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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생각 저런 마음/일상 에서,

잊어 버릴걸 잊어야지`

아침시장에서 돌아 오는길에

며칠전 큰 오라버니의 전화가 생각이 났다

 

친정 어머니 기일 하루전날 전화를 하셔서

쓸쓸한 마음구석을 내어 보이셨다

당신도 자식들을 여섯이나 낳으셨지만

모두 장성하여 집을 떠나고 나니

이제 노부부 둘만 남으셨다며 외로우시다고.......

 

그런저런 생각하며 집으로 오는데

엄마 기일과 남편의 생일 날짜는.....

어머나 오늘~~~~~

 

아이구머니~  이런~

삼사일전까지 기억을 하고 있었는데.....

집에 돌아와 미안 하다고 전화를 넣으니

남편도 잊어버리고 있었다,

 

미역을 담그고 혼자 생각을 하여 보았다

자식이 아직 어리니 아직 부모님 생신을 챙겨드릴 형편이 아니다,

 

더구나 한삼년 폭풍속을 해쳐 나오느라

생일 같은것 서로가 마음뿐이지 살갑게 표현도 못했다

그래서 우리 두사람 잠재 의식속에 무슨 기념일은

기억하고 싶지 않은가 보다,

 

남편 퇴근후에 모처럼 분위기 한번 찻으러

외식 이라도 가자고 하였더니

그냥 미역국에 집에서 밥 한그릇 먹자고 한다,

 

소찬을 채려 놓고 지금 까지 건강 하게 지켜주시고

또 힘든 시간을 함께 지켜주신 주님께

감사  기도를 드리는 시간으로

남편의 58회 생신을 대신 하였다,

 

내년에는 근사한 생일 파티를 준비 하자고 아들과 약속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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