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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보물을 생각하며/아들에게

게시판에서 펌~우리아들 참고 하라고~

chinapack : 후회없는 중국 유학 [10]
5365| 2006-08-28 추천 : 8| 조회 : 12117

저는 96년 중국유학와서 지금까지 중국에 머물며 이공계열 박사과정을 하고습니다.

 

10년동안 공부만 한것은 아니고 중간에 몇년 직장생활도 경험을 해봤습니다.

 

오늘 우연히 게시판에 올라온 중국유학 후회만 남는다는 글을 보고 몇가지 제가 생각하는 중국유학에 대해 주관적이지만 나름대로 생각을  올려봅니다.

 

중국유학을 생각하시거나 지금 유학중이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참고가되면 좋겠습니다. 

 

 

 

지금 중국유학을 생각하고 계시는 분

 

1. 중국유학 선택의 이유

 

예전엔 막연하게 중국의 시장성, 발전성등을 고려해서 무분별하게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금은 이런 모호한 목적보다 좀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목표를 만들어서 오시기 바랍니다.

대부분의 유학원이나 주위분들 말씀은 위에 말씀드린 두가지 사항만으도 충분히 가능성있다고 말씀을 하실겁니다.

허나 지금의 중국유학은 이러한 모호한 목적만 가지고 뜻하신 바를 이루시긴 힘들어졌습니다.

 

지금의 상황은 중국어만 어느정도하고 졸업장만 있으면 취업이 가능했던 시기가 지났습니다.

어느정도 전문성과 중국에대한 이해가 없으면 취업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겁니다.

 

최소 중국에서 어떤전공을 해서 어떤 분야로 진출하겠다는 확실한 목표를 먼저 세우시기 바랍니다. 

 

 

 

2. 중국유학에 대한 마음가짐

 

어느나라 할것없이 유학생활은 힘들고 고달픈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이미 중국에서 유학을하고 계시는 분은 잘 아시겠지만 100명의 신입생중 1년이 지나면 약 20%포기하고, 3년이면 50%정도, 5년정도까지 버틸 수 있는 사람은 100명중 약 10%전후 입니다.

그만큼 모든 방면에 힘든다는것 입니다.

특히 생활, 대인관계, 학업등 지금까지의 한국식사고로 이해할 수 없었던 모든것들이 스트레스로 작용할것입니다.

 

물론 쉽게 유학생활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아랫글과 같은 가짜 졸업장 및 기타자격증서 또 상대적으로 졸업이 쉬운 전공을 선택하는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허나 이렇게 졸업하면 할게 없습니다. 중국에서도 한국에서도 할 수있는건 어설픈 중국어정도 일겁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이젠 중국어만 가지고 취업하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만약 확고한 의지가 있다면 과감히 선택하십시요. 그리고 도전하십시요.

수고한 자의 땀은 결코 헛되질않습니다.

 

 

 

3. 소요시간 및 학업에 대해 계획을 세워서 들어오십시요.

 

내가 어떤 전공을 얼마동안 공부하며, 이에 따른 소요경비는 총 얼마정도인지 미리 계획을 한번 잡어보십시요.

이는 중국유학 생활기간동안 자칫 시간에대한 개념이 없어지는것을 방지하고 경비가 소요되는 만큼의 결실이 있어야된다는 의무감을 심어줍니다.

중국의 시간은 하루하루는 지루해도 1년은 엄청 빠르게 지나갑니다.

 

 

 

4. 전공의 선택

 

지금까지 중국유학을 오신 분들의 전공은 대부분이 중국어, 경제무역관련, 중의등 몇가지 전공에 국한되어 있습니다.

현재 중국 유학의 전공분포는 기형적인 형태입니다.

위에 말씀드린 전공자는 수도 없이 많은 반면 다른 전공은 거의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앞으로 중국유학생의 취업은 중국어는 기본이고 전공에따라 많이 좌우되리라 생각됩니다.

중국의 대학에 수많은 전공이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한국유학생이 적고 중국기업이나 한국기업이 필요로하는 전공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5. 지금 확고한 목표나 방향설정이 없으신 분들이 중국유학을 생각하신다면 1년짜리 장기유학보다 우선 가격이 싼 단기연수를 추천해드립니다. 제가 알기로 각 유학원에서 1개월 혹은 3개월 단위의 단기연수 프로그램이 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우선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본인이 중국에서 할 수있는것이 무었을까 사전조사차 한번 오신 다음 신중히 결정하시는것도 괜찬을것 같습니다. 

 

 

 

 

이미 유학중에 계시는 분

 

1. 난 하루에 중국어를 몇시간정도 하고 생활하나?

 

어느나라 유학이나 다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중국 유학은 하루에 중국에 한마디도 않고 생활이 가능합니다.

중국어는 중국유학에서 기본입니다.

기본에 충실하지 않은 실력은 실력이 아닙니다.

4년 학부졸업하고 친구와 내용중복없는 대화를 4시간 이상 못한다면 외화낭비입니다. 

(실제로 한번 시험해 보십시요. 4시간동안 쉬지 않고 중복내용없는 대화 쉽지는 않을겁니다)

 

4시간 내용중복없는 대화는 중국어 실력의 기본입니다.

중국에서 사업하시는 분은 잘 알고계시겠지만 화술은 영업의 성패를 좌우 할 만큼 중요합니다.

특히 중국인의 화술은 5000년의 역사와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상술를 통해 축적된것입니다.

중국인의 상술은 바로 화술과 인내라고해도 과언이 아닐것입니다.  

같은 말이라도 듣는 사람의 입장에따라 백도되고 흑도될 수있는 그런 모호한 부분까지 정확히 알려면 지금부터라도 많이 말하고 느끼시길 바랍니다.

 

덤으로 한국어를 사용하지 않고 얼마동안 생활이 가능한가?

한국어를 일주일 이상 사용하지 않으면 심리상 장애가 생깁니다. 물론 경험하신 분도 있으실거고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분도 계실겁니다.

한번 시험해보시기 바랍니다.

만약 일주일이상 한국어를 한마디도 생각하지 하지 않아도 심리적으로 아무런 부담감이 없다면 한단계 높은 중국어를 배우실 수있는 기회가 있을것입니다.

 

 

 

2. 중국 친구는 몇명이나 있나?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친구는 그냥 만나서 밥먹고 술마시는 정도의 친구가 아닌 진정으로 서로를 생각하고 마음을 주고받을 정도의 사이를 말하는것입니다.

중국생활을 2년이상 하신 분은 아마 중국 친구와 본인 사이에 보이지 않은 뭔가 말로 설명할 수없는 그런 벽이 서로사이에 놓여있음을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이는 서로 자라온 환경과 문화 습관의 차이에서 오는것으로 내가 먼저 이해하고 극복하지 않는다면 이런 벽은 영원히 존재할것입니다.

중국에서 공부하면서 중국 친구 집에 한번도 초대받으시지 못했다면 유학생활 다시 한번 생각해보십시요.

유학 중 중국 친구는 부수적으로 생기는 아주 중요한 자산입니다.

친구를 자산으로 표현하기가 좀 그렇습니다만 앞으로 여러분들이 대중국 일을 진행함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3. 이젠 중국통 아닌 중국화가 되어야 된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중국에대해 많이 알고있는 사람을 중국통이라합니다.

중국통의 기본조건은 중국어를 할 수있어야되고 중국의 일반적인 현안에대해 나름대로 분석하고 결론을 내놓을 정도라고 생각되네요.

그러나 중국인 입장에서보면 엄연히 외국인이고 어디를가나 외국인이란 표시가납니다.

 

중국화란건 스스로 가끔 한국인이라는걸 잊어버릴만큼 중국화되어있는 상태를 말하는것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친구를 사귀는데 어려움, 중국의 어떤 현상을 이해하는 어려움등, 중국인의 입장에서 현상을 생각하지 않고 이해하지 않으면 우린 영원히 중국인의 눈에 이방인으로 보여질것입니다.

한때 한국에 진출한 외국인 기업가의 말중에 한국의 국지주의로 인해 발을 붙여놓기가 힘들다고 얘기한적이 있습니다.

중국 역시 자국의 이익이나 예전의 관례관습으로 인해 보이지 않는 국지주의 존재합니다.

이왕 상대를 바꾸지 못할거면 내가 먼저 바뀌어져서 상대를 먼저 이해하고 설득하는것이 현재로선 가장 현실적인 방법인것 같습니다.

 

 

 

중국의 손자병법에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란 말이 나옵니다.

상대를 가장 빨리 정확히 알수있는 방법은 내가 상대의 입장이되어 보는것입니다.

나의 주관적인 판단으로 눈에만 보이는 현상으로 어설픈 평가는 조금은 무리가 있지 않을까 생각되어집니다.

 

 

끝으로 여러 중국유학생 여러분 우리의 경쟁상대는 한국인이 아니라 바로 같이 공부하고 있는 중국학생입니다.

중국인은 우리의 친구이자 경쟁상대입니다.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가운데 선의의 경쟁을 통해 한국 뿐 아니라 중국의 발전에 초석이될 인재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그 중국 친구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으시는 분은 절대 후회없는 중국유학을 하신것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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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왜 중국어를 배우고 중국을 알려고 하는것일까?

 

많은 분이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또 중국어를 배울려고 합니다.

너무 많은 사람이 같은 시기에 관심을 보이니 반발 또한 많으신것 같아서 주관적이지만 나름대로 생각하는 바를 몇자 적어보겠습니다.

 

 

1.      지리적 측면

  한국과 중국은 상당히 인접한 지리적 위지에 놓여있습니다. 지금은 북한이 중간에 가로 막혀 육로를 사용하지 못하지만 불과 70년전만 하더라도 부산에서 열차를 타고 중국의 어느 도시도 갈 수있었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또한 산동반도와 한국은 배로 반나절이면 도착 할 수있는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지리적 잇점은 대외무역 및 교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또한 대륙으로 연결 된 인접 국가일수록 그 효과는 더욱더 분명하다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중국의 시장성 및 발전성은 제가 따로 말씀을 드리지 않아도 여러분들이 다 잘아시라 생각됩니다. 그럼 지리적 여건 때문에 중국어를 배워야되는가란 의문에 대한 답은 바로 미래를 위한 준비라고 생각됩니다.

부산에서 기차로 북경을 갈 수 있을때 중국어는 그 가치가 더욱 빛나게 되리라 생각됩니다.

 

 

2. 경제적 측면

향후 세계는 특정지역의 경제무역블럭화로 경쟁이 더욱 심화 될 것입니다. 지금 현재 남북아메리카 대륙, 유럽대륙, 서남아시아대륙등 이미 자기들만의 경제블록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향후 세계무역은 나라와 나라간의 단위에서 경제블럭간의 무역이 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동북아경제블럭화는 한국(남북한), 몽골, 러시아, 일본을 포함하는 명실상부한 기타 경제블럭중 그 시장성과 발전성이 무궁무진한 경제블럭연합이 됩니다. 동북아국가의 경제수치를 조금 언급하면 세계 국토면적 26%, 31%의 인구, 세계총생산량의 약 30%를 차지하는 실로 거대한 경제블럭이 탄생하게 되는것입니다.

위의 수치는 중국의 전체가 아닌 동북지방과 동북러시아 지역만 포함한 수치입니다.  이런 거대 경제블럭이 형성되면 인적, 물적교류가 지금과는 전혀 다른 형태로 발전 될 것이며, 한국이 지금까지 해양을 통한 미국이나 유럽, 일본등에 국한됐던 무역국이 점차 동북아 지역으로 변한다는것을 의미 할 것입니다. 물론 아직 시간이 필요하고 이런 블럭이 탄생되기 위해서 정치적, 경제적 격차등 해결되야 될 부분이 많습니다. 허나 저의 개인적인 생각은 이미 세계의 경제형태가 블럭화란 방향으로 발전하는 상황에서 싫던지 좋던지 타 블럭화경제체제의 이익우선주의에 대응할려면 필히 가야 될 방향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런 블럭화가 탄생하면 중국어는 블럭화내의 다수의 사람이 사용하는 언어로 주목받게 될 것입니다.

눈 앞에 이익이 아닌 좀 더 멀리보고 생각을 한다면 중국어가 필히 요긴하게 쓰일때가 오리라 생각됩니다. 좀 더 멀리 내다보는 안목을 갖추시고 중국유학을 결정하시면 졸업 후 자신의 발전 방향을 세우시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3. 인적자원의 활용측면

여러분도 잘 아시겠지만 한반도의 자원은 편중이 심한편입니다. 이것도 남북한이 통일된 후에나 가능한 설명이죠. 한국은 수려한 자연경관외에 별로 이렇다 할 만한 자원이 없는 나라입니다. 오직 세계 어디에 내어놓아도 빠지지 않는 인재가 있을 뿐 입니다.

중국의 경제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중국식 사회주의 경제체제하에 평등분배란 의미에선 조금 모순이 있겠지만 경제개발을 시작한지 겨우 20년정도의 국가로서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하에 이미 세계적으로 명실상부한 다국적기업을 탄생기키고 있고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저희들의 시각에서보면 전형적인 사회주의 경제체제의 불합리성이라 볼 수 있으나, 저는 경제발전과정에서 생기는 모순이라 생각됩니다. 한국도 70~80년대 경제발전을 위해 이와같은 특정기업이나 단체 밀어주식으로 발전한 국가니 말입니다.

이런 속도로 발전을 지속한다면 멀지 않은 미래에 한국인이 중국기업에 취업 할 수있는 기회가 주어지리라 생각됩니다. 제가 알기로 이미 몇몇 중국기업은 한국인을 채용하기 시작했고 정부기관에서도 드물지만 한국사람을 채용한다고 들었습니다.

시각을 한국기업에만 국한 시키지 마시고 한국과 관련이 있는 혹은 진출을 시도하는 중국기업에도 관심을 가져보십시요. 어쩌면 한국기업보다 휠씬 빠른 발전의 기회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아직 중국이 보편적인 상황이 영어권 나라와는 비교 할 수없으나 도전을 즐기시고 거기에따른 만족감을 원하신다면 한번 도전해볼만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중국어를 배우는것이 좋은지 아님 영어를 배우는것이 좋은지에 대해 혹자는 영어가 세계 공용어로서 가치가 더 낳다는 의견과 그래도 앞으론 중국어가 좋다는 분들이 계십니다.

 

본인 생각은 영어든 중국어든 자신의 상황, 환경 및 미래의 발전상에 따라 변할 수 있는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막연하게 영어 낳다 혹은 중국어가 좋다는 평가는 개인이 스스로의 상황에 맞게 판단하시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제가 생각하는 중국어의 가치는 지금 당장보다 미래에 더욱더 가치를 발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의 이익을 위해 중국어를 배우신 다면 굳이 중국까지 오지 않더라도 충분히 가능하실 겁니다. 지금 중국에서 최소 학부이상을 공부하고 계시는 유학생 여러분은 시각을 좀 더 크게 넓게 보시기 바랍니다.

한국과 중국이 수교하고 교류를 시작한지 겨우 20년도 않되는 세월입니다. & #51691;은시간동안 이 만큼이라도 이룰수있었던건 모두 저희 선배님들이 한국인 특유의 끈기와 도정정신으로 만들어오신겁니다. 물론 그동안 많이 부작용도 있었습니다.      

허나 중국시장은 세계가 탐을내는 시장입니다. 지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한국은 타국에 비해 매우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유리한 조건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바로 인재들이 만들어가야 될 부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