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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이야기/일상에서 잡다한 느낌들

음식에 따라 틀려지는 그릇모양~

지난 금요일은 북경 와서 처음으로 초대 손님이 가장 많은 날이었다

남편을 위한 남전도 연합 예배를 우리집에서 드리기로 했기에...

 

일주일 전에 꽃게장을 미리 담가 놓고

4일전에 오이통 물김치 담근후

 

메뉴를 대충 설정하고 초대 인원수에 맟춰서

그릇을 헤아려보니 그릇이 너무도 부족 하였다

음식에 따라 그릇을  맟추어보니 많이 모자랐다

모두 두고 왔기 때문에.......

 

목요일 혼자 큰수퍼에 가서 카트를 끌고

그릇 통로 앞에 서서 내가 잘하는음식 에 맟춰서

꼭 필요한 용도에 따라 골라 보았다

 

 어전이나 생선용 타원형접시 좀 큰것으로

오이 통김치나 약간 국물이 있는것을 담으면 좋아보일 반네모형

게장이나 중국요리 등 약간 국물 음식을 담을수 있는 큰백자 접시

젓갈을 담으면 이뻐 보일만한 좀 투박해 보이는 종지

낚지볶음 또는 갈비찜을 담으면 먹음직 해 보일 투박한  모던식 넓고 약간 깊은것

 

 

 

이렇게 골라 카트에 담고 보니

음식에 따라 그릇이 다 틀려지는거다

 

그럼 우리 육체는 영혼을 담는 빌린 그릇이다(또는 빌려입은옷) 라고 하지 않는가?

 

 

나의 영혼은 하느님이 어떤 모양으로 만드셔서

지금 나의 모양을 한 그릇에 담아 놓으셨을까?

그분께서 사람을 질그릇 처럼 만드셨다는데......

 

제대로 잘 맟추어진 용도 일까?

나는 나를 제대로 쓰임새 있게 사용하고 있는지?.....

 

내영혼이 나의 육신에 제대로 어울리기나 한지?

과분 하지나 않은지 아니면 모자라지는 않는지?

제 그릇에 제 모양대로 담겨져있는지?....

 

음식 준비를 하는 내내 그생각을 해보았었다

 

 

수요 예배때 참석 하셨던 분들을  직접 초대를 하고

참여 해주세요 말씀 드렸더니

그날 참석하시어 초대드렸던 분들이 모두 오셨다

어른 열여덟분  꼬마 둘 우리식구 까지 23명~

 

행복을 느끼게해 주시는

위대하신 그분께 남편과 함께 무한한 감사를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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