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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내적 질병의 원인과 증상

내적 질병의 원인과 증상


- 목 차 -

1. 내적 질병의 원인
* 질병의 개념
* 내적 질병의 기본 이해
* 영적 요인
* 심리(정신)적 요인
* 감정적 요인
* 신체적 요인
* 관계적 요인
* 전환경적 요인
* 자기 해결능력 결여 (자아의 미성숙)

2. 내적 질병의 증상과 진단
*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 자신과의 관계에서
* 인간관계에서
* 사회생활에서


3. 고난의 기독교적 이해
* 구원사적 차원에서
*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 차원에서
* 영성훈련 차원에서
* 건강한 자아형성 차원에서
* 고난에 대한 태도



1. 내적 질병의 원인


트리니티 신학교의 게리 콜린스 교수는 “질병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부터 오나 신체적 역기능 이상의 것을 포함하며 의사뿐만 아니라 비의료적인 상담자 모두에게 관계되는 심리적이고 영적인 문제”1)라고 말한다.
성경적 관점에서 보면 질병은 하나님의 뜻에 불순종한 결과 또는 하나님의 뜻에 대항하는 사탄 행위의 결과로 설명된다(단 4:30-33; 눅 13:16; 행 12:21-23; 신 28:15-21). 즉 죄의 결과로 세상에 질병과 죽음이 왔다(롬 5:12; 6:23; 고전 15:22; 겔 18:4). 질병의 원인에 대한 자세한 것은 필자의 저서 「통전적 치유 목회학」을 참조하기 바란다.
질병들이 상호연관되듯 내적 질병의 원인들도 서로 연관되어 작용한다. 치유는 질병의 원인에 대한 바른 진단과 그 원인 제거에서 시작된다. 이제 내적 질병의 원인들을 분석해 보기로 한다.
내적 질병의 원인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일반적인 질병의 개념 및 내적 질병의 기본 이해에 관하여 먼저 고찰해 본다.


1) 질병의 개념2)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약 1:14,15).

질병이란 평안이 결여된 상태, 온전성을 잃은 부조화의 상태이다. 질병의 개념은 전인과 전환경의 통전적 차원에서 이해해야 함을 전제로 한다.
구약에서 질병을 표현하는 용어는 히브리어의 holi(병)와 hala(약하다)에서 유래되어 ‘병든’, ‘아픈’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신약시대에는 병들어 힘이 없는 상태(astheneo : 마 10:8; 약 5:14), 피곤에 지친 상태(kamo : 히 12:3; 약 5:15), 쇠약한 것이나 질병(malakia : 마 4:23; 9:35), 나쁜 병이나 악령을 가지고 있는 상태(kakos : 마 4:24; 8:16; 막 1:32)를 나타낸다.
웹스터 사전은 질병을 “평온함이 결여된 상태 또는 건강의 부조리를 경험하는 상태”라고 정의한다. 이명수 박사는 로마서 3장과 8장 22-23절에 의해 질병의 개념을 이해한다. 그는 인간을 몸과 마음과 영의 통합적인 전인(全人)으로 보며, 질병의 포괄적인 개념을 “신체적, 영적, 정신적 및 사회적 질서가 정상 상태로부터 이탈된 상태, 즉 자아와 인간과 환경과 신(God)과의 부조화(disharmony)를 이룬 상태”라고 규정한다.
질병을 의미하는 영어 disease는 dis(아니다)와 ease(평안)의 합성어로 ‘평안하지 않은 상태’를 의미한다. dis의 어원은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는 의미의 disobey로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면(obey) 건강하고, 불순종(disobey)하면 평안하지 않은 상태, 즉 질병(disease)에 걸리게 된다.
건강함(health), 온전함(wholeness), 거룩함(holiness)은 모두 온전함(completion)이라는 뜻의 고어 hal에서 유래된 것인데, 질병은 하나님과 자신과 이웃과 자연과의 균형과 조화가 깨져 온전하지 못하거나 원활하지 못한 상태이다. 또한 조직체의 규칙적인 반응에 의해 연합된 사물들의 집합 안에서 어떤 것이 고장난 상태 또는 조직체의 ‘부적응’ 및 ‘부조화’ 상태가 질병이다.
결국 질병이란 하나님의 법을 어겨 하나님의 지배를 벗어난 전인적인 인간과 그를 둘러싼 모든 관계의 단절이다. 그 결과 하나님과 자기 자신과 이웃과 사회, 정치, 경제, 자연 환경과의 부조화로 온전하지 못한, 그래서 구속적 치유와 성장을 기다리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넓은 의미에서 어떤 형태든지 마음과 영혼에 평안함이 없거나 행복하지 못해 기쁨과 감사와 감격이 사라진 것은 질병의 상태이다.


“내게 굽히사 응답하소서 내가 근심으로 편치 못하여 탄식하오니 내 마음이 내 속에서 심히 아파하며 사망의 위험이 내게 미쳤도다 두려움과 떨림이 내게 이르고 황공함이 나를 덮었도다”(시 55:2,4,5).


질병의 영역별 정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육체적 질병 (somatic disease, somatopathy)
저항력과 파괴력의 균형이 깨진 부조화의 상태로 세균이 침투하거나 사고에 의해 진행된다.

“이에 모세가 아론에게 이르되 너는 향로를 취하고 단의 불을 그것에 담고 그 위에 향을 두어 가지고 급히 회중에게로 가서 그들을 위하여 속죄하라 여호와께서 진노하셨으므로 염병이 시작되었음이니라”(민 16:46).


* 정신적 질병 (psychopathy)
마음과 정신의 온전함과 평온이 깨진 상태로 불안, 근심, 공포, 초조, 시기, 질투, 보복심, 이기심, 억압감, 절망 등에 휘말려 감정조절 기능과 표현이 힘들고 우월감이나 심한 열등감에 사로잡히는 상태이다.

“사울이 손에 단창을 가지고 그 집에 앉았을 때에 여호와의 부리신 악신이 사울에게 접하였으므로 다윗이 손으로 수금을 탈 때에 사울이 단창으로 다윗을 벽에 박으려 하였으나 그는 사울의 앞을 피하고 사울의 창은 벽에 박힌지라 다윗이 그 밤에 도피하매”(삼상 19:9,10)


* 영적 질병 (spiritopathy)
하나님의 법과 성령의 지배를 받지 못하고 악한 사탄의 지배를 받아 인간의 정욕과 명예와 욕망을 따라 사는 상태를 말한다. 영적 질병은 모든 병의 근원이 된다.

“여호와의 신이 사울에게서 떠나고 여호와의 부리신 악신이 그를 번뇌케 한지라”(삼상 16:14).


* 전환경적 질병 (environmentopathy)
자신과는 물론 대인관계, 대신관계, 정치, 경제, 문화, 자연 생태계 등 하나님의 모든 주권 영역과 하나님과의 관계가 원활치 못하고 조화와 균형을 이루지 못하여 무질서와 불신, 불의, 불만 상태에 놓여 있는 것이다.


“언제까지 이 땅이 슬퍼하며 온 지방의 채소가 마르리이까 짐승과 새들도 멸절하게 되었사오니 이는 이 땅 거민이 악하여 스스로 말하기를 그가 우리의 결국을 보지 못하리라 함이니이다”(렘 12:4).


그외 현대에 많이 나타나는 정신과 신체적 질병(psycho-somatic disorder)을 ‘심신증’이라고도 하는데, 정신적 충격과 병리 상태가 신체에 영향을 주고 신체적 질병이 정신에까지 영향을 끼치는 병이다. 또한 영적, 정신적 질병(spirito-psychict disorder)과 영적, 정신적, 신체적 질병(humanopathy, anthropopathy)이 합병증으로 나타나는 질병상태도 있다.
요즘은 자연환경의 생명력이 파괴된 상태도 병리적 징후로 보고 있다.


2) 내적 질병의 기본 이해3)
“하나님의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치 아니하시리이다”(시 51:17).


(1) 내적 질병이란?
내적 질병이란 죄가 들어와 깨어진 원마음이 치유되지 않음으로 겪게 되는 내적 갈등 상태이다.

“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 아래로 나를 사로잡아 오는 것을 보는도다”(롬 7:22-23).


외적 세계로부터 경험되는 스트레스에 대한 심리적 반응의 정도가 정상적 수준을 넘어 병리적 상태로 와전된 결과이다. 이 병리적 상태는 “평안하지 못함, 안녕하지 못함 그리고 균형을 잃은 부조화”의 특징을 보여 준다.


“내 마음이 진동하며 두려움이 나를 놀래며 희망의 서광이 변하여 내게 떨림이 되도다”(사 21:4).

내적 질병은 자아 존중감의 상실, 감정조절 기능의 파괴나 손상, 삶의 리듬 파괴나 불균형, 영적 세계에 대한 무지와 하나님에 대한 불신앙, 불편한 인간관계, 정치, 경제, 문화 등 사회공동체 생활에 대한 부적응 등을 초래한다.


“때가 제 육 시쯤 되었더라. 사마리아 여자 하나가 물을 길러 왔으매”(요 4:6-7). - 사람들을 피해 한적한 시간에 물 길음 -


(2) 내적 질병의 원인
내적 질병의 원인을 그 요인에 따라 나눠보면 다음과 같다.

* 생물학적 원인
- 유전
- 생화학적 및 생리학적 요인
- 연령적 요인 (사춘기, 갱년기, 노년기)
- 기타 (뇌의 외상이나 뇌의 감염, 약물, 화학물질, 신체질환)


* 심리적 원인
- 모자관계의 결함 (어린시절)
- 가족간의 상호관계나 의사소통의 장애
- 심리적 갈등 (생리적 욕구와 본능적 충동과 문화적 가치관 사이의 갈등 조절 능력)
- 수면, 지각, 경험의 박탈 (우리 몸의 기본적인 욕구 등의 결핍)


* 사회문화적 원인
- 가정의 파탄 (특히 3-4세 미만 어린이 경우)
- 도시화와 직업의 스트레스 (공해, 인간관계, 빈부 격차, 사회적 지위 등)
- 문화 인류학적 요소 (죄문화, 창피문화)
- 현대 사회의 실존적 상황과 실존 신경증 (과학적 사고의 대두, 경제적 상황의 변화, 계몽주의 이후의 세속화)


* 환경적 원인
- 휴식공간이 결여된 환경
- 창조질서가 파괴된 자연환경의 오염
- 질서와 조화가 깨어진 사회환경
- 정의와 진리가 외면당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 영적 원인
- 하나님과 단절된 불화관계
- 죄, 죄책감
- 불신앙, 우상숭배
- 영적 존재들에 의한 영향


“나의 두려워하는 그것이 내게 임하고 나의 무서워하는 그것이 내 몸에 미쳤구나 평강도 없고 안온도 없고 안식도 없고 고난만 임하였구나”(욥 3:25,26).


일반적으로 정신적 질병의 원인은 분노, 거부감, 적개심, 정신적 고통, 억압, 증오, 고독, 공포, 불안, 죄책감, 자책감, 이기심, 자기 중심, 슬픔, 우울증, 고통스러운 기억, 열등감, 지나친 수치심, 내성적이며 소심한 성격, 나태, 마음의 상처, 자기 비애, 혐오, 반항, 실망, 폭력, 비탄 등 미성숙한 정서와 내적 자아 등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유전적, 성격적 요인을 내적 요인이라 하고, 충격, 실연(失戀)과 같은 유발인자를 외적 요인이라 한다.

여기서는 내적 질병의 원인을 통전적 차원에서 몇 가지 요인으로 분류하여 살펴보기로 한다.


3) 영적 요인(spiritual factors)
모든 질병의 근본적인 원인은 사탄과 죄(시 107:17)로 인한 인간의 타락에서 비롯된다. 그러므로 질병은 그 기원상 본래 영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미련한 자는 저희 범과와 죄악의 연고로 곤난을 당하매”(시 107:17).


사람의 마음이 몸을 지배하며, 사람의 영이 사람의 마음을 지배한다. 그리고 성령께서 그 사람의 영을 지배한다. 이러한 상태가 온전한 전인적 존재는 모든 능력을 발휘하며 신체적, 심리적, 영적인 완벽한 조화를 유지하여 어떠한 죄나 질병이 들어올 틈도 없는 상태인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하나님께 불순종함으로 이 조화가 깨졌다. 즉 하나님과의 관계단절만이 아니라 자신과의 관계와 이웃과의 관계도 깨지고 말았다. 하나님과 단절된 인간의 영은 그 자체가 죽음이다(창 2:17). 이제 영적 생명을 잃어버리고 영적 의식도 없어져 사람들은 혼 또는 정신(독단적인 의지, 냉철한 지성, 강렬한 열정)의 지배를 받거나 육체의 충동과 본능에 따라 움직이게 되었다(빌 3:19; 잠 27:4; 딤전 6:17).
하나님과의 관계단절로 인한 영적 고통은 인간의 마음에 상처를 주어 내적 평강을 빼앗는 요인이 된다.

“나는 재를 양식같이 먹으며 나의 마심에는 눈물을 섞었사오니 이는 주의 분과 노를 인함이라 주께서 나를 드셨다가 던지셨나이다”(시 102:9-10).

다윗은 시편 18편에서 하나님의 진노하심으로 인해 영적, 심적, 육체적, 심지어 이웃과의 관계성도 파괴되었다고 고백하면서 하나님께 자기를 버리지 말 것을 호소한다.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자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나의 피할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 이에 땅이 진동하고 산의 터도 요동하였으니 그의 진노를 인함이로다 그 코에서 연기가 오르고 입에서 불이 나와 사름이여 그 불에 숯이 피었도다. 그룹을 타고 날으심이여 바람 날개로 높이 뜨셨도다 저가 흑암으로 그 숨는 곳을 숨으사 장막 같이 자기를 두르게 하심이여 곧 물의 흑암과 공중의 빽빽한 구름으로 그리하시도다. 이는 내가 여호와의 도를 지키고 악하게 내 하나님을 떠나지 아니하였으며”(시 18:1,2,7,8, 10,11,21).

태초에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mind or heart)은 온전하고 평안한 마음이었다. 죄로 인한 관계성의 단절은 참된 존재 의미와 삶의 목적을 잃었을 뿐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소외감과 평안이 결여된 마음으로 살게 되었다. 상처받은 마음은 가장 괴롭고 굶주리고 깨어진 마음이 되어 죄의식과 두려움, 열등감 속에 살아간다. 이런 사람들이 모여 살다보니 서로 상처를 주고받으며 자기 자신으로부터도 소외를 겪게 된다.
이러한 죄의 악순환으로 깨지고 아픈 마음은 하나님으로부터 더욱 멀어지게 된다. 이처럼 죄와 불순종 그리고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은 영적 소외와 사탄의 정죄는 내적 질병의 요인이 되어 하나님의 약속된 치유 은총(출 15:26; 시 103:3; 사 53:4-5)을 받을 수 없게 한다.


“너희의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그 때에 너희가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속을 좇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엡 2:1-2).


4) 심리(정신)적 요인(psychical factors)

“사람의 심령은 그 병을 능히 이기려니와 심령이 상하면 그것을 누가 일으키겠느냐”(잠 18:14).

시편 102편은 곤고한 자가 마음이 상해서 근심을 하나님 앞에 토하는 기도이다.


“대저 내 날이 연기같이 소멸하여 내 뼈가 냉과리같이 탔나이다 내가 음식 먹기도 잊었음으로 내 마음이 풀같이 쇠잔하였사오며 내가 밤을 새우니 지붕 위에 외로운 참새 같으니이다”(시 102:3,4,7).


일반적으로 감정과 느낌, 생각과 의지를 마음의 한 부분으로 보는데 마음은 무의식으로 본다.
마음은 하나님과 만나는 신앙의 자리요 하나님이 거하시는 집이며,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는 내적 인간의 총체이다. 마음은 생명의 복음과 구원의 은혜의 씨가 성장할 수 있는 영적 밭이 되어 살아계신 하나님과 성숙한 인격적 교제를 가지도록 한다. 하나님의 나라가 자라는 데 있어서 마음밭의 상태는 참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마음은 매우 연약하고 예민하다.
이처럼 중요한 마음이 상처를 입어 치유되지 못할 때 부정적 스트레스로 축적이 되어 내적 질병의 쓴 뿌리가 된다. 그래서 부정적인 스트레스는 인격과 감성을 손상시켜 마음밭을 파괴시키는 사탄의 독묻은 화살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스트레스는 물론 관절과 골수까지 치료하여 살리는 광선이다(히 4:12; 말 4:2).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히 4:12).


부정적인 심리 요인은 우리 마음뿐 아니라 정신, 육체, 사회생활은 물론 하나님과의 관계를 깨뜨리는 질병의 요인이 된다.
부정적인 심리 요인에는 질투, 공포, 쓴 감정(쓴 뿌리), 염려, 분노, 걱정, 후회, 용서 못하는 마음, 자기 중심, 의심과 불신, 이기주의적인 모든 욕심, 두려움, 강박관념, 무감각, 무기력, 열등감, 지나친 우월감, 좌절, 실패, 완벽주의, 소심한 성격, 약한 마음 등이 있다.
대개 부정적인 스트레스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하거나 약해질 때 내적 질병에 걸리게 된다.
내적 치유는 쓴 뿌리를 뽑아내고 옥토밭으로 기경하는 작업이다. 자갈을 골라내고 가시덤불의 뿌리를 뽑아내며, 감각과 생명이 없이 단단해진 마음에 주님이 주시는 사랑의 생수로 촉촉히 적시는 작업이다.


“나 여호와가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에게 이같이 이르노라 너희 묵은 땅을 갈고 가시덤불 속에 파종하지 말라 유다인과 예루살렘 거민들아 너희는 스스로 할례를 행하여 너희 마음 가죽을 베고 나 여호와께 속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너희 행악을 인하여 나의 분노가 불같이 발하여 사르리니 그것을 끌 자가 없으리라”(렘 4:3-4).


5) 감정적 요인(emotional factors)
감정이란 우리의 내면이나 외부 세계로부터 오는 자극에 대한 심리적인 반응이다. 감정은 심리적인 동력의 구실을 한다. 따라서 감정이 우리를 움직인다든지 우리가 감정에 의해 어떤 활동이나 반응을 나타내도록 조정된다는 것이다.
맥밀란 박사는 오늘날의 가장 큰 질병 중 하나가 나쁜 감정적인 병이라고 한다. 도시화와 산업화, 경쟁사회가 심화되면서 이 병에 걸리는 환자는 날로 늘어나고 있다.
내적 질병의 원인이 되는 상한 감정을 초래하는 요소들에는 사별, 결혼의 실패, 사업의 실패, 사고, 지위나 명망 상실, 건강 상실, 충격, 잦은 불화, 심한 잔소리, 엄한 권위하의 양육, 잔혹한 심리적 스트레스, 필요 충족에 대한 좌절, 원망, 분노, 적대감, 실패에 대한 두려움, 근심, 걱정, 중첩되는 업무 환경, 경쟁의 불안과 긴장, 죄책감 등이 있다. 인간이 사랑이나 자기 가치에 대한 욕구가 채워지지 않을 때 정서적인 발달을 저해하는 거절당한 감정과 열등감 속에서 성장할 수밖에 없다.


“노엽게 한 형제와 화목하기가 견고한 성을 취하기 보다 어려운즉 이러한 다툼은 산성 문빗장 같으니라”(잠 18:19).


6) 신체적 요인(physical factors)
우리 몸의 자연법칙은 하나님의 법 아래 있다. 우리가 몸의 자연법칙을 잘 지키고 하나님의 말씀의 법을 잘 지키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육체의 자연법칙을 깨뜨릴 때 질병이 몸에 들어오게 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신체적 질병이나 부조화, 장애 등으로 인해 내적 병리 현상이 심화되기도 한다.
육체의 질병이 정신적, 영적, 사회적 질병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그 예로 위대한 설교자 챨스 스펄전의 주기적인 우울증을 들 수 있다. 그는 자신이 복음 전파의 소명을 받지 않았다고 느끼거나 때로는 그가 복음전파에 적합한 인물이 아니라고 느꼈을 때 그런 증상이 나타나곤 했다. 그러나 사실은 그가 통풍(gout, 通風)을 앓고 있었던 것이다. 통풍 환자들은 스펄전 목사같은 우울증 증세를 수반한다.4) 신경병과 정신질환의 모든 증상의 대부분은 육체적이고 자연적 질병에서 온다.
신체적 장애, 비만, 불치병, 무절제한 성생활, 만성 질환, 깊은 상처, 열등감, 신체적 결함, 유전자, 만성 스트레스, 과로, 과음, 영양부족, 약물 중독 등이 이미 상한 마음의 내적 질병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지나친 욕심과 정욕을 하나님의 말씀의 법으로 다스려 건강한 몸을 유지하고 건강한 영적 자아를 회복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 정신과 마음의 질병이 신체적 질병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듯 건강한 몸은 건강한 정신(마음)과 영을 담는 정결한 그릇이 되기 때문이다.


“또 예수께서 건너편 가다라 지방에 가시매 귀신 들린 자 둘이 무덤 사이에서 나와 예수를 만나니 저희는 심히 사나와 아무도 그 길로 지나갈 수 없을 만하더라”(마 8:28).


7) 관계적 요인(relational factors)
건강하고 온전한 사람이신 예수는 어린 시절 하나님과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흠뻑 받으셨다.


“아기가 자라며 강하여지고 지혜가 충족하며 하나님의 은혜가 그 위에 있더라 듣는 자가 다 그 지혜와 대답을 기이히 여기더라 예수는 그 지혜와 그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다 사랑스러워 가시더라”(눅 2:40,47,52).

사랑 혹은 보살핌, 신뢰, 존경이나 존중, 이해 또는 앎 등은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는 요소들이다. 이들 중 어느 하나라도 무시되거나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되면 관계는 와해되기 시작하고 그 상처는 정신과 정서, 행동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군중 속의 고독과 소외, 폐쇄된 자기 세계 속에서 사람과 물질과 명예와 권세, 욕망을 의존해 보지만 질병의 골은 더욱 깊어만 갈 뿐이다. 이러한 폐쇄된 자아는 하나님을 떠나 죄악 세력의 공격 속에서 소외된 자기 영혼만을 사랑하는 이기적인 자아이다.
이런 사람은 자신과 화해하거나 하나님의 형상을 보유한 자신을 사랑할 줄을 모른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모든 사람을 사랑할 수 없어 인간 관계가 원활하지 못하다.
사랑, 신뢰, 존경, 이해 등의 요소들 중 반복해서 한 가지 이상의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되지 못할 때 관계에는 스트레스가 쌓이게 되고, 스트레스가 해결이 안되면 관계는 와해되고 만다. 관계가 무너지면 지?정?의에 피해를 주거나 영향을 끼친다.5)

먼저, 지성에 끼치는 영향은 자기 변호, 맞 비난, 변명, 합리화, 혼돈, 혼란 등이 있다.
둘째, 감정에 미치는 영향에는 상처, 슬픔, 상실감, 고독감, 우울, 원한, 쓴 뿌리, 적대감, 분노, 시기, 질투, 죄책감, 후회, 자책, 정죄감, 두려움, 공포, 염려, 무관심, 무감정(관계의 죽음) 등이 있다.
셋째, 행동에 미치는 결과는 공격, 마찰, 충돌, 말다툼, 대결(싸움), 물러나기, 회피(도망) 등이 있다.


“허물을 덮어 주는 자는 사랑을 구하는 자요 그것을 거듭 말하는 자는 친한 벗을 이간하는 자니라”(잠 17:9).


8) 전환경적 요인(environmental factors)
질병이란 하나님의 법을 어겨 하나님의 지배에서 벗어난 전인격과 전환경의 부조화의 상태이다.6) 한 인간이 살아가며 하나님과의 영적 관계를 중심으로 이웃, 가정, 사회 공동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자연 환경을 포함한 전환경으로 인해 내적 질병이 발생하기도 한다. 인간이 사탄의 지배 아래 살면서(엡 2:1-2) 그를 둘러싼 사회와 자연환경이 함께 저주를 받아 에덴 동산의 넘치는 생명력을 상실하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문화명령을 좇아 청지기적 자세로 사회나 자연환경을 관리해야 되는데 오히려 범죄함으로 타락하여 훼손하고 오염시키고 각종 사회 구조악을 발생시켰다.
그 결과 인간의 생존을 돕고 우주와 조화를 이루던 환경이 생태계와 인류 생존을 위협하고 사회 구조악은 인간의 해결능력의 한계를 넘어버렸다. 하나님의 법과 지배를 떠난 인류가 심은 대로 전환경으로부터 갖가지 상처와 질병을 얻고 있는 것이다.
가정 파괴, 역기능 가정, 각종 소음, 공해, 소외감, 빈부의 차, 각종 반문화적 현상, 도덕적 기준과 가치관 상실, 극단적 개인주의, 집단 이기주의, 사이비 종교단체, 맘몬주의, 인간성 상실, 생명경시 풍조 등으로 인해 내적 질병은 더욱 심화되어 가고 있다. 각종 사회 문제와 마약, 알콜 중독, 자살, 각종 범죄는 전인격, 특히 정신(마음)적 스트레스와 내적 질병의 요인이 되고 있다.


“너희가 좋은 꼴 먹은 것을 작은 일로 여기느냐 어찌하여 남은 꼴을 발로 밟았느냐 너희가 맑은 물 마신 것을 작은 일로 여기느냐 어찌하여 남은 물을 발로 더렵혔으냐 나의 양은 너희 발로 밟은 것을 먹으며 너희 발로 더럽힌 것을 마시는도다 하셨느니라”(겔 34:18,19).


9) 자기 해결능력 결여(자아의 미성숙)
“그 아내 사라를 자기 누이라 하였으므로 그랄 왕 아비멜렉이 보내어 사라를 취하였더니 아브라함이 가로되 이곳에서는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으니 내 아내를 인하여 사람이 나를 죽일까 생각하였음이요”(창 20:2,11).

때때로 인간의 문제를 설명할 때 인간의 책임을 별로 중요하지 않게 여기는 입장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자유 의지를 주셨다. 그러므로 인간은 선택 능력을 가진 하나님의 형상 보유자이며 자신의 삶에 전적인 책임을 지니고 있다. 인간의 의지는 자신의 삶의 목표와 행동을 선택하는 결정을 하게 된다.
그리스도인은 누구나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고 전인격적 차원에서 온전하고 성숙한 그리스도의 성품으로 변화된 삶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세상에서 승리하는 능력있는 그리스도인이 되길 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영적, 정신적, 육체적, 그리고 여러 가지 환경 등의 요인으로 인해 내적 질병 가운데 있다. 내적 질병의 갖가지 원인들을 발견해 그것을 해결하고 성령의 치유하심의 은혜를 받았는데도 여전히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있다.
그것은 무엇 때문일까? 자유 의지와 선택의 능력을 가진 하나님의 형상 보유자임에도 타락함으로 지적, 정서적, 의지적 능력이 함께 훼손되었다. 이것은 자아의 미성숙과 그로 인한 자기 해결능력의 결여가 문제인 것이다.
질병 가운데 있는 많은 환자들이 병상에 있는 것 자체를 사랑한다. 이렇게 낫고자 하는 적극적인 믿음이 결여된 상태에서는 질병을 물리칠 수가 없다. 마찬가지로 상한 마음의 내적 질병으로 고통하는 자들에게 원인을 알려 주고 해결방법을 가르쳐주어도 그 자신이 치유와 회복을 선택하고 해결해 나가려는 의지적 행동이 없다면 결코 그 사람은 내적 치유와 성장을 체험할 수 없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도 많은 병든 자들을 치유하실 때 “일어서라”, “네 손을 내밀어라”, “자리에서 일어나라”, “움직여라”, “받아들여라”고 말씀하셨다.
38년된 병자에게는 “네가 낫고자 하느냐”라고 물으셨다. 당연히 낫기를 원하지 않겠느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예수님께서는 환자 자신의 의지와 믿음을 보신 것이다.

내적 질병의 요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음을 앞에서 살펴보았다. 그러나 부정적이고 염세적인 습관과 자아로 인해 변화와 치유를 기꺼이 원하거나 시도하지 않는 자신의 해결능력 결여는 참으로 중요한 내적 질병의 요인이라 하겠다.
내적 치유와 회복을 위해서는 상처, 고통, 아픔 등이 따르기 마련이고 이를 감수하려는 의지와 실제적인 고난과 헌신이 요구된다.
미성숙한 자아의 자기 해결능력의 결여와 더불어 고난에 동참하려는 헌신과 순종의 결여도 큰 요인이 된다. 진정한 고난의 의미와 고난 뒤의 큰 영광을 바르게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거기 삼십팔 년 된 병자가 있더라 예수께서 그 누운 것을 보시고 병이 벌써 오랜 줄 아시고 이르시되 네가 낫고자 하느냐 병자가 대답하되 주여 물이 동할 때에 나를 못에 넣어 줄 사람이 없어 내가 가는 동안에 다른 사람이 먼저 내려가나이다”(요 5:5-7).


한 사람이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의 주위 환경조건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그러므로 내적 치유자들은 한 사람을 이해하는 데 있어 다음 사항들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첫째, 어떤 부모 아래 어떤 가정 분위기 가운데서 성장했는가?
들째, 어떤 문화에서 성장했는가?
셋째, 청소년기를 어떻게 보냈는가?
넷째, 결혼 이후 부부간에 애정욕구가 충족되고 있는가?
다섯째, 삶의 의미 상실에서 오는 상처를 이해해야 한다.
여섯째, 죄책감에서 오는 영적 상처를 이해해야 한다. 회개와 용서의 삶이 요구되는 이유이다.
일곱째, 치유는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 함께 역사하는 공동체를 통해서 가장 강하게 일어난다.
여덟째, 현대의 의학, 과학, 심리학을 하나님의 창조원리 속에서 이해해야 한다.

출처 : 창골산 봉서방
글쓴이 : 봉서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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