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유대인의 배역

충고를 하며 올바로 행하라고 가르쳤습니다.
여호수아가 죽은 후에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순종했습니다.
그들은 요단 강을 무사히 건너게 해주시고 적들과 싸워 승리할 수 있도록 해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친절을 오랫동안 잊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은 처음으로 지도자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마음대로 행했습니다.
아이들이 자라 어른이 되었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부모 세대를 지도했던 여호수아를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가나안 백성들과 친구가 되며 가나안의 소녀들과 결혼하기를 원했습니다.
또한 그들은 가나안 백성들의 바알 신 숭배 관습을 따라하기 시작했습니다.
바알 종교는 아주 잔인하였습니다.
그들은 어린 아이들과 심지어 갓난 아기들까지도 희생 제물로 불 속에 던져 넣었는데, 이렇게 하면 바알 신이
기뻐서 농사가 잘 되게 해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기에게 경배할 때 이러한 무서운 관습을 모방하는 것을 보시고는 슬프고
화가 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에 사는 다른 민족들을 쫓아 내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듣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가나안에 살던 이방 민족들은 점점 강해져 이스라엘 백성들을 짓밟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무거운 세금을 내게 하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고통에 처할 때마다 하나님을 다시 기억하며 그분께 도와 달라고 부르 짖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사랑하셨기 때문에 그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지도자를 보내어 적들에게서 구원하셨습니다.
이러한 지도자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현명하게 충고하여 올바로 인도하였습니다.
그들은 '사사'라고 불리웠습니다.
b) 왼손잡이 사사 에훗모압 왕 에글론은 아주 뚱뚱했습니다.
그는 자기가 정복한 민족들이 세금으로 가져오는 곡식과 과일, 술 등을 보면서
즐거워 하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18년 동안 에글론의 잔인한 통치 아래서 고통을 겪었으며
아주 불쌍하고 가난하게 살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견디다 못해 하나님께 도와 달라고 간구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에훗을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선택하셨습니다.
에훗은 베냐민 지파였으며 보통 사람들과는 달리 왼손잡이 였습니다.
에훗은 에글론 왕에게 세금을 갖다 주러 갈 때에 직접 모압으로 갔습니다.
그는 종들과 함께 왕에게 갖다 줄 많은 짐을 싣고 줄을 지어 갔습니다.
에훗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도와 모압 왕의 악한 통치에서 벗어 날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만일 에글론 왕을 죽인다면 모압의 군대는 지도자를 잃게 되므로 이스라엘이 승리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에훗은 양쪽에 날카로운 날이 달린 단검을 가지고 갔습니다.
그는 왼손잡이였지만 그 칼을 오른 편 바짓가랑이 속에 숨겼습니다.
모압 백성들이 의심이 생기면 에훗이 왼손잡이라서 당연히 왼쪽만 의심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에훗과 그의 부하들은 왕에게 세금을 갖다 주고는 고국을 향해 떠났습니다.
그러나 에훗은 다시 돌아와 왕에게로 갔습니다.
"왕이여, 당신에게 비밀 편지를 가져왔습니다." 라고 에훗은 말했습니다.
왕은 모든 신하들을 나가게 하고 에훗을 데리고 궁전 지붕에 있는 시원한 바람이 부는 다락방으로 갔습니다.
에글론은 에훗의 중요한 편지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에훗은 재빨리 왼손으로 칼을 꺼내 에글론 왕을 찔러 죽였습니다.
그는 즉시 다락방에서 나와 문을 잠궜습니다.
그리고 산으로 달려가 이스라엘 군인들에게 싸움을 시작하라고 소리쳤습니다.
에글론 왕의 궁전에서 왕의 신하들은 잠겨 있는 방문 밖에서 주춤거렸습니다.
마침내 그들은 방문을 부수고 들어가 왕이 죽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에훗은 모압의 군대가 이러한 상황이 되기를 준비하고 기다려 왔습니다.
결국 그는 큰 승리를 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시 한 번 자유를 누리게 해주었습니다.
c) 드보라와 바락
왼손 잡이 사사 에훗이 죽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또 다시 하나님과 하나님의 율법을 잊어 버렸습니다.
얼마 안 있어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왕 야빈의 지배를 받게 되어 고통을 당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야빈 왕은 철병거를 900 대 가지고 있었으며 군대의 총사령관은 시스라였습니다.
약한 무기만 가지고 있는 이스라엘 군사들은 이러한 빠르고 강한 병거와 제대로 싸워 보지도 못하고 40 년 동안
야빈 왕의 학대에 시달렸습니다.
이때 이스라엘의 지도자는 드보라라고 불리우는 여자 사사였습니다.
그녀는 특별히 정해 놓은 종려나무 아래에 앉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충고를 하며 도움을 주고 재판을 하기도
했습니다.
어느 날 드보라는 바락이라는 사람을 불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락 당신으로 하여금 군대를 이끌고 가서 시스라와 싸우게 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철병거가 아무리 강하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당신을 도와 승리케 하실 것입니다" 라고 드보라가 바락에게
말했습니다.
바락은 시스라의 군대와 맞서 싸울 생각을 하니까 두려워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당신이 함께 가지 않으면 저는 가지 않겠습니다" 라고 바락이 대답했습니다.
"좋습니다. 이번 전투에서는 남자들이 아닌 여자들을 통하여 승리하게 될 것입니다" 라고 드보라가 말했습니다.
바락은 이스라엘 지파 중에서 싸움에 참여할 자들을 뽑았습니다.
그리고 바락은 그들을 시스라의 병거들이 움직이기 어려운 산꼭대기에 정렬시켰습니다.
시스라는 모든 병거를 끌고 나와 계곡 아래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때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바락과 그의 부하들은 소나기를 피해 재빨리 움직였지만, 시스라의 무거운 병거들은 곧 낮은 계곡 땅의 진흙탕
속으로 미끄러져 그 속에 빠진 채로 꼼짝 못하게 되었습니다.
시스라의 군사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쫒아 가거나 추적하기는커녕 재빨리 움직이는 이스라엘 군사들의 손에
목숨이 달려 있게 되었습니다.
바락은 그 날 크게 승리하여 드보라에게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시스라에 대항하여 완전한 승리를 가져온 다른 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d) 말뚝으로 적장을 제거한 야엘전투가 끝나기 전에 야빈의 군대 총사령관 시스라는 병거에서 조용히
빠져 나와 알지 못하는 곳으로 정신없이 도망쳤습니다.
그는 사람을 더 모아 이스라엘을 다시 공격하려고 했습니다.
시스라는 자신이 사는 성 하솔로 돌아가다가 야엘이라는 사람의 장막에
이르렀습니다.
야엘의 남편은 야빈 왕과 친한 사람들 중에 하나였습니다.
야엘은 시스라가 전투 때문에 완전히 지쳐서 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어서 오세요. 두려워 하지 말고 편히 쉬세요" 라고 야엘이 그를 맞이했습니다.
시스라는 고마워 하며 장막 안으로 들어가 커튼 뒤에 몸을 숨겼습니다.
그는 덥고 갈증이 나며 너무 지쳐서 더 이상 서 있을 수도 없었습니다.
"물 좀 주시오" 라고 그가 부탁 했습니다.
야엘은 신선한 염소 젖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장막 문에 서서 누가 오는지 지켜봐 주시오. 만일 누가 와서 날 찾거든 없다고 해주시오 !" 라고 시스라가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야엘은 알았다고 하며 시스라를 장막 안에서 쉬게 했습니다.
얼마 후 야엘은 그가 깊이 잠들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시스라는 힘들고 어려운 전투에 지치고 지쳐 깊은 잠에 빠졌습니다.
그러자 야엘은 재빨리 움직였습니다.
그녀의 얼굴에 있던 부드러운 미소는 확고한 결심의 빛으로 변했습니다.
그녀는 잔인한 야빈 왕과 친하게 지내고 싶지 않았습니다.
야엘은 장막의 말뚝을 박을 때 사용하는 망치와 날카로운 나무 말뚝을 재빨리 찾아가지고 잠을 자고 있는
시스라에게 조심스럽게 다가 갔습니다.
그녀는 나무 말뚝을 시스라의 이마에 대고 망치로 있는 힘을 다하여 때렸습니다.
그는 즉시 죽고 말았습니다.
몇 시간 후 그녀는 바락이 적장을 찾아 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녀는 그를 장막 안으로 불러들였습니다.
"여기에 당신이 찾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라고 그녀가 말했습니다.
바락이 해야 할 일은 이제 다 끝났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마침내 안전하게 되었습니다.
e) 하나님께 불림 받은 기드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과 하나님께서 그들을 어려움에서 건지셨던 일들을 곧 잊어 버렸습니다.
그러자 곧 이스라엘 백성들은 새로운 적이 나타나 고통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 적들은 다름 아닌 미디안 족속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공격하지는 않았지만, 농작물과 가축들을 모조리 약탈해 갔습니다.
미디안 백성들은 가만히 기다렸다가 추수 때가 되면 쳐들어와 곡식과 익은 포도 그리고 올리브를 빼앗아 갔습니다.
그들은 당나귀와 양, 그리고 그밖에 가축들도 훔쳐 갔습니다.
미디안 백성들은 사막에 살면서 빠른 낙타를 타고 다니는 사나운 종족이었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무서운 기습이 끝날 때까지 동굴과 언덕의 은신처에 숨어 있어야만 했습니다.
미디안 백성들이 지나가고 나면 밭에는 아무 것도 남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음 추수 때에도 똑같은 일이 일어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칠년 후 이스라엘 백성들이 더 이상 견딜 수 없게 되자 하나님께 도와 달라고 부르짖었습니다.
므낫세 지파의 청년 기드온은 다른 이스라엘 백성들과 마찬가지로 미디안 백성들을 두려워 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농작물을 지킬 방법을 생각 했습니다.
기드온은 미디안 백성들의 눈을 피해 밀을 타작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일을 하다 보니 앞에 낯선 사람이 서 있었습니다.
"힘이 세며 강한 용사여,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하신다" 라고 그 낯선 사람이 말했습니다.
기드온이 놀라 어쩔 줄 모르자 그 낯선 사람은 계속해서 말을 했습니다.
"너는 있는 힘을 다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미디안 백성들로부터 구출하라 !"
기드온은 두려웠습니다. 그는 영웅이 아니고 보잘 것 없는 사람에 불과했습니다.
"제가 어떻게 이스라엘을 구원할 수 있겠습니까 ?" 라고 기드온이 거절하였습니다.
"내가 너를 도와 주면 미디안 사람들을 한 사람 치듯이 쉽게 이기게 될 것이다" 라고 그 낯선 사람이 대답했습니다.
그 낯선 사람이 더 말을 하기도 전에 기드온은 간청했습니다.
"가서 음식을 좀 가져 올테니 기다려 주세요." 기드온은 그의 말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인지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네가 돌아 올 때까지 이곳에 머물러 있겠다" 라고 그 낯선 사람이 약속했습니다.
기드온은 급히 집으로 가서 밀가루로 빵을 만들고 염소를 잡아 그 고기와 국물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그 낯선 사람은 "고기와 빵을 바위 위에 놓고 그 위에 국물을 부어라" 고 말했습니다.
기드온은 그의 말대로 했습니다.
그 낯선 사람은 지팡이를 내밀어 그 음식에 갖다 대었습니다.
그러자 즉시 바위에서 불이 나와 음식물을 태워 버렸습니다.
이제 기드온은 그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온 하나님의 사자라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곧 낯선 사람은 사라졌습니다.
기드온은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되기 전에 하나님께서 자기를 부르셨다는 것을 한 번 더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만일 주님께서 저를 택하셔서 이스라엘을 구원하려고 작정하셨다면 어떤 표적을 보여 주십시오.
오늘 밤 타작 마당에 양털 한 뭉치를 놓아 두겠습니다.
만일 내일 아침에 이슬이 양털에만 내려 있고 그 밖의 모든 땅이 말라 있으면 주께서 저를 부르신 것으로
알겠습니다" 라고 기드온이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 기드온이 놓아 둔 양털은 이슬에 젖어 물이 뚝뚝 떨어졌는데 땅은 물기 하나 없이 말라 있었습니다.
그래도 기드온은 확신하지 못하고 한 번만 더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하나님 저에게 화를 내지 마십시오. 주님께서 저를 사용하셔서 이스라엘을 인도하게 하실 것이라는 증거를
한 번만 더 보여 주십시오. 이번에는 양털만 말라 있고 그 밖의 모든 땅에는 이슬이 내리게 해주십시오" 라고
기드온이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화를 내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기드온의 걱정과 두려움을 알고 계셨답니다.
다음 날 아침 양털은 보송보송 하게 말라 있었고 그 밖의 모든 땅은 젖어 있었습니다.
이제 기드온은 하나님께서 자기를 부르셔서 이스라엘을 미디안 백성들로부터 구원케 하실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f) 바알 제단의 파괴기드온은 하나님께서 행하라고 명령하신 첫 번째 일에 관해 듣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것은 미디안과 싸울 군사를 일으키는 것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지만,
오히려 훨씬 더 중요한 어떤 것이었습니다.
기드온의 마을에 사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백성들을 따라 바알 신을
숭배하였습니다.
기드온의 아버지 요아스도 제단을 쌓아 바알 신을 섬기고 있었습니다.
"기드온아, 너는 바알의 제단을 헐고 그 곁에 있는 여신상을 찍어 버리거라.
그리고 그 곳에 나를 위해 아름답고 튼튼한 제단을 쌓거라" 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기드온은 하나님께 순종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기드온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적들의 손에서 구원하고 싶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이 다시 하나님을 섬기게 되기를
원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두려웠습니다.
그는 마을 사람들이 매우 화를 낼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바알 제단이 파괴되면 무서운 일이 생길 것이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즉 그들은 바알이 강하고 힘 있는 신이라고 믿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기드온은 밤에 하나님의 명령을 행함으로써 아무도 보지 못하도록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밤에 그는 10 명의 종들을 데리고 가서 가능한 한 재빨리 그리고 소리 내지 않고 일을 수행했습니다.
먼저 그들은 바알의 제단을 부수고 그 주위에 있는 나무들을 찍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곳에 하나님의 제단을 튼튼하게 세웠습니다.
날이 밝기 전에, 그들은 조용히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이 비밀은 오래가지 않아 탄로 나고 말았습니다.
얼마 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두가 알 게 되었답니다.
바로 그 날 아침 마을 사람들이 요아스의 집으로 몰려 왔습니다.
"네 아들 기드온을 끌어 내라 ! 그를 죽이고야 말겠다" 라고 마을 사람들이 소리쳤습니다.
요아스는 잠시 생각을 하고는 담대하게 나가서 기드온과 하나님을 대신하여 말했습니다.
"당신들이 바알을 위해 싸울 작정이오 ? 만일 바알이 진정한 신이라면 자신을 위해 싸울 것이오 ! 그러니 바알이
직접 내 아들을 처벌하도록 놔두시오 !" 라고 요아스가 말했습니다.
기드온의 용기와 하나님의 대한 신앙이 승리한 것입니다.
얼마 후 기드온은 하나님께서 하시려는 일을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보여 줄 것입니다.
g) 기드온과 300 용사
기드온과 군대에 지원한 군사들은 산의 시원한 샘물 곁에 진을 쳤습니다.
북쪽으로 몇 마일 가면 미디안 백성들의 거대한 진영이 있었습니다.
기드온의 군대는 너무 적고 초라해서 그렇게 거대한 군대와 싸울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기드온아, 너의 군대가 너무 많다. 군사의 숫자만으로 전쟁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란다.
너는 병사들에게 가서 두려운 자는 집으로 돌아 가라고 말하거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기드온은 사람들을 모두 불러 모아 "여러분들 중에 전쟁에 나가기 두려운 사람이 있으면 지금 돌아 가시오.
아무도 비난하지 않을 것입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기드온은 겁이 많은 군사는 전쟁에서 도움이 되기는커녕 방해가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잠시 조용해졌다가 사람들이 하나 둘씩 빠져 나갔습니다.
기드온이 남아 있는 군사들의 숫자를 세어보니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군사들 중에 3분의 2가 집으로 돌아 간 것입니다.
"기드온아, 아직도 너무 많구나. 그들을 강가로 데리고 가서 물을 마시게 하고 그들의 물 먹는 모습을 지켜
보거라" 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 사람들은 기꺼이 기드온의 명령에 순종하여 강가로 갔습니다.
그들은 컵이나 바가지가 없었기 때문에 두 가지 방식으로 물을 먹고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손을 땅에 짚고 무릎을 꾾은 후 얼굴을 물에 갖다 대고 마셨습니다.
반면에 나머지 사람들은 무릎을 꿇은 후 손으로 물을 떠서 마셨습니다.
"물을 손으로 떠서 마신 사람들은 남기고 나머지는 집으로 돌아가게 하거라" 고 하나님께서 기드온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기드온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했습니다. 그가 남아 있는 사람들의 수를 세어 보자 300명에 불과 했습니다.
"남아있는 삼 백 명으로 미디안 군사와 싸워 승리 할 수 있게 해주겠다" 라고 하나님께서 기드온에게 약속했습니다. 그날 밤 하나님께서는 기드온 에게 "지금 미디안 진영을 공격 하거라.
반드시 승리하게 해 주겠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기드온은 지금까지 하나님을 믿고 순종했지만 적은 숫자로 많은 적들을
공격하기가 겁이 났습니다.
"기드온아, 공격하는 것이 두려우면 네 부하 부라를 데리고 적의 진영으로
가서 미디안 병사들이 말하는 것을 들어 보거라. 그것을 들으면 너는 용기를
얻게 될 것이다" 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기드온은 가장 믿을 만한 부하 부라와 함께 적의 진영으로 숨어 들어갔습니다.
그들이 가까이 가서 적들을 보니 멀리서 볼 때 보다 훨씬 더 많았습니다.
미디안 군사들의 장막이 땅 위에 가득 차있었습니다.
감시병들은 진영 주의를 순찰하고 있었고 끔찍할 정도로 많은 낙타들이 매여 있었습니다.
기드온과 부라는 두 명의 보초가 이야기하고 있는 곳으로 몰래 다가갔습니다.
"여보게 , 내가 꿈을 꾸었는데 보리 빵 하나가 우리 진영 안으로 굴러 들어오더니 천막에 부딪치자 그만 천막이
쓰러지지 않겠나" 라고 한 명이 말했습니다.
"그 꿈이 무슨 뜻인지 알겠네. 그 보리 빵은 이스라엘 군대의 지도자인 기드온을 상징한다네. 그는 분명히 우리를
공격하여 승리할 걸세 !" 라고 그의 친구가 대답했습니다.
기드온은 그들이 말하는 것을 더 듣지 않았습니다.
그는 무릎을 꿇고 그러한 위로와 확신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기드온은 이제 미디안 백성들이 두렵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미디안 백성들이 기드온을 두려워했습니다.
기드온은 재빨리 부라와 함께 진영으로 돌아와 잠을 자고 있는 이스라엘 군사들을 깨웠습니다.
"일어나거라 ! 오늘 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승리하게 하실 것이다" 라고 기드온이 소리쳤습니다.기드온은 300명의 용사들을 깨워 정렬 시킨 후 백 명씩 세 부대로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각 병사에게 횃불과 항아리와 나팔을 주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갔기 때문에 장비가 충분했습니다.
모든 용사들은 장비를 받고 기드온의 설명을 주의 깊게 들었습니다.
그들은 지도자의 말을 완전히 믿고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들고 있는 횃불은 항아리 안에 넣으시오" 라고 기드온이 말했습니다.
항아리는 횃불을 숨겨 주고 불꽃이 바람에 꺼지지 않도록 해줄 것입니다.
"미디안 진영의 외곽에 도착하면 그 주위로 퍼져 서십시오. 그리고 여러분은 나와 내가 이끄는 부대를 잘보고
있다가 하는대로 따라 하시오. 우리가 나팔을 불면 여러분도 불면서 있는 힘을 다하여 소리쳐야 합니다" 라고
기드온이 계속해서 말했습니다.
기드온의 300 용사가 그 진영에 도착했을 때 감시병들은 교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미디안 병사들은 깊이 잠들어 있었고 나머지는 근무 교대를 하느라 바빴습니다.
아무도 300 명이 오는 것을 보거나 듣지 못했습니다.
기드온이 신호를 보내자 그가 이끌던 백 명의 용사는 일제히 나팔을 불었습니다.
그러자 나머지 두 부대도 즉시 나팔을 불었습니다.
"하나님과 기드온을 위한 칼이다 !" 라고 그들이 소리쳤습니다.
바로 그 순간, 기드온과 그의 병사들이 항아리를 깨뜨려 불을 밝혔습니다.
나머지 사람들도 즉시 그렇게 하였습니다.
항아리 깨지는 소리와 불빛이 미디안 백성들의 진영 전체를 뒤흔들었습니다.
미디안 백성들은 잠에서 깨어나 두려워서 몸을 떨었습니다.
그들은 나팔 소리와 고함 소리를 듣고 자신들 주위에 있는 수많은 횃불을 보고는 수 많은 군대가 쳐들어 왔다고
생각했습니다.
잠이 덜 깬 미디안 백성들은 자기들끼리 치고 받으며 죽였습니다.
기드온의 용사들은 손 하나 까딱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기드온의 용사들이 진영 주위에 서있을 때 미디안 군사들은 아우성 치며 허둥지둥 달아났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드온과 그의 용사들이 크게 승리하게 해주셨습니다.
h) 하나님께 불림 받은 사무엘엘리 제사장은 세월이 흘러 나이가 들자 앞이 잘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밤이 되면 엘리 제사장은 방에서 잠을 자고 사무엘은 성전에 남아서 언약궤를
지켰습니다.
성전 안에는 등불이 있어서 그 소년은 편안했습니다.
어느 날 밤 사무엘은 자기 이름을 부르는 소리를 듣고 서둘러 엘리의 방으로 갔습니다.
"엘리 제사장님, 부르셨습니까 ? 무슨 일이세요 ?" 라고 사무엘이 말했습니다.
"얘야, 나는 너를 부른 적이 없단다. 가서 눕거라" 고 엘리가 대답했습니다.
사무엘은 조용히 방으로 돌아가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자기를 부르는 소리가 또 들려왔습니다.
"사무엘아 ! 사무엘아 !"
그는 재빨리 일어나 다시 엘리의 방으로 갔지만 엘리는 아무 것도 모르고 돌아 가라고만 했습니다.
"사무엘아 ! 사무엘아 !"
세 번째 부르는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사무엘은 이것이 꿈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는 한 번 더 엘리에게 갔습니다.
이번에는 사무엘을 다시 돌려 보내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엘리는 무슨 일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사무엘아, 이것은 아무래도 하나님께서 너를 부르시는 것 같구나. 잠자리로 돌아가서 너를 부르는 음성이
또 들리면, '주여 말씀하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라고 말하거라" 고 엘리가 가르쳐 주었습니다.
사무엘은 이 말을 듣고 잠자리로 돌아가 잔뜩 긴장을 하며 귀를 기울였습니다.
또 다시 그 음성이 분명하게 들려왔습니다.
"사무엘아 ! 사무엘아 !"
"주여, 말씀하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라고 사무엘이 말했습니다.
사무엘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서 매우 당혹스럽기도 하고 놀랍기도 했습니다.
엘리의 두 아들들은 아버지와는 달리 착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율법에 불 순종했고 사람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을 마음대로 가졌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에게 엘리의 가족이 더 이상 제사장을 못하게 하겠다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엘리는 사무엘에게 왔습니다.
"하나님께서 너에게 뭐라고 하시더냐 ?" 라고 그가 물었습니다.
사무엘은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떨구었습니다.
그는 슬픈 소식을 엘리에게 말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모든 것을 다 말해다오"라고 엘리가 고집했습니다.
엘리는 하나님께서 자기의 가족에 관하여 말씀하신 것을 사무엘로부터 듣고 조용히 고개를 끄떡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올바른 것과 가장 좋은 것을 알고 계신단다" 라고 엘리가 조용히 말했습니다.
사무엘이 성장하자,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종종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통하여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사무엘이 말하는 것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습니다.
i) 언약궤를 빼앗긴 이스라엘
삼손의 옛 적들인 블레셋 사람들은 다시 점점 더 강해졌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들과 싸워 이겼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의 지도자들이 새로운 계획을 짜낼 때까지 절망에 빠져 있어야 했습니다.
"다음에 싸우러 갈 때는 하나님의 언약궤를 가지고 갑시다. 그렇게 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와 주실 것입니다"
라고 지도자들이 제안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언약궤에 신비한 힘이 있어서 그들에게 행운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믿고 있었답니다.
엘리의 두 아들이 성전에서 언약궤를 꺼내와 그것을 들고 군대 앞에 서서 행군하자, 군인들은 즐거워 큰 함성을
질렀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이 모든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최선을 다해 싸워야만 합니다" 라고 블레셋 백성들이 말했습니다.
블레셋 백성들은 최선을 다해 싸워 이스라엘을 이겼습니다.
그들은 엘리의 두 아들을 죽이고 승리의 표시로 언약궤를 빼앗아 갔습니다.
엘리 제사장은 실로에서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는 나이가 99세나 되어 장님이나 다름이 없었답니다.
그는 길가에 앉아서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있었습니다.
그날 이스라엘 병사 중에 하나가 전쟁터에서 빠져 나와 실로에 왔습니다.
그는 숨을 헐떡이며 달려와 전쟁에 졌다는 무서운 소식을 전하고는 길 바닥에 쓰러졌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공포와 슬픔으로 떨며 울부짖었습니다.
"무슨 일이냐 ?" 라고 엘리가 흥분하여 소리치자 한 사람이 그에게 달려 와서 말했습니다.
"우리 군대가 처참하게 패배했답니다. 당신의 아들들은 죽고 언약궤는 블레셋 사람들에게 빼앗겼답니다"
엘리 제사장은 자신이 오랫동안 지키며 관리해 오던 귀중한 언약궤를 빼앗겼다는 소식을 듣고 어찌 할 줄 몰라
뒤로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때 그는 너무나도 늙고 몸이 무거워서 목이 부러져 죽었습니다.
j) 돌아온 언약괴블레셋 사람들은 새로운 소유물 때문에 매우 기뻤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언약궤를 빼앗은 것으로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이겼다고
생각하며, 그들을 영원히 지배하리라 생각했습니다.
블레셋 백성들은 언약궤를 자신들의 신 다곤을 모셔놓은 신전으로 가져가
그것을 다곤 신상 앞에 놓았습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블레셋 백성들은 다곤 신전으로 가 보았습니다.
그들은 다곤 신상이 언약궤 앞에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그들은 신상을 조심스럽게 세워 놓았지만 다음 날 아침에 또 언약궤 앞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이 번에는 신상의 머리와 팔이 부러져 입구쪽에 나뒹굴고 있었습니다.
블레셋 백성들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다곤 보다 훨씬 더 위대하고 훨씬 더 강한 것이 틀림없었습니다.
전염병이 생기자 블레셋 백성들은 하나님께 벌을 받았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언약궤를 돌려 주면 곧 좋아질 것으로 생각되어 그렇게 하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제야 그들은 안심이 되었답니다.
그들은 암소 두 마리를 끌어다가 언약궤와 귀중한 제물을 실은 수레를 끌고 가게 했습니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몰고 가도록 시키지 않고 암소 두 마리가 마음대로 하도록 놓아 두었습니다.
만일 그 암소들이 이스라엘로 간다면 이 모든 일들이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란 것이 증명될 것입니다.
그 암소들은 새끼들이 뒤에 남아 있는데도 불구하고 크게 울부짖으면서 이스라엘을 향해 곧장 달려갔습니다.
밭에서 바쁘게 추수를 하고 있던 몇몇 이스라엘 백성들이 소 울음 소리를 듣고 어떤 수레가 도착한 것을 보았습니다.
그것은 덜컹 거리며 나아가다가 멈춰 섰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귀중한 짐을 바라보다가 너무너무 즐거워 춤을 추었습니다.
이리하여 하나님의 언약궤는 무사히 이스라엘로 돌아왔습니다.
k) 왕을 요구하는 이스라엘이스라엘 모든 사람들은 사무엘을 알고 사랑했습니다.
그들은 사무엘을 기꺼이 새로운 사사로 맞이했습니다.
사무엘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마지막 사사였습니다.
사무엘은 말했습니다.
"만일 블레셋의 통치에서 벗어나려면 다시 하나님께 순종하며 율법대로 행해야만 합니다.
여러분이 다른 신을 섬기면 하나님의 도움을 받을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사무엘의 충고를 듣고 하나님의 뜻에 따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은 점점 더 강해져 블레셋에 대항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무엘은 이스라엘의 각 지역을 돌아다니며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도와 주었습니다.
사무엘이 나이가 들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사무엘이 죽으면 어떻게 해야 할 지에 관하여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왕이 필요합니다" 라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곧 그들은 사무엘을 중요한 모임에 초대하여 자신들의 계획에 관하여 말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기를 더 이상 원치 않는 것처럼 느껴져서 하나님께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백성들은 지도자로서 하나님을 원치 않는 것이 아니고 저를 원치 않는 것입니다"
사무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시 불러 모아 그들의 요구에 답변을 해주었습니다.
먼저 사무엘은 그들에게 엄숙히 경고하였습니다.
그는 왕이 이 땅에서 모든 권세를 소유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왕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가질 것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왕을 세우면 그는 여러 분이 소유하고 있는 것을 가져 갈 것입니다. 그는 여러분의 자녀와
재산까지도 가져 갈 것입니다" 라고 사무엘은 말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왕을 원합니다" 라고 백성들이 고집했습니다. 그들은 군인들을 이끌고 전쟁터로 나아가는 용감한
통치자를 상상했던 것입니다.
그들은 나약하고 어리석은 왕이 나올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한 것입니다.
"그들이 원하는 대로 해주거라" 고 하나님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좋습니다, 여러분은 곧 왕을 갖게 될 것입니다" 라고 사무엘이 백성들에게 말했습니다.
l) 이스라엘 왕으로 택함 받은 사울
사무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모두 불러 모았습니다.
먼저 그들은 하나님께 특별한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사무엘은 누가 왕이 될지를 알려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왕이 될 사람의 이름을 즉시 알려 주지 않았습니다.
먼저 사무엘은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서 베냐민 지파를 뽑았습니다.
그 다음에 사무엘은 베냐민 지파에서 한 집안을 뽑았습니다.
그 집안에서 다시 기스의 가족이 선택되었습니다.
사무엘이 기스의 가족 중에서 한 명을 고를 때, 모든 사람들이 숨을 죽이며 기다렸습니다.
"사울이 여러분의 왕입니다 !" 라고 그가 선포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들의 첫 번째 왕이 어디 있는지 주위를 둘러 보았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그를 보지 못했습니다.
"사울이 어디 있느냐 ?"라고 그들 모두 수군대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사무엘도 그가 어디 있는지 몰랐습니다.
"우리 모두 그를 찾아 봅시다 !" 라고 어떤 사람이 제안하자 수색이 시작되었습니다.
마침내 그들은 짐 꾸러미 뒤에 숨어 있는 사울을 찾아 데리고 왔습니다.
사울은 모든 사람들 앞에 서기가 부끄러워 그곳에 숨어 있었답니다.
사울이 반 강제로 사무엘 앞에 끌려오자 모든 사람들이 기뻐 환호성을 올렸습니다.
"이 분이 하나님께서 왕으로 선택하신 사람입니다 !" 라고 사무엘이 선포했습니다.
"왕 만세 ! 우리들의 왕 만세 !" 라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열정적으로 소리쳤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사무엘은 새 왕과 앞으로 그의 뒤를 이어 왕이 될 사람들이 지켜야 할 의무를 모두 기록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왕들은 다른 이방나라의 왕들과 달라야만 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해야만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즐거워 흥분된 상태로 집으로 돌아갔고 사울도 아버지의 농장으로 돌아갔습니다.
m) 암몬 사람을 물리친 사울사무엘이 사울을 왕으로 선포했을 때 모든 사람들이 좋아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어떤 이스라엘 사람들은 사울을 무시하고 경멸하기까지 했습니다.
"그가 도대체 누구 길래 우리의 왕이 되는 거냐 ?" 라고 불만스러워 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이스라엘 근방에서 살던 암몬 사람들이 군대를 이끌고 이스라엘의 야베스
성으로 왔습니다.
"제발 우리를 공격하지 마십시오. 그 대신에 평화 조약을 맺었으면 합니다" 라고 야베스
사람들이 간청했습니다.
"좋아. 하지만 한 가지 조건이 있다.
조약을 맺기 전에 너희들의 오른쪽 눈을 모조리 뽑아 버리겠다" 라고 암몬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야베스 사람들은 몹시 두려웠습니다.
그들은 암몬 사람들에게 대항하여 싸울 힘이 없다는 것을 잘 알았습니다.
"우리들에게 일 주일 간의 여유를 주십시오. 그래도 우리를 도울 사람이 없으면 당신들의 조건에 따르겠습니다"
라고 야베스 사람들의 간청했습니다.
그리고 곧 야베스 사람들은 이스라엘 땅전체에 사자를 보내 도움을 구했습니다.
어느 날 밭을 갈다가 집에 돌아온 사울은 떠들며 통곡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야베스에서 온 사자가 그 마을에 도착했던 것입니다.
사울은 지체하지 않고 즉시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지파 전체에 명령을 내려 전쟁에 참여할 자를 보내라고 했습니다.
만일 그들이 사울의 명령을 거절을 하면 고통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백성들이 군사들을 약속 장소로 보냈습니다.
사울은 야베스에서 온 사자들을 돌려 보내면서, 다음 날까지 도와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내일 당신들과 조약을 맺겠습니다" 라고 야베스 사람들이 암몬 왕에게 말했습니다.
그들은 사울의 약속을 비밀로 하였습니다.
그날 밤 사울은 군대를 세 부대로 나누어 야베스를 향해 행군했습니다.
다음 날 새벽 적들이 방심하고 있을 때, 그들은 기습공격을 하여 크게 승리했습니다.
사울을 지지하던 자들은 매우 기뻤습니다.
또한 지지자들은 사울이 왕이 되는 것을 원치 않았던 자들을 사무엘이 모두 죽여 버리기를 원했습니다.
"안 됩니다 ! 오늘은 하나님께서 승리케 해 주신 날입니다.
그러므로 아무도 죽여서는 안됩니다" 라고 사울이 말했습니다.
"자, 우리 모두 가서 사울을 다시 한번 왕으로 선포합시다" 라고 사무엘이 제안했습니다.
이 일로 인해 사울이 이스라엘의 통치자로 적합하다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야베스 사람들은 가장 절박할 때 도와 준 사울의 친절을 결코 잊지 않았습니다.
n) 사울의 불순종
이스라엘에서의 사울의 권력은 점점 높아져 갔습니다.
이제 그는 누구에게나 명령을 내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무엘에게만은 순종해야 했습니다.
사울에게 하나님의 명령을 전달하며 하나님의 율법을 잊지 않게 하는 것이 사무엘의 의무였습니다.
하지만 사울은 점점 더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어졌습니다.
어느 날, 사울은 자기의 군대에게 전투할 준비를 하라고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사무엘이 "기다리시오. 일 주일 후에 돌아오겠소. 그 때까지 전쟁에 나가지 마시오" 라고 사울에게
말했습니다.
사울은 일 주일 가까이 기다렸습니다.
사무엘이 돌아 오지 않았습니다.
사울은 화가 나서 혼자 중얼거리며 기다렸습니다.
마침내 사울은 화를 참지 못하고 일을 마음대로 처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칠 일이 지나자마자 곧 사무엘이 돌아와서 사울이 마음대로 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사무엘은 그 후에도 계속 하나님의 명령에 불 순종하는 사울을 목격하였습니다.
사울은 많은 잘못을 저질렀고 사무엘은 그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싫어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사무엘은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진정한 왕은 하나님이십니다. 이스라엘의 왕은 다른 민족들의 왕과는 달리 백성들에게 좋은 본을
보여야만 합니다.
"왕이여,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하나님께 제물을 드리는 것보다 순종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께 불 순종하는
것은 가장 큰 죄입니다. 저는 당신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매우 슬펐습니다. 당신이 하나님께 불 순종했기
때문에, 당신의 아들들은 대를 이어 왕이 되지 못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의 명령과 율법을 따르고
순종하는 자를 왕으로 세우실 겁니다" 라고 사무엘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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