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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생각 저런 마음/가슴에 남는글들

[스크랩] 목사란 무엇인가, 목회란 무엇인가!

목사란 무엇인가, 목회란 무엇인가!

 

 

배영진

저는 제 앞에 좋은 목회의 선배가 뚜벅뚜벅 걸어가고 계신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너무나 가슴이 벅차고 고맙습니다.

 

제가 스물 다섯에 합신에 들어갔을 때

80세되신 박윤선 목사님을 뵙고 가슴이 얼마나 떨리고 좋았는지 모릅니다.

 

박윤선목사님은 저희에게 '목사란 무엇인가?' 를 가르쳐주셨습니다.

그분이 저희에게 가르쳐주신 것은 개혁된 목사입니다.

 

목사란 무엇인가!

 

박윤선 목사님..80 고령에 끓는 가슴으로 채플때 부르짖어 가르쳐주신 것은 무엇인가?

목사는 제왕이 아니다, 목사는 사제가 아니다. 제왕주의, 사제주의를 버리라!

이것이 핵심이었습니다. 한국목회에 있어서 장로들의 유전과 같은 두가지..

 

성경이 말하는 목사는 이 두 가지를 내려놓는다, 그것이 섬김의 일군이다..

목회를 이용하여 사심을 채우지 말라, 경건을 이익의 재료로 삼지 말라,

제왕주의 사제주의를 가진 목사는 삯군 목사다 이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25년 후에 나이 오십이 될 무렵 가정교회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가정교회 맨 앞에 걸어가시는 최영기목사님을 뵙게 되었는데..

스물 다섯에 느꼈던 벅찬 감격을 나이 오십 들어 또한번 느끼고 가슴이 벅찼습니다. 


제가 최목사님으로부터 배운 것은 '목회란 무엇인가?' 입니다.

최목사님은 이것을 몸으로 보여주셨고 마인드와 시스템을 알려주셨습니다.

 

스물 다섯 신학생이었을 때 나의 정체성, 목사란 무엇인가? 그것을 배우고

그렇게 기뻐하면서 달려왔는데 한가지 목회하면서 풀리지 않은 것이 있었습니다. 

저의 딜레마는 목사가 무엇인지는 알겠는데 그러면 목회란 무엇인가?

이것이 잘 풀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제왕주의, 사제주의를 내려놓고, 개혁된 목사로서 목회를 할 때에

예상치 못하게 당혹스러웠던 것은, 교회 전체가 개혁되고 영적 섬김의 기운이 감도는

목회현장이 잘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고민한 것은 교회는 목사만 혼자 개혁하고 목사만 섬김의 종이 되면 되는 게 아니다,

목회의 패러다임, 교회 공동체전체의 패러다임이 섬김의 시스템이 되게 해야 하는데

그것을 어떻게 만들고 세워야 하는지 그림이 그려지지 않았던 것이죠.

그래서 목사는 개혁이 되어도 목회는 잘 안되는 기현상..왜 그럴까..

 

목회란 무엇인가?

 

최목사님을 접하고 가정교회를 접하고 제 안에 이 문제가 실타래 풀리듯이 하나씩 풀렸습니다.

가정교회는 영혼구원과 제자삼기..이 대위임령을 향하여 모든 교회가 섬김이라는 끈으로 결속됩니다.

 

목사가 당연히 섬기고 성도도 섬기고, 특히 중직자들이 섬김의 시스템속에서 행복하게 헌신하도록

만들어주는 목회..알고보면 성경에 다 명확히 나와있지만 미로속에서 헤매다가 길을 찾은 느낌..

 

제가 가정교회 첫발을 디딘지 어언 4년째입니다.

신약의 교회를 회복해가는 이 몸부림은 저를 너무나 행복하게 만들고 가슴벅차게 만듭니다.

 

섬김의 구조로 교회를 정비하라! 섬기는 일군이 지도자가 되게 하라..

불신자의 필요를 따라 신자가 섬기고, 목원의 필요를 목자가 섬기고, 성도의 필요를 목사가 섬기게 하라!

 

이것은 성경에 다 나와있는 것인데 도대체 왜, 이 명확한 것이 그토록 안풀렸었는지,

마치 너희가 보기는 보아도 깨닫지 못한다는 말씀이 어떻게 내 목회에 들어맞았는지

놀라울 따름입니다.

 

왜 대위임령과 서로 사랑하라, 섬기라, 이 말씀을 그렇게 가르치고 순종하려 했지만,

목회와 교회 전체 분위기는 그렇게 안 되었는지 패러다임 전환이 안되었던 그 시간들을

이제 되돌아봅니다. 짙은 안개가 걷히고 시야가 맑아져 촛점이 분명해질 때의 느낌입니다.

 

최목사님이 자주 말씀하신 바, 가정교회보다 더 성경적인 대안이 나오면 가정교회 버리고 그거 하자,

이 말씀이 저는 너무 좋습니다. 우리가 가정교회 자체를 신봉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적인 목회를

살펴보니, 이게 성경적이라는 결론때문에 이것을 한다, 이 열린 태도에 저는 마음이 시원합니다.

 

저는 스물 다섯 어린 나이에..합신을 만나 박윤선목사님에게서

감히, 목사란 무엇인가를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그분에게서 배웠고 지금도 가슴 깊이 간직하고

있는 것은 뭔가? 정직하고 사심없는 개혁된 목사 Reformed Pastor 입니다.

 

그리고 나이 오십에..가정교회를 만나.. 최영기목사님을 통하여 

목회란 무엇인가를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성경적인 교회 세우기!

여기서 치열하고 행복하게 배우고 있는 것은 부흥된 교회 Revived Church 입니다.

 

목사로서 한 평생을 행복하게 주님의 길로 걸어가도록 나침반을 제시해주신 두분..

그래서 너무 감사하고 그렇게 이 길을 갈 것입니다. 성도를 그리스도의 제자로 세워..

그들로 마지막 날 주님의상급을 받는 일에 성공하도록 무한열정을 갖고 목회하게

만들어주신 두분 스승께 감사를 드립니다.

출처 : 창골산 봉서방
글쓴이 : 봉서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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