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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 주시는 하나님/주님께 드리는기도

겸손이셨던 것을.....

이십여년도 더 전의 일이다,

그때 K 권사님 연세가 지금의 나보다 한육칠년 더 드셨을때였다,

 

속회 모임에서 기도에 관한 주제로 예배를 드리는데

하루에 드리는 기도가 어떤 내용이며

하루중 얼마의 시간을 내어 드리느냐? 란 주제 였을때

 

난 아무 생각없이 그때 깊은 사랑에 빠져 있을때라(내생각애)

중보기도 제목을 줄줄이 내어 놓으며

내 이야기를 하였다,

 

그 얘기를 들으신 권사님께서

"난 아직도 내 기도를 다 마치지 못해서

타인의 기도를 드릴수가 없는데

넌 타인을 위한 기도를 드리네!"  하셨다,

 

그때는 그 말씀을 이해 하지 못하였다

권사님이시면서 중보기도를 어째 하시지 않으실까?

아마 그때 일주일이면 두세번 푸른초장으로 나가시니

그래서 기도를 게을리 하시지 않나 생각하며 단정을 짓고

믿음이 약한 권사님으로

세상 모든것을 물질로 해결 하시는 분으로 치부를 해버렸다,

 

헌데 지금 가끔 그때 권사님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이 난다

나는 과연 타인을 위하여 기도를 드릴 만큼 내가 정결한가?

교회에서 직분을 맡아 놓으니 그직분에 어울리게 하느라

형식적인 기도를 드리는것은 아닌지,

의심을 해보며 내자신을 점검해 본다,

 

어제 저녁예배를 드리는데 권사님의 그 말씀이 생각이나

그때 권사님께서 하신 말뜻을 생각 해보며 부끄러움을 느꼈다,

 

그저 지나간 말 한마디에도 은혜를 느끼게 하시는

주님 이시기에 감사드리며 신앙의 겸손함을 또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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