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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 주시는 하나님/성도의 생활

[스크랩] 기독교인은 하루 몇 시간 기도해야 하는가?

이슬람교인들은 하루 5번 정해진 시간에 기도를 한다.
유대교인들은 하루 3번 정해진 시간에 기도를 한다.
그렇다면 기독교인들은 하루 몇번 기도해야 되는가?

그러나 기독교인들은 하루 몇번 보다 하루 몇시간 기도하는 가를 중시한다.
어느 목사님은 무슨 일이 있어도 하루 3시간은 기도를 한다는 간증을 들은 적이 있다.
하루 8시간 씩 기도한다고 하는 분도 있다.

성경은 무어라고 말하는가?
바울은 살전5:17에서 "쉬지말고 기도하라"고 말한다.  
이게 가능한 일인가?
나는 아직껏 "나는 쉬지 않고 기도합니다"라고 간증하는 그리스도인은 본적이 없다.

흥미로운 사실은
모든 이슬람교인들은 하루 5번 기도를 하고
모든 유대교인들은 하루 3번 기도를 하지만
거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쉬지말고 기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슬람교인들은 하루 5번 기도 중 한번이라도 빼먹으면 지옥갈 거라는 두려움을 갖고
유대교인들 역시 하루 세번 기도의 율법을 어기면 벌을 받을 거라는 두려움을 갖고 있지만 
그리스도인들은  "쉬지말고 기도하라"는 성경의 명령을 어기면서도 조금의 두려움도 갖지를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기독교만이 참 진리의 종교요, 구원의 종교라고 말하고
우리는 성경 말씀만이 진리로 믿는다고 서슴없이 말한다.

과연 그렇다면
지키지도 못하는 성경말씀을 붙들고
그것을 읽고, 설교하고, 전파하는 것이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까?

우리는 성경에 나오는 바리새인은 경멸하면서 우리 스스로 바리새인화 되가는 것은 묵과하는 것은 아닌가?

그러나

하루 3시간씩 꼬박 기도한다는 분 앞에서 기죽을 필요가 없다.
하루 8시간씩 기도한다는 분을 부러워할 필요도 없다.
그들도 결국은 성경 말씀을 지키지 못하는 자들이기 때문이다. 

지난번 나는 기도 문제로 주님과 말씀을 나눈 적이 있다.
그 때 주님이 내게 이런 말씀을 하셨다.
"내가 언제 너희들에게 하루 8시간을 기도하라고 한적 있느냐? 나는 너희들에게 쉬지말고 기도하라고 하였다."
이 말씀을 듣고 나는 목사라면 적어도 하루 몇시간씩 기도해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주님의 말씀을 들은 후 나는 이런 생각을 해 보았다.
이슬람교인들과 유대교인들은 하루 5번과 3번씩 무슨 기도를 할까?
그리고 매일 몇시간씩 기도하는 그리스도인들은 무슨 기도를 할까?

왜 율법주의 종교인 이슬람교와 유대교에서는 쉬지말고 기도하라는 명령을 하지 않았을까?
그건 율법적으로 도저히 지킬 수 없는 명령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율법주의 종교가 아닌 기독교에서는 쉬지말고 기도를 하라고 할까?
그건 지킬 수 있는 명령이기 때문이다.

만일 우리가 이슬람교나 유대교와 같은 기도를 한다면 우리 역시 쉬지말고 기도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우리가 하는 기도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말하는 것이라면 쉬지말고 기도하는 것은 가능하다.

어린 자녀가 엄마에게 하루 종일 쉬지말고 무언가를 달라고 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듣는 엄마에게 짜증나는 일잊만
그냥 하루종일 부모 곁에서 놀면서 부모와 대화하는 것은 가능한 일이며

엄마에겐 그보다 큰 기쁨은 없다.  

그러므로
"쉬지말고 기도하라"는 성경의 명령을 지키려면 기도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야 한다.


살전5:17에서 바울이 "쉬지말고 기도하라"에서 "기도하라"는 말의 헬라어는 (프로스케스데)이다.
이 동사의 기본형인 (프로슈코마이)는 "하나님의 얼굴 앞에 나아가는 것"을 말한다.

(프로슈코마이)의 기도는 어떤 행위가 아니다.
그러므로 "나는 하루 몇번 기도한다"거나, "나는 하루 몇 시간을 기도한다"라는 말은 별 의미가 없다.

(프로슈코마이)의 기도는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이다.
엄마의 얼굴 앞에서 하루 종일 놀다가 엄마의 품안에서 잠드는 아이처럼 사는 것
그것이 주님이 우리에게 하라고 명하신 기도가 아닐까?

출처 : 창골산 봉서방
글쓴이 : 봉서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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