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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 주시는 하나님/주님께 드리는기도

진실한 기도를 드리자,

청중에게 바쳐진 기도

오래 전 미국 보스톤에서 전도집회가 열렸는데,

주최측은 그 도시에서 가장 명성이 높은 학자를 대표기도자로 선정하였다.

예상대로 그는 보통 사람들은 사용하지 않는 수식어를 사용하여

기도문을 훌륭히 낭독했다.

많은 사람들은 그의 말솜씨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지만

신앙이 있는 사람들은 그의 기도 속에는 하나님이 계시지 않았음을 알았다.

한 신문기자는 “이 위대한 학자의 기도는 아마도 보스톤 시가 창설된 이래

청중에게 바쳐진 가장 웅변적이고 가장 지성적인 기도였다”라고 평가하는 글을 썼다.

때때로 우리는 과연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을 향한 기도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자신을 과시하려는 기도,

주위 사람들을 의식한 기도는

예수님께서 책망하신 바리새인의 외식적인 기도다.

이제 허위에 찬 옷을 벗어버리고,

진솔하게 하나님 앞에 고백하자.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마6:6).
/장학일목사(예수마을교회)

 

 

 

 누룩이라는 이름의 위선 신앙

스펄전 목사는 위선적 신앙을 빗대어 ‘비 없는 구름과 같고

물이라고는 한 방울도 없이 바짝 말라버린 개울과도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

‘그것은 마치 연극 배우가 왕의 복장으로 분장하여 무대 위를 늠름히 거닐다가

연극이 끝난 후에는 평복으로 갈아입고 가난한

자신의 삶으로 돌아가 부끄러움을 느끼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비유하여 설교하였다.

 

위선자란 남에게 보이기 위해 선을 행하는 사람이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을 뿐더러 명예를 사랑하고

사람들에게 존경받기를 좋아한다.

그리고 외양은 마치 미려한 양장본으로 되어 있으나 내용은 형편없는 책들처럼,

내적인 면을 소홀히 하고 외적인 면에 더욱 관심을 쏟는 사람이다.

 “하루살이는 걸러서 먹고 낙타는 삼킨다”는 중동의 속담처럼,

위선자의 특성은 큰일을 등한히 하고 사소한 일에 구애된다는 점이다.

또 하나 위선자의 특징은, 남에 대해서는 신랄할 만큼 비판적이고

자신에 대해서는 지나치리 만큼 관대하다는 점이다.

아무리 금욕적 생활과 경건한 외모로 신앙의 빛 좋은 허울을 쓰고 있어도

결코 속일 수 없는 것이 자신의 마음이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마음속에서 발아하는 위선의 싹을

애초부터 뽑아버리려는 강한 의지를 보이지 않으면 안된다.

위선적인 신앙이야말로 복음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거짓된 삶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 김영석

▣ 가면현상

클라인스가 쓴 유명한 책이 있다. 'Imposture phenomenon' 이라고 하는 책이다.

임파스쳐는 사기꾼이라는 뜻이다. 남의 이름, 남의 지식, 남의 명예를 도용했다는 것이다.

사칭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가면이 되는 것이다.

무릇 "가면형상(假面現象)" - 이것이 문제이다.

여기서 어느 사이에 우리는 자기 존재와 진실을 잃어버리게 된다.

이 문제에 대해서 그 책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의사, 변호사, 국회의원, 대기업의 중역 가운데 70%가 이 병에 걸렸다는 것이다.

아무것도 못하면서 하는 척,

아는 것 없으면서 대단히 아는 것처럼,

알고보면 이렇다할 것이 아무것도 없고 부끄럽기 짝이 없으면서 대단한 존재인 것처럼,

남의 것, 남의 돈, 남의 지식 가지고 내 것인 양 착각을 하고 있다.

가면이다. 프로이트는 이런 사람은 Hypocrite라고 말한다.

이렇게 거짓된 내가 있는 한 진실하지 못하고,

 진실하지 못하는 한 누구를 사랑할 수도 없고 사랑받을 수도 없다.
/곽선희 목사 설교예화

▣ 사자 가죽을 쓴 나귀

나귀가 사자의 가죽을 쓰고 주위를 돌아다니며,

만나는 어리석은 동물들을 모조리 깜짝 놀라게 하고 있었는데,

여우를 만나자 그도 또한 놀라게 해 주려고 했다.

그런데 여우는 나귀의 목소리를 듣자 말했다.
"아냐, 정말이지 나는 네가 짖는 것을 듣지만 못했어도 역시 깜작 놀랄 뻔 했을 거다."
* 자기 자신의 것도 아닌 성격을 꾸미는 자는,

대개는 연극을 지나치게 해서 결점을 드러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