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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침묵과 말

 창골산 봉서방 카페

 법                      침묵과 말

                

침묵과 말

 

가장 풍성한 의미를 담고 있는 말은 침묵이다.

마음의 침묵이 입술의 침묵보다 중요하다. 불필요하고 진실하지 않은 말 피상적인 말들을 수정시켜주는 것은 침묵이다.

말과 침묵은 분리 될 수 없으며, 서로 상반되면서도 동시에 서로 보완적으로 존재한다.

말과 침묵은 서로 공존한다.

말과 침묵은 서로 깊은 관계로 긴밀하게 작용한다. 말은 침묵에 봉사되고, 침묵은 말에 의해 고양, 부각된다.

말은 부수적이며 침묵은 근본이다. 말은 침묵에서 나와야 의미가 있다.

말은 침묵으로부터 청순함과 단순함 그리고 독창성을 부여받는다.

말은 침묵을 통해 축적된 신비를 밖으로 노출하는 행위이다.

말의 가치는 그 말을 품고 있던 침묵에 의해 결정된다.

말이 그치는 곳에 침묵은 시작된다. 그러나 말이 그치기 때문에 침묵이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 그때 비로소 분명해진다.

모든 가르침은 침묵의 소리에서 나오고, 모든 언어는 침묵의 우주적 언어에서 나온다.

바른 말은 침묵에서 들려오고, 바른 침묵은 말에서 생겨난다.

불필요하고 진실하지 않은 말 피상적인 말을 수정시켜주는 것은 침묵이다.

언어가 가지고 있는 투명한 섬광은 불가시적인 침묵의 세계에서 유래한다.

열매 맺는 말은 침묵으로부터 나와 침묵으로 돌아간다.

위대한 말은 침묵의 말이다.

참된 말은 침묵으로부터, 침묵의 충만함으로부터 나온다.

침묵 속에서 나오는 말은 사람을 살리는 말이요, 지혜 있는 말이요, 현명한 말이 된다.

침묵 안에서 오랫동안 품고 있던 말은 아름답다.

침묵에서 나오는 말은 하나님의 기름 부음을 받은 말, 하나님의 뜻에 부합하는 말이다.

침묵으로부터 나와 침묵으로 돌아가는 말은 감화력 있다.

침묵으로부터 말이 나온다. 그러나 말에 의해서 침묵은 완성된다.

침묵은 가장 높은 차원의 언어이며, 가장 효과적인 언어이다.

침묵은 끝없는 언어(言語)이다.

침묵은 또 다른 언어이다.

침묵은 말을 배태하는 모태이다.

침묵은 말을 통해서 의미와 진정한 가치를 얻게 된다.

침묵은 말의 고향이다.

침묵은 말의 넘침이요, 말의 도취요, 말의 제사이다.

침묵은 말의 모태가 된다.

침묵은 말이 움트는 터전이다.

침묵은 말함과 들음의 균형이다.

침묵은 모든 것을 말한다.

침묵은 무언가를 드러내고(계시하고) 빈 말을 억제한다.

침묵은 언어(言語)의 모국(母國)이다.

침묵은 영원한 언어이다.

침묵은 자연의 언어이며, 우주의 언어이다.

침묵은 참된 말을 하도록 가르치는 스승이다.

침묵은 항상 말을 하고 있다. 침묵은 언어의 영원한 흐름이며, 말에 의해 차단된다.

침묵은 힘들지만 침묵의 과정을 통해 언어는 새로운 옷으로 단장하고 나타나 사람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게 되고 깊은 울림이 있는 언어의 부활을 보게 된다.

침묵의 배후에는 절대적인 말이 있다.

침묵의 사람에게서 흘러나오는 말은 선험적인 확실성을 갖고 있다.

침묵의 시간은 진중한 언어의 구사를 위해 대단히 유용하고 필요한 시간이다.

침묵이 말에 부어지면 말은 빛을 발하게 된다.

침묵할 수 있는 사람만이 진정으로 말할 수 있는 사람이다.

제공 : 김광선

 

 

 

                  

 

출처 : 창골산 봉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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