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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이 우리손에 오기까지/포토1

[스크랩] 아름다운 몽골의 가을

 

며칠 전, 몽골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울란바타르를 거쳐, 7박 8일 동안 홉스골을 다녀오는 2,300km의 대여정이었습니다.
상세한 스케쥴은 게스트하우스에서 작성해줬기 때문에 비교적 무난하게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몽골은 이미, 가을로 깊어가더군요.

 

 

벽안의 스위스 아가씨와 보냈던 게스트하우스에서의 첫날 밤.
너무 푸르러 풍덩 빠지고 싶던 UB의 그 구름 한 점 없던 하늘.
초원에서 만난 낯선 몽골리안들과  묵언으로 나눴던 정담과 그들에게 건냈던 담배 한 개비 속의 작은 우정...

달리는 차 안에서 손을 내밀어 손가락 사이를 간지럽히며 빠져나가는 바람결들을 느끼곤 했습니다.
은하수가 흐르고, 별똥별이 떨어지는 그 아름다운 몽골의 밤하늘을 하염없이 바라볼 때는
느닷없는 설렁한 한기가 등줄기를 타고 내려와 괴롭히기도 했습니다.

새벽이면 난로가 꺼져 추위에 떨어야 했고, 일출시간이면 약속이나 한 듯 초원으로 나갔습니다.
굴곡 많고, 패인 오프로드의 그 기분좋은 덜컹거림도 어느정도 익숙해졌나 싶었습니다.

모든 것이 이젠 그리움으로만 남아있습니다.
이 그리움을 어떻게 묘사하고, 설명하느냐는 이젠 온전한 저의 몫.
그렇게 추억을 사진 하나 하나에 정성껏 담았습니다.

사진의 미학적이고, 기술적인 부분을 떠나 여행 중에 찍었던 사진은 그대로의 추억입니다.
그 추억을 정리하는 작업을 매일 밤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름다운 여행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나는 그렇게 일상으로 돌아갈겁니다.

여전히 몽골 여행에 빠져 있습니다.

 

사진은, 따로 설명없이 넘어가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제 홈에 있답니다.
(하지만 지금은 사진을 보정중이라 보실 수는 없답니다.^^;)

제 사진은 가로 1,024픽셀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너무 급하게 보정한다고, 조금 미숙한 부분이 보일 겁니다...^^ 너그러이~

 

 

 

 

 

 

 

 

 

 

 

 

 

 

 

 

 

 

 

 

 

 

 

 

 

 

 

 

 

 

 

 

 

 

 

 

 

 

 

 

 

 

 

 

 

 

 

 

 

 

 

 

 

 

 

 

 

 

 

 

출처 : 아름다운 몽골의 가을
글쓴이 : 푸른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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