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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관해/심리학 이야기

융의 분석심리학의 간략한 설명》

융의 분석심리학의 간략한 설명》

한때 프로이트에게 경도되기도 했던 융의 심리학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과 마찬가지로 무의식에 관해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융은 인간의 무의식이 개인적 무의식과 집단적 무의식으로 구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 무의식]
각인에게 한 번 의식되었다가 억압되거나 망각된 의식, 또는 미약한 의식의 영역입니다.

[집단적 무의식]

각인의 조상의 과거 경험의 흔적에서 형성되어 내려온 잠재적 경험의 침전물입니다. 이것이 현재의 우리들의 지혜의 원천이 된다고 융은 생각합니다. 집단 무의식의 구조적 요소들을 《원형(原型 Archetypes)》라고 부릅니다. 원형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대표적인 것은 다음의 4가지입니다.

1. 가면(假面 페르조나 Persona): 개인의 진정한 자기가 아니라 남에게 좋은 인상을 주거나 자신을 은폐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2. 아니마와 아니무스(Anima, Animus): 남성이지만 여성적인 면(아니마)이 있고 여성이면서도 남성적인 면(아니무스)이 있는 것이 인간인데 원형의 이러한 측면이 이것입니다.

3.그림자(Shadow): 프로이트의 id와 유사한 개념으로, 인간의 부정적 측면을 가리킵니다. 인간의 동물적인 사악한 면, 부도덕성과 공격성, 잔인성 등의 원형이 [그림자]입니다. 인간의 원죄라는 개념을 형성시킨 근원이라고 합니다.

4. 자아(Theself): 성격의 모든 요소들 간의 통일, 조화, 전체성을 찾도록 우리를 밀고가는 것이 이 자기라는 원형입니다. 자기 원형은 중년 때까지는 충분히 성취되지 않는데 이것이 실현될 때 개인의 의식과 무의식 사이에 섬세한 균형이 생긴다고 합니다.

융은 현대적 근원에 국한해서 원형의 증거를 찾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고 신화; 연금술; 종교; 점성술 등에서 이를 찾으려 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분야에서 원형에 대한 상징성을 찾으려 했고 또 꿈에서도 이를 찾으려 해서 꿈에 관한 연구도 많이 했다고 합니다.


[자아지향(自我持向; Ego Orientations)]

세계와의 관계들에 취하는 2가지 지향, 또는 태도를 가리킵니다.

1. 내향성: 주관적인 지향성입니다. 이러한 지향성을 지닌 사람들은 수즙어하고 수동적이며 사회 관계보다는 자신의 관념에
더 관심을 갖는다고 합니다
2. 외향성: 외부적인 세계에 관심을 쏟습니다. 사교적이고 친절합니다.

이러한 성향에는 각각 감각; 사고; 감정; 직관의 4가지 특성을 가진 사람들이 있어서 결국 8가지의 지향형으로 구분할 수가 있다고 합니다.


[성격의 발달]

인간의 성격(심리)은 필연적인 인과율의 영향하에 있는 것만도 아니고 자유로운 목적 지향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프로이트는 인간 성장의 유아기의 습관과 발달에 의해 개인의 전 생애가 필연적인 인과율에 의해 지배된다는 주장을 합니다마는 융은 그처럼 현재가 과거에 의해 영향을 받을 뿐만 아니라 미래에 대한 목적 의식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고 믿습니다. 이처럼 인과율 및 목적론에 의해 동시에 영향을 받는다는 의미의 원리를 《동시성(同時性)의 원리 principle of synchronicity》이라고 부릅니다.

그와 동시에 인간의 심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단연 유전적 소인입니다. 인간의 생물학적 본능의 기초는 바로 유전에 의한 것입니다. 융은 인간의 생물학적 본능 뿐만 아니라 선조의 경험까지도 유전으로 물려받았다고 주장합니다.

내용출처 : 《성격의 이론》G.S. Hall ; G. Lindzey 공저/ 이상로; 이관용 공역/ 중앙적성 출판부, 《성격심리학》E. Jerry Phares 저/ 홍숙기 역/ 박영사. 참조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