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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보물을 생각하며/ceo 가 되고픈 아들에게

살다가 언제 어디에서던지 복병을 만나면 웃어 넘겨라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는 마감날짜를 지켜야 하고, 책임감이 넘쳐야 하고, 고품질의 성과를 일궈내야 하며, 위험을 감수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러다 보면 실망할 때도, 면전에서 거절당할 때도, 실패할 때도 있다. 그런 퇴보들은 정말이지 신경을 쥐어짜듯 괴롭게 마련이다. 일이 잘못되거나 생각대로 풀리지 않을 때 화가 나고 부끄러워 지는 것은 인간의 자연스런 본성이다. 자신의 결함을 지적당하는 일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인생에서 만나게 되는 복병들을 그저 웃어넘기는 것처럼 보인다. 자기가 하는 일에는 진지하지만, 스스로의 결함에 크게 동요하지 않는다. 최소한 겉에서 보기에는 그렇다. 물론 그들도 실망하는 일이 있을 터이고, 수치스럽다고 느끼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그런 감정에 마비되어 꼼짝달삭 못하는 시간은 상대적으로 짧다. 삶이 던지는 가장 힘겨운 타격들을 움찔거리는 기색도 없이 받아넘길 수 있다면, 수월하게 삶을 살아가는 인상을 줄 수 있다. 그렇데 되면, 사람들은 당신이 성공하기를 바라게 된다.

쉽게 살아가는 듯이 보이는 사람들이 행운을 얻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우리들 대부분이 마음속으로는 스스로 가짜라는 느낌을 갖고 살기 때문이다. 우리는 불안감과 자기 회의로 똘똘 뭉쳐있는 존재들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 사기꾼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다. 돈을 받는 일을 해낼 자격이 사실은 결여되어 있다는 자괴감을 느끼는 것이다. 조만간 사기 행각이 발각되어 정체를 들켜버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품고 살아간다.

아름다운 패션 모델들은 하나같이 다른 모델이 자기보다 더 아름다우며, 자신은 외모에 결함이 있다고 생각한다. 위대한 음악가들은 모두 자신이 다른 누군가처럼 연주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품고 산다. 은막의 최고스타들도 자기 불안에 시달리기는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누구나 가끔 자기 재능과 기교를 의심한다. 우리 모두에겐 두려움과 결점이 있고, 유년기부터 가슴에 품고 평생 숨기려고 안달하는 약점이 있다. 그래서 아무리 성공한다 해도, 누구나 스스로 성취한 바를 누릴 자격이 없다는 생각을 갖게 마련이다. 그래서 우리는 물 흐르듯 쉽게 살아가면서 실수나 모욕이나 실패에 둔감한 사람들을 존경하는 것이다.

감정적인 타격에 어깨를 한번 으쓱하고 넘어가는 방법을 터득하면, 무서울 것 없는 사람으로 통하게 된다. 그것은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당신에게는 특별한 재능이 있다는 믿음을 갖게 한다. 또한 기회를 쥐고 있는 사람들이 당신에게 기회를 나눠주도록 만든다.

삶을 수월하게 살아간다는 인상을 주는 기교 중 하나는 불안감과 자기 회의를 통제하는 능력이다. 불안감과 자기 회의는 행운의 가장 큰 적이다. 불안하다는 인상을 주는 순간, 당신은 다른 사람들의 신뢰를 잃게 되고, 자기 회의를 드러내 보이는 순간, 당신은 통제력을 상실하게 되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들은 불안과 자기 회의에 시달리고 있게 마련입니다. 여기에 그런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키는 것은 다른 사람들은 모두 안 그런데, 나만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두려움과 자기 회의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다만 그것들을 컨트롤 할 수 있는 능력에 있어서 차이가 날 뿐입니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 다른 사람들도 그렇다는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도 당신은 스스로 가지고 있는 두려움을 좀 더 쉽게 통제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