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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보물을 생각하며/아들에게

[스크랩] 9중대 1소대 2분대 23번 김광웅, 엄마가

아들 월요일 저녁이다, 엄마는 오늘 겨울 준비 하는 김치 담았다 ,아빠가 옆에서 많이 도와 주셨단다, 김치 담으면서 울 아들 엄마 김치 좋아 하는데 하며 얘기 했구나 니가 맛있게 먹어 주는 엄마표 김치 올해는 니가 없어서 오징어도 동태도 넣지 않았다, 니가 올때 까지 속 안넣을 거야~니가 돌아 오면 니가 좋아 하는 동태도 넣고 오징어도 넣고 담아서 맛있게 먹자, 내일 일정 보니까 내일부터 산에 가서 야영하고 목요일에 내려 온다는데 너와 작년에 함께 봤던 "고지전"에서 본 군장메고 총 들고 기어서 산을 오르는 모습이 오버랩 되는구나, 많이 힘들겠구나, 아들 자신과의 싸움이니우리 아들은  꼭 이겨 낼줄 믿는다, 이 편지 전달 받을때면 목요일 저녁이 될라나, 아들아 행여 무릅이나 팔꿈치에 상처나 나지는 않았니, 엄마가 무지하여 마데카솔 하나 못챙겨 보냈네, 너무너무 미안하다, 아들아 너무 너무 힘들고 피곤하지 ,  오늘밤은 니 일생 중에 가장 행복했던때를 생각하며 편안하게 잠들 었으면 좋겠구나, 아들~~사랑해~

출처 : 번개 신병교육대대
글쓴이 : 9중대1소대2분대 김광웅 엄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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