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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생각 저런 마음/일상 에서,

서울에서 온 먹거리들~

지난 여름철에 올케가 보내준 먹거리들 중에

새우젓,조개젓, 볶음용 멸치 , 건오징어, 다시마, 등이 있었다

 

반가운 마음에 보따리를 풀자마자 멸치 볶음부터 해보았더니

도대체 멸치가 짠맛 밖에 나지 않는다

조리법을 틀리게 한것도 아니고 항상 하던대로 하였는데

영 그맛이 아니다 그래서 그냥 국물 멸치로 쓴다 

그리고 새우젓도 새우가 모두 부서져서 뭉게져 있다

우리 한국산 새우젓은 새우가 그대로 살아 있어야 한다

 

물론 우리 올케가 살림맛은 좀 부족하지만

그래도 여러번 보내준 것들이 모두가 그렇지 않았다

늘상 이용하는집에서 산다고 한다

 

그런데 새우젓은 중국산 인것을 금방 알아 차렸는데

조개젓은 그냥 소금맛 뿐이다, 덜  익었나 하고

 더 익어라고 가스렌지 부근에 두엇더니

그냥 먹지 못하게 바뀌었다,

보내준 성의가 고마워 버리지도 못하고 아직도 있다,

 

멸치는 동해안 여름산 인가 하였다

내가 자란곳이 동해안이다

그 곳에서 잡히는 멸치가 가공 기술이 부족한지

수온 때문 인지 좀 짜고 맛이 덜하다,

 

 

북경에서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국 수입  식품상을 하는 N식품이 있다

친척들 모두 같은 간판을 달고 천진 등 여러곳에서 한국 식품점을 경영한다,

 

그러다보니 도매상이 우리 아파트뒤에 있는 시장 입구에 있다

자주 왔다 갔다 하며 인사를 나누게 되었다

 

어제도 지난번에 산 고추가루가 좋아서 하나 더사다 두어야지 하고 들렀더니

안 보이던 냉장고가 있고 멸치가 가득 들었다

멸치를 보니 깨끗도 하고 욕심도 생겨 가격을 물어 보니

1.5kg에 볶음은 90원 국물은 60원이다

하나 끄집어 내어 먹어보니 맛이 괸챻네

아저씨 이거 한국꺼?...했더니

 

아니요 중국에서 한국 들어 가는 거예요, 한다

어머나~ 오히려 한국에서 온것보다 맛있네!

 

그러고 보니 한국에서 보내준 것들이 전부 수입품 이었구먼~

이제는 아무것도 보내지 말라고 하여야 겠구먼

중국에 사는 사람에게 일부러  중국산 사서 보낼리는 없고

살림 에는 고단수 인 나도 이렇게  모르겠는데.....

 

그래 먹는거 직접 키우던가 잡던가 하지 않으면

전부 속아서 먹고 사는 걸거야~

 

우리는 그냥 중국에서 사니 중국산 인줄 알고 먹고 사는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