

네가지 헬라어가 모두 "연보"로 번역되어 있는 개역성경과는 전혀 달리

모든 영어성경과 새번역성경은 이를 원문에 충실하게 정확히 번역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자, 이제 이 네가지 원어를 조합해 보면

애당초 바울이 사용했던 <연보>의 정확한 의미가 그대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이것이 과연 우연의 일치일까요?)

 

율로기아(찬양, 축복, 복, 선물 blessing, gift) + 하플로테스(후한 인심, 관대함 liberality, generosity)

+ 로기아 (모금 collection) + 코이노니아(기부, 나누어줌 contribution, impartation)

 

-->(영어로 정리하면) Gifts of blessing by collection contributed with all liberality

 

-->즉, 바울이 자신의 서신에서 말한 참연보는

이방인 성도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루살렘 성도들을 향해

<후하고 관대한 마음으로 아낌없는 기부를 통해 모금축복의 선물> 이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참연보는 바로 타성도에 대한 사랑을 확증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여러 교회 앞에서 너희의 사랑과 너희에 대한 우리 자랑의 증거를 그들에게 보이라 (고후8:24)

 

이러한 간단한 검토를 통해서도.. 구약에 정통한 바리새인이었던 바울이

십일조를 단 한차례도 언급하지 않았던 이유를 분명히 알 수 있는 것이고

아니 당시 바울의 머릿속에는 십일조에 대한 개념조차 가지고 있지 않았음을 분명히 확증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세계의 모든 외국어 번역성경들처럼

바울이 사용했던 네가지 헬라어를 그의 의도를 살려 원문 그대로 충실히 번역했더라면

구약의 십일조를 <잘라내기>해서..단숨에 바울의 연보로 <붙여넣기>하려는 무모한 시도는

애시당초 감행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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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이 이방인 교회에 경제적인 도움을 요청하면서 사용했던 용어들입니다.

<은혜>, <참여>, <관대한 마음>, <너그러움>, <구제>, <섬김>, <봉사>, <친교>, <기부>, <모금>, <선물>..

 

--> 지금까지 제가 바울서신 속에서 구체적으로 확인, 정리한 개념들입니다

 

그리고 아래 김인환교수께서 십일조를 적극 지지하면서 사용했던 용어들입니다.

(구사되는 언어 자체가 틀려도, 너무나 틀린 것을 쉽게 알아챌 수 있습니다)

<십일조법>, <십일조제도 계승>, <하나님께 바쳐야 할 의무>, <새 언약의 의무>, <하나님 나라의 재정>,

<예수님은 구약십일조 전통을 재확립했다>, <규칙적인 헌금제도>, <바울이 그리스도 안에서 십일조 전통을

재해석하고 재적용했다>

 

-->과연 어디 하나 바울서신에서 도출되는 개념들인지..직접 한번 성경 속에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만화 맨 아래 장면에서 예수님의 모습을 보십시오..

십일조를 통해 드러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은..바로 이렇게 되는 것입니다..)

출처 :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
글쓴이 : 시크릿가든 원글보기
메모 : 다음 블로그가 중국에서도 열리길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