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시장카트를 끌고 길을 건너려고 하다가
오른쪽으로 시선을 돌리며 바라보니
J 가 차에 앉아 누굴 기다리는 눈치다,
나와 수요일 이면 일대일 교육을
오전 9시 부터 하기로 되어 있다,
어제는 바쁜일이 있어 일을 본후 오후 2시에
곧장 우리집에 오기로 약속은 되어 있지만
눈앞에 차와 사람이 있는데 그냥 지나치기 머쓱하여
승용차 가까이 다가 갔더니 차에서 내리며 반갑게 반색을 한다
차안을 보니 내가 알지 못하는사람이 동승 을 하였기에
얼른 자리를 피하며 마침 한가로운 차도를 건넜다,
순간 나자신도 모르게 내가 너무나 초라해 보여
나자신을 미워 할뻔 하였다,
시장 까지 길을 걸어 가는 동안
나는 시장 카트를 끌고 다니며 시장에 가서 물건을 고르고
한푼이라도 아낄려고 시장 상인과 흥정을 하며
행여 조금이라도 손해 보는게 아닌가 하고 상인의 표정을 살피고
아주 적은 것에 마음을 내어 보이며 이길려고 하지는 않는지 등...
잠간 삶의 이정표를 생각하다가
시장에 도착 하자 마자 곧장 잊어 버렸다,
오후 약속된 시간에 함께 만나
이런 저런 얘기중에 내가 하는 말이
한사람은 승용차로 재산증식(상가) 하러가며
한사람은 시장카트 끌고 시장으로 가는데
내가 잠시 의기소침 해 질뻔 했다는 얘기를 했더니,
본인도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면서 ,
아직 시장을 보러 가거나 카트를 끌어본 일이 없다고 얘기하며
언니와 같은 삶을 느껴보지 못해서 어느것이 좋은지 잘 모르겠다고,
실제 이 친구는 아직 살림을 하거나
저녁 찬거리를 걱정하거나 하며
일반 주부처럼 살지를 않는다,
어제 저녁 늦은 시간에 남편과 대화중
누구는 예쁘게 모양내고 승용차 운전하며 가고
누구는 허름한 차림에 시장카트 끌고 장보러 가는데,
그 운명이 어디에서 부터 결정이 되며
나는 왜 이 삶을 선택 했는지 모르겠다, 하니
우리 영감 그 말을 듣고 하는말이 왈
"하지만 진정한 행복이 어느 것이겠소? "하네
모든 남자들이 바라는것이 재산증식도 잘하고
맛깔 스러운 풍성한 식탁을 바라는것이 아닐까! 하는 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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