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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이 우리손에 오기까지/구약의 고대역

오리겐의 헥사플라

러 가지 상이한 번역판을 갖게 된 기원후 3세기에 이르러서는 성서 본문에대한 서로 다른 이해가 빚는 혼란을 함께 감당해야만 했다. 기원후 230-240년 경에 가이사랴에서 활동을 하던 알렉산드리아의 신학자 오리겐(Origen)이 『여섯 본문 대조 성서(Hexapla)』를 편집하였다.
(1) 히브리어 본문, (2) 히브리어 본문의 그리스어 음역, (3) 아퀼라역, (4) 심마쿠스역, (5) 칠십인역, (6) 테오도션의 개정역을 평행으로 편집하여 비교해 볼 수 있게 하였다. 오리겐의 주요 관심은 다섯째 난의 칠십인역이었다. 그는 칠십인역 본문을 히브리어 본문과 비교하여, 히브리어 본문에는 없는데 칠십인역에만 있는 첨가된 본문에는 앞과 뒤에 의구표(疑句標)를 하였고, 히브리어 본문에는 있는데 칠십인역에 그 본문이 번역되어 있지 않는 곳에서는, 다른 그리스어 번역에서 그 부분을 가져와서 칠십인역에 삽입시키고 앞뒤에 의구표를 붙여 놓았다.
의구표란 고사본의 의심스러운 본문이나 재생시킨 본문을 표시하던 단검표(+)나 마이너스표(-)나 나누기표(÷)나 별표(*) 등을 일컫는다.
헥사플라의 원본은 600년 경까지는 존속되었던 것 같으나, 오늘날에는 단편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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