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하나님에 관하여/구약 핵심공부

예레미야

예레미야  

 

A. 배 경

1. 선지자 예레미야
   "베냐민 땅 아나돗의 제사장 중 힐기야의 아들 예레미야의 말이라."(1:1)

   
유다가 바벨론에게 멸망 당하는 것을 목도한 선지자는 예레미야, 에스겔, 그리고 다니엘이다. 에스겔과 다니엘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서 바벨론에서 예언을 하였고, 예레미야는 유다 땅에서 하나님의 심판과 회복에 대하여 예언을 하였다. 예레미야의 이름의 뜻은 "여호와께서 세우신다". "여호와께서 높이신다"는 뜻이다. 그는 예루살렘에서 북쪽으로 약 4km 떨어진 성읍 아나돗출신인 제사장 힐기야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여호와의 명령에 의해 결혼하지 않고 독신으로 살았다.(16:1-2)


2. 시대적 배경

   "아몬의 아들 유다 왕 요시야의 다스린지 십 삼년에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였고, 요시야의 아들 유다 왕 시드기야의 제 십 일년 말까지 임하니라. 이 해 오월에 예루살렘에 사로잡히니라"(1:1-3).

   예레미야는 젊었을 때에 부름을 받았다. 그는 요시야 왕 제 13년에 부름을 받았는데, 이때는 그가 종교 개혁을 시작한 지 만 1년이 되는 해였다. 그는 이후부터 약 40년간(주전 626-587년) 다섯 왕(요시야, 여호아하스, 여호야김, 여호여긴, 시드기야)에게 예언활동을 하였다. 이때에는 그 동안 패권을 장악해 왔던 앗수르가 서서히 침몰하고 그 대신 바벨론이 새로운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었던 때이다. 유다에서는 요시야에 의해 종교개혁이 거세게 일어났다. 그러나 요시야 왕이 죽게되자(주전 609년) 그의 계승자들은 그가 이루어 놓은 일을 모두 원위치 시켰다. 그리고 유다가 그 동안 압제받았던 앗수르의 짐에서 해방되는 순간, 그들은 또 다시 신흥제국인 바벨론의 눈치를 보아야 했으며, 바로 이때에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를 통하여 민족의 운명에 대해 대언을 하게 하셨던 것이다. 예레미야는 유다가 멸망할 때에 예언을 한 선지자이므로, 우리는 그를 "유다 0시의 선지자"라고도 하고, 슬픔으로 예언을 하였기 때문에 "눈물의 선지자'라고도 부른다.


3. 내용 개요
1) 배경과 소명(1장)
2) 유다에 대한 예언(1-20장)
3) 여호야김 때와 시드기야 때의 예언(21:-51장)
4) 새 언약(30-33장)
5) 역사적 이야기-부록-(52장)


B. 내용 연구

1. 예레미야의 소명(1:4-19)

 1) 예레미야의 부르심과 예레미야의 반응(4-10)

  
* 하나님: "내가 너를 복중에 짓기 전에 너를 알았고, 네가 태에서 나오기 전에 너를 구별하였고, 너를 열방의 선지자로 세웠노라."(4-): - 하나님의 예정과 사랑이 강조됨-

  * 예레미야: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나는 아이라 말할 줄을 알지 못합니다(6-)."

  * 하나님: "너는 아이라 하지 말라. 내가 너를 누구에게 보내든지 가며, 내가 네게 무엇을 명하든지 너는 말할지니라(절대 순종). 너는 그들을 인하여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너를 구원하리라(7-8).(하나님의 도우심) 그들을 두려워하면 네가 두려움을 당할 것이라(경고). 너를 견고한 성읍, 쇠기둥, 놋 성벽이 되게 했으니 그들이 너를 이기지 못할 것이라."(17-20)


 2) 두 가지 이상과 상징(11-19)


  * 살구나무(11-12)

   여호와께서 하신 말씀을 그대로 지키실 것이다.(히브리어로 살구나무는 "사케드"라고 하며, 지키다는 말은 "소케드'라고 한다. 이러한 문학 기법은 "언어 유희"라는 것인데, 이는 비슷한 소리로 의미를 전달하는 것을 말한다.)

  * 북에서 기울어진 끓는 가마(13-16)
   북방에서 재난이 임할 것(바벨론이 북방에서 침략하여 유다를 칠 것임을 가르쳐 줌)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 숭배하는 것을 징계함

  * 사람들을 두려워 말라. 그들이 너를 이기지 못하리라(15-19)



2. 유다의 극심한 죄(2:1-3:5)-하나님과 유다의 관계가 깨어짐-
   예레미야의 앞부분에는 선지자가 초기에 행했던 설교들이 실려 있다. 그 내용은 옛 모세 시대에 있었던 일에 기초를 두고 있으며, 호세아가 느꼈던 것과 같은 깊은 연민과 이해가 엿보이고 있다. 그것들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첫 번째 설교; 하나님 사랑의 신실함과 유다의 배신: 깨진 관계(2:1-3:5)


  * 생수의 근원되는 하나님을 버림(1-13)

   
이스라엘은 출애굽과 광야 생활 동안에는 여호와께 신실하였으며, 광야 시대는 마치 한가로운 신혼 여행과 같았다. 왜냐하면 그때는 이스라엘이 온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였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하나님께 첫 열매와 같았으며, 그들을 치는 자들은 하나님께서 즉시 징계를 가하였다(1-3). 그러나 이스라엘이 가나안으로 들어간 이후에 그들은 광야에서 자기를 인도하신 하나님을 찾지 않았으며, 하나님께서 주신 땅을 가증하게 만들었다. 제사장들은 하나님을 찾지 아니하며, 더우기 사법 지도자들은 하나님을 모르고, 관리들은 하나님께 항거하며, 선지자들도 바알의 이름으로 예언하였다(4-8). 다른 민족들은 그들이 거짓 신을 섬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신을 끝까지 버리지 않고 숭배하였으나, 이스라엘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무익한 것들과 바꾸어 버렸으며, "생수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을 버리고 물을 저장하지 못할 썩은 웅덩이를 파고 있었다"(12-13)

  * 하나님을 버리고 앗수르와 애굽과 동맹을 맺음(14-19)
이스라엘은 자유를 얻기 위하여 하나님께로 나아와 그와 더불어 교제를 맺었었다. 그런데 이제 와서 그들은 앗수르인("사자들"(15-))과 애굽인("놉"과 "다바네스")들과 더불어 동맹을 맺으려 하였으나, 장차 그들이 이스라엘을 치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하나님을 버린 것과 여호와를 경외하지 않음이 바로 그들의 고통임을 알라고 하셨다(14-19).

  * 우상을 숭배함(20-28)
   그들은 바알 앞에서 추하게 행음하였으며, 너무도 더러운 죄악의 때가 묻어있으므로 그 무엇으로도 그것들을 씻어낼 수 없었다. 또한 그들은 "광야에 익숙한 들 암 나귀가 그 성욕을 동하므로 헐떡거림"(24)같이, 또한 지저분하고 값싼 창기같이 행동하였다. 그들은 끊임없이 여러 연인들을 쫓아 다녔다. 어쨌든 그들의 상태는 실로 애처롭고 치유되기 힘든 것이었다(20-25). 그들은 자신들이 하는 일에 대해 아무런 죄책감도 느끼지 못하였다(26). 머지 않아 그들은 절망하게 될 것이며, 그들이 환난을 당할 때에 도움을 청하여도 그들이 섬기던 신들은 그들을 구원해 주지 못하게 될 것이다(27-28).

  * 하나님을 버리고 악을 행함(29-37)
   이스라엘은 눈이 멀었으며 무지하고 잊어버리기를 잘하며 우둔하였다. 그들은 창기처럼 다른 신들과 다른 나라들로 더불어 음란한 행동을 하였으며, 자기 땅에 사는 무력한 가난한 자들의 피를 빨아먹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계속하여 "나는 무죄하다"고 소리쳤다(29-37).

  * 회복될 수 없는 관계(3:1-5)
   이제 유다는 자기 남편과 이혼하고 다른 남자와 재혼한 여자와 같이 되어 버렸다(1-2). 그러므로 그녀는 다시 본 남편과 결혼할 수 없게 되었다(신 24:1-4). 유다는 하나님과 이혼하고 우상과 재혼하였으니, 이제 다시는 하나님과의 재결합이 불가능해졌던 것이다. 그는 수치를 모르는 창녀와 같이 되어 버렸다(3-5).


 2) 두 번째 설교; 회개하지 않는 이스라엘의 심판(3:6-6장)


  * 이스라엘을 보고도 뉘우치지 아니함(3:6-10)

   그러나 아직도 시간적인 여유는 남아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아직도 역사적인 환경을 통하여 유다를 부르고 계셨다. 하나님께서는 범죄한 북 이스라엘을 앗수르에 붙이심으로 유다가 그것을 보고 교훈을 받아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원하셨다. 그러나 유다는 이를 보고도 뉘우칠 줄을 몰랐 다. 그리고 형식적으로 하나님께 돌아왔으며 돌과 나무로 더불어 함께 행음하였다. 그러므로 이제 그들에게는 이혼하는 일만 남아있었다(6-10).

  *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하심(3:11-4:4)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아직도 그들이 회개하기만 하면 그들을 다시 놀라운 방법으로 축복해 주실 것이다(11-20).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겉으로만 회개하지 말고 마음의 할례를 받으라고 하셨다(4:3-4). 예레미야는 유다의 종교생활이 각종 이방 신 숭배와 혼합되어 있음을 분명히 보았다. 당시 참된 종교는 간신히 그 명맥만 유지하고 있었으며,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근본적인 개혁을 요구하셨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께서는 형식이나 외식이 아닌 근본적이고도 철저한 개혁을 원하셨던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여호와의 뜻에 순종하기 위해서 굳어져 버린 영혼의 땅을 다시 갈고, 강퍅한 마음에 할례를 받을 것을 촉구하셨다.

  * 유다 멸망에 대한 선포와 예레미야의 탄식(4:5-31)

  * 피할 수 없는 파멸(5-6장)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 거리로 빨리 달리면서 의를 행하는 한 사람을 구하면 예루살렘을 용서 해 주실 것이라고 하셨다. 그러나 예루살렘에는 의를 구하는 사람 한 명을 찾기가 어려웠다. 하나님은 자신이 유다를 심판할 수밖에 없는 여러 가지 이유들을 제시하셨다(5장).

   이제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심판이 임박했음을 선포하셨다. 그러나 그들은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탐남하였으며, 선지자로부터 제사장까지 다 거짓말을 하고, 백성들의 상처를 대강 고쳐주면서 평안하다고 하였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지난날을 돌이켜보며 선할 길을 찾아보라고 하였으나 그들은 이를 거역하였으며, 하나님께서 보낸 선지자들을 거부하였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유다를 북방의 바벨론을 이끌어서 징벌하실 것을 선고하셨다(6장).


 3) 세 번째 설교(7-10장)


  * 성전에 대한 거짓 믿음(7:1-20)-예루살렘의 불멸성-

   예레미야는 결코 여호야김에게 아첨하려고 하지 않았다. 여호야김 왕이 통치를 시작하던 바로 그 해에 선지자는 성전 건물에서 유명한 "성전 설교"를 하였다(7장과 26장). 유다인들은 이때에 예루살렘에는 거룩한 성전이 있기 때문에 절대로 멸망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4, 8). 그들은 도덕적인 악들과 사회적인 불의를 마구 행하면서도, 성전에 와서 예물과 예식을 드린 다음 "우리가 구원을 얻었나이다"라고 하였다(7:8-10).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공의를 행하고 약한자를 압제하는 일을 그치며,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는 일을 금하고 하나님만을 섬겨야 살 수 있다고 하셨다(3, 5-7).

   하나님께서는 이 일을 깨우쳐 주시려고 이전에 성막이 있던 실로가 블레셋에게 언약궤를 빼앗기고 폐허가 된 사실을 상기시켜 주셨다.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에 성전이 있기는 하지만 유다 민족도 회개하지 않으면 실로와 같은 운명이 될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다(12-14). 그리고 머지 않아 유다는 이전의 이스라엘처럼 포로가 되어 끌려가게 될 것이라고 하셨다(15).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지 말라고 하셨다. 왜냐하면 그들의 죄악이 하나님을 격노케 했기 때문이었다(16-20).

   예레미야의 성전 설교는 청중들 가운데서 큰 소동을 불러 일으켰다. 다행히 몇몇 장로들이 한 세기 이전에 이미 미가 선지자가 성전에 대해 그와 비슷한 내용의 예언적인 설교를 한 적이 있었음을 상기시켜 주었다(미3:12). 만일 장로들의 변호와 당시 상당한 지위에 있던 아히감의 중재가 없었더라면(26:24) 예레미야는 목숨을 잃을 뻔하였다. 그러나 선지자 우리야는 그들에게 무참히 죽임을 당하였다(26:20-23).

  * 기복 신앙 - 예물로 하나님을 매수하려고 함(7:21-29)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는 순종하지 않고 복을 받기 위해 하나님께 예물을 드렸다(21, 24).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예물을 그들이나 먹으라고 하시면서 받지 않으셨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너희가 내 말을 순종해야 축복을 받게될 것이라고 하셨다. 그러나 그들은 악한 마음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등을 돌렸으며 하나님께서 부지런히 보낸 선지자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21-24).

  *
종교 개혁이 참 지혜임을 권면함(7:29-9장)

   - 우상 숭배(7:29-8:17)
   요시야가 성전에서 말끔히 치워버린 이방 신상들은 여호여김에 의해 다시 놓여지게 되었으며(7:18), 어린아이의 제사와 우상 숭배도 또 다시 그 모습을 드러내었다(7:30, 31). 이로 인하여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뼈를 끌어내서 그들이 섬기던 태양 빛에 쪼이게 만들 것이라고 하셨다(8:1-3). 그리고 그들은 전혀 하나님께로 돌이키지 아니하였으며, 그러고도 오히려 스스로 지혜롭다고 하면서 자기들의 지혜를 자랑하였다(8:8).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아내를 다른 사람에게 주며, 그들의 논과 밭을 다른 사람에게 주시겠다고 하셨다. 그들은 죄를 지으면서도 전혀 부끄러워 할 줄도 몰랐다(9-12). 하나님께서는 이로 인하여 그들에게 술법으로 제어할 수 없는 독사를 보내실 것이며 이 독사가 그들을 물게 될 것이다(13-17).

   - 유다의 심판과 예레미야의 애통(8:18-9:22)
   예레미야는 회개하지 못하고 치료를 받지 못하는 유다를 바라보면서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는 자기 머리가 물이 되고, 자기 눈이 눈물 근원이 되어 유다를 위해 울기를 원하였다(18-9:2). 예레미야는 죄로 가득 차 있으면서 회개치 아니하는 유다를 향하여 하나님의 심판이 예비된 것을 보고 슬퍼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9:3-11). 하나님께서는 여인들을 데려다가 유다를 위하여 애곡하게 하라고 하셨다(10-22)

   -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9:23-26)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향하여 이렇게 말씀하셨다. "지혜자, 용사, 부자는 인간의 지혜, 용맹, 부를 자랑하지 말고, 자랑하려는 자는 하나님을 아는 것을 자랑하라. 나 하나님이 원하는 것은 하나님을 아는 것과 하나님께서는 인애와, 공평과, 정직을 행하기를 원하는 분이라는 것을 깨닫기를 원한다" 하나님께서는 이방인과 유다인을 모두 멸하실 것이다. 왜냐하면 이방인은 할레를 받지 않았고, 유다인은 마음에 할례를 받지 못하였기 때문이었다(25-26).

   - 우상 숭배의 무익함과 예레미야의 기도(10장)
   우상은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이며, 무능하고 창조주가 아닌 거깃 것이지만, 자신은 권능이 있으며(6), 살아있는(10) 창조주이며(12-13), 이스라엘과 만물의 조성자(16)시라고 하셨다. 그러므로 인생의 길은 인생에게 있는 것이 아니므로 하나님만을 의지하라고 하셨다(23).


 4) 네 번째 설교(11-13장)

  * 고칠 수 없게 된 유다(11-12장)
   통치자들과 백성들은 예레미야가 계속적으로 전하는 메시지를 차마 더 이상 들을 수 없었다. 또한 예레미야 선지자는 그 무렵 유다의 중병에 대해 "일시적인 치유"를 해 주고 있었으며, 사이비 선지자들로부터도 맹렬한 공격을 받았다. 그들은 이스라엘의 영적 생활은 굳이 수술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였다(5:12-15, 14:13-16, 23:9-40). 그들은 평안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평안 평안"이라고 외쳐댔다. 예레미야는 그들을 가리켜서 멸망으로 이끄는 사기꾼이라고 하였으며, 그들이 선포하는 것은 모두 거짓이라고 하였다. 그들은 겨가 밀이 될 수 없듯이 참된 선지자가 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메시지를 들은 아나돗 백성들은 예레미야를 박해하였고, 그를 죽이려고 하였다(11:19, 21). 그러자 예레미야는 하나님께 호소를 하였다. "어찌하여 악인의 길이 형통합니까?"(12:1) "언제까지 의인이 고난을 당해야 합니까?"(12:4). 그러나 이 호소를 들은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를 향하여 더욱 더 강한 자가 되라고 하셨다. 그리고 이러한 작은 박해를 견디지 못하면 어떻게 더 큰 일을 감당할 수 있겠느냐고 하셨다(12:5). 하나님께서는 고향 사람인 아나돗 사람들의 박해는 작은 박해이며, 이는 걷는 자와 경주를 하고, 평지를 걷는 것과 같이 쉬운 일이라고 하셨다. 그러나 후에는 말과 경주를 하듯이 뛰어야 하며, 물로 가득 찬 요단을 건너는 것과 같은 시련도 있을 것이라고 하셨다.

  * 바벨론 포로의 2가지 상징(13장)
   - 썩은 베 띠의 비유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베 띠를 사다가 유브라데 강가에 숨기라고 하셨다. 그리고 얼마 후에 가보니 그 베 띠는 다 썩어서 못쓰게 되었다. 하나님깨서는 유다를 사람이 허리띠를 두름같이 하나님의 소유로 삼으려 하셨으나, 유다의 패역함으로 말미암아 썩은 베 띠와 같이 쓸모 없게 만드셨다(13:1-14)

   - 포도주 병의 비유(12-27)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모든 병에 포도주가 가득 차는 것과 같이 이스라엘을 취하게 하며, 북방의 나라를 들어서 심판을 하여 그들을 치실 것이라고 하셨다. 이스라엘 민족의 죄는 너무 깊어서 흑인의 피부를 희게 하며, 표범의 반점을 지울 수 있어야, 악에 익숙한 유다도 선을 행할 수 있다고 하셨다.


 5) 다섯 번째 설교(14:1-17:4)

  * 가뭄에 대한 예언(14장)
   -
가뭄, 전쟁, 기근의 심판(14:1-12)
   - 거짓 선지자들의 예언과 예레미야의 간구(14:13-22)
   거짓 선지자들이 가뭄, 기근, 칼이 임하지 않고 확실한 평강을 줄 것이라고 하나 이는 하나 님의 말이 아니며,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심판하실 것이다.

  * 피할 수 없는 파멸(15:1-9)
   - 탄식하며 괴로워하는 예레미야에게 하나님께서 용기를 주심(15:10-21)
   - 예레미야에게 금한 사항들(16:1-13)
   결혼과 자녀 두는 것을 금지 - 전쟁이 나서 모두 죽게될 것이다.
   상가 집에 가는 것과 애곡 하는 것 금지 - 하나님께서 긍휼을 거두셨다.
   잔치 집에 가는 것과 먹는 것 금지 - 이런 축복은 이제 없어질 것이다.

  * 금하신 이유
   
- 우상 숭배로 인한 임박한 심판 때문(1-13)
   - 심판 때에 긍휼과 축복이 사라짐

  * 포로가 되지만 다시 돌아올 것이다.(17장)
   -
범죄의 근원이 되는 악한 마음(17장)
   마음에 새겨진 죄성이 자녀들의 마음에도 새겨짐(1-2). 예레미야는 마음을 강조한다. 금강석 철 필로 마음 판에 새겨진 죄는 지워질 수 없다. 이 죄는 제단에 새겨진 것과 같다. 즉 우상을 사모함이 백성들의 마음에 새겨졌다. 이것이 자녀들의 마음에까지 계승되어 자녀들도 우상을 사모한다. 죄의 무서움, 하나님께서 새 마음을 주시지 않으시면 절망적이 될 것이다.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사람의 마음이다. 사람의 마음은 아무도 모르나 하나님은 폐부를 시험하고 행위대로 보응 하신다.

   - 포로가 되지만 후에는 회복될 것이다.


 6) 여섯 번째 설교(18:-20:4)

  * 토기장이와 깨어진 병의 비유(18장)
   - 토기장이와 진흙의 비유
   
예레미야는 토기장이가 진흙을 원하는 대로 그릇을 만드는 것을 보았다. 하나님께서는 열방의 운명을 주관하시는 주권자이시며, 순종하는 자에게 축복하시는 분이시다. 그러나 유다는 하나님께 불순종하였다. -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깨뜨리실 것이다.

   - 깨어진 병의 비유
   
예레미야는 토기장이의 오지병을 들고 힌놈 골짜기(어린이 제사, 바알 숭배의 장소)에서 깨뜨렸다. 이는 깨어진 병이 온전해지지 못하듯이, 유다 백성들도 완전히 심판을 받게될 것임을 보여준다. 그리고 어린아이를 살륙한 이 골짜기에서 백성들이 살륙을 당하여 살륙의 골짜기라고 일컬어질 것이다.

  * 바스훌과 예레미야(19-20장)
   - 제사장 임멜의 아들 바스훌이 예레미야를 때리고 착고에 채웠다가 놓아줌
   - 그와 그 식구가 바벨론에 포로가 될 것을 예언함(20:1-6)
   - 예레미야가 탄식함( 7-18): 욥과 같이 탄식함 (7-8)
   - 그는 차라리 자신이 나지 않았으면 좋을 뻔하였다고 고백함(14-15, 18).



2. 갈대아인들을 통한 심판과 새 언약(21-33장)

 1) 유다의 심판에 대한 예언(21-27, 35-36, 46-49장)

  * 여호야김 때의 예언(22, 25-27, 35-36, 46-49장)
   예레미야의 초기 사역 중 대부분은 요시야 왕이 통치하던 시대에 행해졌다. 요시야는 패망해 가는 앗수르를 돕기 위해 원정을 가고 있는 애굽 군대를 막아보려다가 므깃도에서 죽임을 당하였다(주전 609년). 유다는 이 싸움에서 패함으로써 애굽의 부속 국가가 되고 말았다. 그리고 그의 뒤를 이어 왕이된 여호아하스는 3달만에 애굽으로 끌려가게 되었고, 그의 형인 여호야김이 왕이 되었다. 여호야김은 애굽에 낼 세금을 걷기 위하여 백성들에게 과중한 세금을 부과하였다(왕하 23:35). 그는 자기만을 아는 철저한 이기주의 자였다. 그는 자기의 궁전을 건축하기 위해 수많은 노동력을 착취하였고, 매우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였다(렘 22:17). 그의 통치는 부정과 압제, 폭력,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는 일로 점철되었다(렘 22:17). 그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았으며, 하나님께서 보낸 선지자들을 죽이기까지 하였다(렘 26:20-23). 유다는 주전 609-605년까지 애굽의 통치하에 놓여있었는데, 분명히 여호여김은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하여 애굽의 방침을 충실히 이행하려고 했을 것이다.

   여호야김이 즉위한 이후 몇 년 동안 유다는 줄곧 애굽의 속국이 되어 있었다. 그 무렵 바벨론 군대가 갈그미스 전투에서 애굽과 싸워 승리하였다(주전 605년). 이때의 군 지휘관은 나보폴라살이었는데, 그는 갈그미스 전투 이후에 죽게되었으며, 그 뒤를 이어 느부갓네살이 왕위에 올랐다. 느부갓네살이 이끄는 바벨론 군대는 또 다시 애굽을 치기 위하여 군대를 이끌고 올라갔으며, 바벨론 군대는 이때에 또 다시 팔레스타인을 휩쓸었다. 그러나 계속되는 싸움에서 양편 군대는 승리자 없이 서로 큰 사상자들만 내었으며, 바벨론 군대는 절룩거리며 고국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야김이 왕이 되자 얼마 있지 아니하여 예레미야를 그에게 보내셔서 회개하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고 권면해 주셨다. 그러나 이를 들은 백성들은 뉘우치기는커녕 그를 죽이려고 하였다. 그러나 다행히도 일부 장로들이 히스기야 때에 미가란 선지자도 예레미야와 비슷한 예언을 하였으나 히스기야가 죽이지 않았다고 하면서 그를 보호하였으므로 죽음에서 구원을 받았다. 그러나 하나님의 이름으로 같은 예언을 하던 선지자 우리야는 그들에게 잡혀서 죽임을 당하였다(26장).

   여호야김때에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를 레갑 족속에게 보내어 그들을 성전으로 초대하여 포도주를 마시게 하라고 하셨다. 그러나 초대받은 레갑 족속은 포도주를 마시기를 거부하였다. 예레미야가 그 이유를 묻자 그들은 자기들의 조상인 요나답이 포도주를 금하고, 집을 짓지 말고 포도원도 재배하지 말며 장막에 거하면서 영원한 삶을 바라보라고 하였기 때문에 그 명령을 지켜야 한다고 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지 않으나 레갑 족속은 자기 조상의 명령을 지킨다고 하시면서 유다는 멸망당하게 될 것이지만 레갑 족속 중에서 영원히 하나님 앞에 설 자가 끊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하셨다(35장).
   여호야김의 4년에 감옥에 갇혀있던 예레미야에게 그 동안 예언한 모든 것들을 기록하여 왕과 그 백성들에게 읽어주라고 하셨다. 그리하여 그의 서기관인 바룩을 통하여 요시야때부터 하였던 모든 예언을 기록하여 백성들 앞에서 읽게 하였다. 그 후 여호야김 왕 5년 9월 금식 일에 바룩은 다시 한 번 백성들에게 이 예언을 읽었으며 이로 인하여 여호야김 왕 앞에서까지 이 책이 읽혀지게 되었다. 그러나 여호야김은 회개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이 책을 읽는 대로 칼로 베어 불에 던져 버렸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또 다시 그 말씀을 기록하게 하여 보관하라고 지시하셨다(36장).

   애굽과 바벨론이 각각 자기의 상처를 치유하고 있을 때에 여호야김은 그 기회를 이용하여 그는 지금까지 바벨론에 조공을 바쳐오던 일을 중단시키고 애굽 편으로 돌아섰다. 이때에 느부갓네살은 즉각적으로 유다에 대해 보복 조치를 취할 수 없었으며, 다만 유다 주변에 있는 자신들의 속국들로 하여금 유다를 괴롭히게 하였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를 보내셔서 그 목에 줄과 나무 멍에를 메고 여호야김 왕에게 나아가도록 하였으며, 앞으로 유다가 이와 같이 바벨론의 포로가 되어 멍에를 메게 될 것이므로 바벨론에게 항복하라고 권면하였다(27장).

   여호야김이 끝내 회개치 않게 되자, 하나님께서는 그가 결국 바벨론에게 멸망당할 것이며, 그의 아들인 고니야(여호야긴)와 그의 모든 가족들이 포로로 잡혀가게 될 것이라고 선포하셨다(22, 25장). 결국 배반한 여호야김을 치기 위해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이 유다에 원정을 감행하였다. 예루살렘은 그의 공격을 받고 무너졌으나, 다행히 여호야김은 예루살렘이 함락되기 이전에 죽었으므로 느부갓네살에게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였다. 그 뒤를 이어 18살 된 그의 아들 여호야긴이 왕위에 오르게 되었으나, 그가 유다를 통치한 지 불과 3달밖에 안 지나서 느부갓네살은 유다를 항복시키기 위하여 다시 총공세를 감행하였다. 그리하여 예루살렘은 또 다시 궁전과 성전에 있는 모든 보화들을 약탈당하였으며, 여호야김의 아들인 고니야(여호야긴)와 그 모친, 그리고 다른 지도급 인사들이 바벨론으로 끌려가게 되었다. 그 후 느부갓네살은 요시야의 막내 아들 맛다냐를 왕위에 앉힌 다음 그 이름을 시드기야로 바꾸어 버렸다. 

  - 열방에 대해 주어진 예언(46-49장) 
  - 애굽과 블레셋에 대한 예언(47장) 
  - 모압에 대한 예언(48장) 
  - 암몬, 에돔, 다메섹, 그달, 하솔, 엘람에 대한 내용(49장)

  * 거짓 선지자들에 대한 심판(23장)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멸하며 흩어버리는 종교 지도자들을 멸하고 그들의 악행을 보응하시겠다고 하셨다. 그리고 다윗의 자손 중에서 의로운 한 목자를 일으켜 이 백성을 인도할 수 있게 하실 것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또한 하나님께로부터 말씀을 받지 않고서도 자기 마음대로 하나님의 말이라고 말하는 거짓 선지자들도 멸할 것이라고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말과 거짓 선지자들의 말은 마치 밀과 겨와 같이 다르며, 자신의 말은 불과 반석을 쳐서 부서뜨리는 방망이 같기 때문에 분명히 구분할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다.


 2) 온 이스라엘을 위한 구원의 선언(새 언약; 30-33장)

  * 이스라엘의 해방과 그때의 영광(30-31장)
   하나님께서는 후에 이스라엘과 유다를 포로에서 돌이키실 것이라고 하셨다. 그때에 그들은 다시 약속의 땅으로 돌아와서 거하게 될 것이며 하나님께서 이 백성을 위하여 일으킬 왕 다윗 을 섬기게 될 것이라고 하셨다(30장). 그때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전 가족의 하나님이 도실 것이고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될 것이다. 그때에는 예루살렘에 다시 기쁨의 노래가 있게될 것이며, 처녀는 춤추며 즐거워하겠고 청년과 노인이 함께 즐거워 할 것이며, 제사장들에게 은 혜가 풍족하여 백성들을 만족케 할 것이다.

   그때에는 하나님께서 새 언약을 세우실 것인데, 그 언약은 출애굽 때에 세운 언약과 같지 아니할 것이다. 그 언약은 하나님의 법을 우리 마음에 새겨 주시고, 하나님의 법을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여 스스로 여호와에 대하여 알게 하실 것이며 자원하여 하나님의 법을 지키게 하여 여호와께서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실 것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천지가 존재하는 한 이 언약은 계속 지속될 것이라고 하셨다(31장).

  * 포로 후에 회복될 유다와 다윗의 언약(32-33장)
   시드기야왕 18년에 예레미야가 유다의 멸망을 선포했다는 이유로 감옥에 갇혀 있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그 숙부 하나멜의 밭을 사라고 하셨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명령대로 그 땅을 산후에 그 매매 증서를 바륵에게 부치고 나서, 곧 멸망할 나라의 땅을 왜 사라고 하느냐고 하나님께 질문하였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때가되면 이 땅을 반드시 회복시켜 주실 것이라고 약속해 주셨다(32장). 그리고 나서 하나님께서는 그가 갇혔을 때에 다시 그에게 임하셔서 이 성을 회복할 것이며 이 성에 다시 평강을 주실 것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다윗의 자손 중에서 의로운 한 가지를 일으켜서 이 땅에 공평과 정의를 실행하게 하실 것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낮과 밥의 약속이 계속되는 한 이 약속도 폐하지 않고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고 하셨다(33장).


3. 예루살렘 정복과 멸망 전후의 선지자의 사역과 고난(34-45장)

 1) 시드기야 치하에서 주어진 예언(21, 24, 28-29, 34장)
   시드기야는 여호야김과는 전혀 다른 인물이었다. 그는 누구보다도 온유하고 다정다감한 성품을 소유한 왕이었지만, 줏대가 없어서 주위 사람들의 말에 쉽사리 동요되었으며, 어떤 일이든지 자신의 신조대로 강력히 밀고 나가지를 못하였다. 예레미야는 지도자들이 교체됨으로써 다시 한 번 대중들에게 나설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더우기 그의 예언들이 모두 옳았다는 것을 이제는 부인할 수 없게 되었다. 새 왕은 예레미야가 충고하는 바들을 기꺼이 들으려고 하였지만, 그대로 믿고 따르려고는 하지 않았다. 한마디로 그는 용기가 없는 왕이었다.

   바벨론 왕의 공격시에 시드기야는 예레미야에게 중보기도를 부탁하였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시드기야에게 유다가 바벨론에게 멸망당할 것이므로 그들에게 항복하는 자들만 살 것이라고 하였다(21장). 예레미야는 시드기야에게 애굽을 의지하지 말라고 권면하였다. 백성들은 나라의 멸망을 예언하는 예레미야를 잡아서 요나단의 토굴 속에 가두어 버렸다. 그러나 시드기야가 그를 은밀히 불러내어 다시 그에게 하나님의 예언을 들었으며, 예레미야를 토굴로 보내지 않고 시위대 뜰에 있는 감옥에 두고 그에게 떡을 공급해 주었다(37장). 그러나 다시 백성의 지도자들이 예레미야가 나라의 멸망을 에언하여 백성들을 약하게 한다고 고발하여 다시 물 없는 구덩이에 가두었으나, 이를 들은 에벳멜렛이 다시 에레미야를 구원해 내었다. 그후에 시드기야는 다시 예레미야를 불러서 그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하였다. 이때에 예레미야는 다시 바벨론에게 항거하지 말고 그들에게 항복하는 길만이 살길이라고 하였다(38장).

   시드기야가 즉위한지 오래지 아니하여 자칭 선지자 하나냐가 성전에서 제사장과 백성들을 모아놓고 하나님께서 바벨론의 멍에를 깨뜨리시고 유다 백성들을 포로에서 돌아오게 하실 것이라고 예언을 하였다. 그러자 예레미야는 그 말은 거짓이며 포로 된 유다 백성은 70년이 지나야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으며(28장), 거짓 예언을 한 하나냐는 곧 멸망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선고 하셨다. 이 후에 예레미야는 바벨론에 포로 된 자들에게 편지를 보내서 70년이 지나야 돌아올 것이므로, 그 곳에 정착하여 살되 전심으로 하나님을 찾고 찾으면 하나님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권면하였다(29장).

   바벨론이 유다를 공격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시드기야에게 말씀하셨다. 이전에 시드기야는 하나님의 구원을 받기 위하여 노예들을 해방하였다. 그러나 그 후에 그들은 다시 그 마음을 다시 돌이켜서 그것을 원위치 시켰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이 일로 인하여 시드기야와 유다를 책망하시면서 유보했던 심판을 다시 시행하여 이 나라를 바벨론의 손에 붙이실 것이라고 하셨다(34장)결국 예레미야의 예언대로 시드기야 왕 9년 10월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과 그 모든 군대가 예루살렘을 포위하였고, 시드기야 제 11년 4월 9일에 예루살렘이 함락되었다. 그리하여 이제 모든 귀인들이 사로 잡혀가게 되었으며, 시위대장 느부사라단은 예레미야의 예언이 성취된 것을 인정하여 그를 해방시켜 주었다. 유다는 이제 화려했던 그 옛날에 비하면 희미한 그림자에 불과했다. 대다수의 지도급 인사들과 백성들은 이미 바벨론으로 끌려가 버렸고, 그대로 남아 나라를 다스리는 자들은 경험이 부족한 데다 사물을 보는 시견 마저 좁고 유치하였다. 예레미야는 도저히 그들을 신뢰할 수가 없었다.

   어느 날 그는 성전 근처에 놓여 있는 "잘 익은 무화과 두 광주리"에 대한 환상을 보게 되었다(24장). 한 광주리에는 "처음 익은 듯한 좋은 무화과 열매들"이 가득 들어 있었는데, 이는 느부갓네살에 의해 바벨론으로 끌려간 사람들을 의미하였다. 예레미야는 장차 그들에게 소망이 있다고 말하였다. 왜냐하면 적절한 시기에 여호와께서는 그들을 유다로 귀환시켜서 또 다시 자기 백성으로 삼으실 것이기 때문이었다. 또 다른 광주리에는 "먹을 수 없을 정도로 나쁜 무화과 열매들'이 들어 있었다. 이것은 시드기야와 그 땅에 남은 자들을 상징하였다. 여호와께는 앞으로 쫓아내어 다른 민족들의 손에 환난과 수치를 당케 하실 것이다. 후에 예레미야는 이미 바벨론에 사로 잡혀가 있는 자들에게 편지를 보내었는데, 그 내용은 그들이 앞으로 오랫동안 거기에 머물러 있게될 것이라는 것이었다(29:1-10). 그렇지만 그 상황은 완전히 호전될 것이다. 왜냐하면 여호와께서 앞으로 그들에게 주려고 하시는 것은 "재앙"이 아니라, "평안과 소망"이었기 때문이다(29:11).


 2) 예루살렘 멸망 뒤의 예레미야의 예언과 체험(40-45장)


  * 예레미야의 해방, 그다랴의 죽음과 그 결과(40-41장)
   바벨론의 시위 대장 느부사라단은 에레미야를 해방시키고, 시드기야 대신 그다랴를 총독으로 새우고 돌아갔다. 그러나 그다랴가 바벨론편에 서서 백성들을 인도하자,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하는 민족주의자들이 그를 죽여버리고 애굽으로 도망하였다.

  * 애굽 도피에 관한 하나님의 말씀(42-43장)
   백성들이 바벨론을 두려워하여 애굽으로 도망하려하자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를 통하여 애굽으로 가지 말고 유다에 남아 있으라고 하셨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바벨론 왕으로부터 긍휼을 얻게 해 주실 것이기 대문이었다. 그러나 그들이 만일 애굽으로 가면 바벨론 왕이 그들을 치게될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그 말을 듣지 아니하고 예레미야와 바룩을 데리고 애굽으로 가게 되었으며, 이로 인하여 하나님께서는 다시 바벨론 왕이 애굽을 치고 그들도 함께 멸망당하게 될 것이라고 예언해 주셨다.

  * 우상숭배 자들에 대한 심판(44장)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부지런히 선지자를 보내었어도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 숭배하는 유다인들을 향하여 하나님의 심판을 예고하셨다. 그러나 우상 숭배를 하는 부인을 둔 남자들과 그 곁에 섰던 모든 여인들이 우리가 우상을 섬기기를 그친 날로부터 우리에게 재앙이 임하였다고 하면서 계속하여 우상을 섬기겠다고 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이 일로 인하여 유다왕 시드기야를 그 원수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손에 붙일 것이라고 하셨다.



4. 바벨론 멸망에 대한 예언(50-51장)

   하나님께서는 유다를 정복한 바벨론도 역시 멸망하게 될 것을 예언해 주셨다. 그들은 유다와 이스라엘을 심하게 학대하였고, 스스로 자긍하며 많은 피를 흘렸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북방에서 한 민족을 불로서 그들을 치실 것이며, 유다는 해방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 예언을 기록하게 하시고, 시드기야와 함께 바벨론으로 가는 시종장 스라야에게 이 책을 전해 주게 하셨다. 그리고 이 책을 다 읽은 후에는 돌을 매어 유브라데 강에 던져 넣으라고 했다. "바벨론은 이 돌에 묶인 책과 같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서 다시는 일어나지 못할 것이다."


5. 부록


 1) 예루살렘 함락과 멸망에 대한 역사 서술

 2) 시드기야와 백성의 운명

 3) 여호야긴이 옥에서 석방되어 존귀하게 된 사건(52장)


                                 

 

'나의 하나님에 관하여 > 구약 핵심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편  (0) 2006.06.01
에스라 느헤미야  (0) 2006.06.01
유다 왕국 단독시대  (0) 2006.06.01
미가  (0) 2006.06.01
이사야2  (0) 2006.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