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덕분에 혼자서 조용하게 몇시간을 보냈다
아들은 어느 교민 단체에서 준비한 대형 스크린이 있는곳으로 가고
남편도 마음맞는 지인들과 응원 한다며 나가고~
혼자서 tv 볼륨을 없이 틀어 놓고
성경을 보고 있는데
tv를 보지 않아도 스코어가 귀에 들어 온다
전반전에는 아하~ 하는 절규가~
후반전에 가서는 아파트가 무너질듯 뛰며 기뻐 하는소리와
창밖으로 소리를 지르며 좋아 하는 함성이
tv 에 눈을 돌리지 않아도 알듯 하였다
그러고 잠시 후에 한번더 쿵닦쿵닦 뒤며 기뻐하는소리와
함성이 좀전보다 더 크게 들려왔다
눈을 들어 tv 를보니 안정환선수가 너무나 기뻐하는 모습이 보였다,
아들은 11시30분에 귀가를 하고
남편은 프랑스와 스위스 전까지 마치고 들어 온다고 전화가 오고....
새벽4시에 일어나 새벽예배를 참석할려고 나가보니
응원에 참석하였던 어느 부부가
붉은 티셔츠를 입고 이제 집으로 돌아 오는듯한데
아는 얼굴이라 인사를 건넸더니 부끄러워 고개를 숙인다
술이 덜깬 표정이다 ,
미안해 할까봐 얼른 종종걸음으로 그자리를 피했다
우리아파트 바로 건너편 아파트 출입로 앞에
빨간 현대 스포츠카가 왕창 찌그러져 있다,
예배를 마치고 돌아 오는길에
그광경을 목격한 집사님이 하시는말씀이
승리에 감격하여 대한민국~~ 하면서
가다가 앞차를 들이 받았다고 물론 한국 유학생이라고 한다,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것은 좋은데
민망한 모습은 보여주지 말았으면 싶은데
못내 아쉽다~
어쨓던 이겨서 좋았고
혼자서 조용하게 몇시간을 달콤하게 보낼수 있어 좋았다,
앞으로 4강까지 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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