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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생각 저런 마음/일상 에서,

아침에 받은 러브레터,

아침마다 열어 보는 메일에

제목이 "여보" 라는 메일이 있다,

 

보낸이의 아이디를 보니 영감이다

서울에 출장을 가신지가 이미 열사흘이다,

 

매일 전화로만 얘기를 했는데

어제는 바쁜일로 통화를 못하고

아마 영감은 저녁 늦은시간에  메일로 해야지 했는데,

 

예배시간이 변동되는 바람에

집에 있지 않던 시간에 집에온 내가

그만 무드를 깨는 전화를 해버렸다,

 

 

읽어 내려가는 동안

왜 픽 웃음이 나오지!!!

 

내가 감동이 없어진건가?

정서가 매말랐나?

아니면 당연한걸 가지고 왼! 하는 것일까!

 

지난 결혼기념일에도 장미를 한아름 안고

들어오는 염감을보고 놀라지도 않았다,

 

사실은 꽃을 직접 사보기는 처음일텐데!!!

 

결혼후 처음 꽃다발을 들고 들어오길래

어! 하고 놀라는 나보고,

미스 누가 사가지고 왔길래 무어냐고 했더니

결혼기념일 아니시냐?고 하더라고

그렇게 몇년은 가지고 왔는데

그아가씨 회사 그만두고

그마저도 기억해주는 사람이 없고

아직 아들녀석은 그런기념일 챙기는 곰살 맞은데는 없고

기념일이 되면 나혼자만 괸히 디게 많이 손해보는짓을 했다 싶은데 .....

 

 

그날 뜻하지 않게 마치 개선장군처럼

하지만 조금은 쑥스러운듯 꽃을 들고 오는데

놀라지도 않고 원채 립써어비스나

호들갑이 없는 나,

 

그냥 받으면서 고맙다는 말도 않고 무덤덤 ....

어�거나 재미 었어진 나를 본다,

 

 

그런데 은근한 편지까지 보내시네~~~ 

젊을때도 없던 애정표현을

다 늙어서 해보실 작정이신가!

 

아니면 나이가 감성을 서로 뒤바꾸어 놓은 걸까!

 

 영감도 재미를 느껴야 행복하고

그래야 사는맛 의 맛내기 첨가가 계속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