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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생각 저런 마음/일상 에서,

아프지 마세요~

 

아무것도 하지마 환갑이 싫어 하시더니 

등줄기에서 찬바람이 나온다고요~ 

 

이제 시작인데 아프지 마세요,

이제부터 힘차게 걸어 갑시다,

 

이제껏 달려 왔다면 

지금 부터는 뒷짐 쥐고 천천히 걸어 가면서

걸어가는길에 행여 작은 풀벌레라도 다치지 않도록

 살펴보기도 하며,

주마간산으로 지나가며 그냥 지나쳤던 아름답고 재미난 풍경도

다시 한번 되집고 돌아 보며 웃어야 할 때 는 웃고

같이 울어줘야 할사람이 있으면 함께 울며 

 천천히 여유 가지면서 걸어 갑시다,

 

 

당신 아프다고 하니 걱정보다는 미안함이 더 앞섭니다,

더 챙겨 드릴걸!

덜 미워 하고 더 사랑 할 걸 ^&^

많이 후회 되네요,

 

부부가 건강하게 살아 주는게 서로에게 가장큰 선물인데

당신은 나보다 아프지 않고 살아 줘서 참 고마웠는데

이제 새로운 일을 앞에 두고 당신 아프면 안되는데,

 

한번 앓고 일어나야 하지 않나! 하시네요

 

그러세요 한번 앓고 툭 툭 털고 일어나세요

나이가 그저 먹어지지 않더군요,

 아플만큼 아프기도 하고

세월만큼 눈물도 흘려야 하고

나이수 만큼 자존심 보따리도 내려 놔야 하고 

그렇게 하면 얼굴에는 멋진 주름살 머리에는 빛나는 백발을

선물로 받아 화려한 치장을 합디다 

  그래야 나이드는 것이더군요~

우리 아플대는 아프고

웃을때 웃고 울때는 울어가면서

멋진 주름살 에 걸맞는 미소 짓는 노년을 만듭시다, 

 

 

그리고 여태 건강에 관한한 별걱정 없이 살게 하여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더 드립시다,

 

 

 

 

 

 

 

 

 

 

 

 

  

Handel - Saraban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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