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관계로 한국일용품을 수입해서 파는 많은 가게 들이
세일을 하였다,
썩지 않은 일용품 몇가지들을 미리 사다 놓기로 하였는데
샴푸를 산다는게 린스를 집어 왔네~
이제는 여러가지 사소한일들은 섬세하게 신경을 쓰지 않나 보다
전에는 일일이 꼼꼼하게 확인하고 사용기간도 보고 하던것이
이제는 그냥 쓱 집어 오곤한다,
죽어라 아침시장을 돌며
일원씩이라도 싸게 구입을 할려고 했던 것도
이제는 잊어 버렸다,
애써 뛰어 봐야 몇원 차이다,
몸만 힘들지 어디 뭐가 달라지기라도 한단 말인가~
아마 나를 조금 편안하게 하기위한 방편이
이런것들도 설렁설렁 하나 보다,
사람관계도 그냥 그냥 넘어가고 싶다
누가 뭐라 하던 조금은 책 잡히고 살수도 있다, 는
결론을 내리고 좀더 편안하게 살자, 마음 먹으니
나를 압박하며 칭칭동여 매었던 강박감이
슬슬풀려지는것 같은데 너무 많이 풀어 버렸는지
사람이 푸석돌이 된 느낌이다,
전에는 나를 사랑 한다 는 것은
매사에 완벽하게 행동하며
사람 관계는 일일이 배려하며
실수를 조금이라도 하지 않아
나의 자존감을 높여 놓는것 이
나를 사랑 하는줄 알았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 그게 아니다
그만큼 내가 나를 편안하게 두지 못하므로
항상 긴장해야 하고 하고픈 말도 참아야하고
겉으로는 멀쩡하지만 속 썩은 악취가
더 나자신을 힘들게 하며 견디지 못하여
육신이 병드는것을 몰랐다,
이제 편안함이 무엇인지
나를 사랑하는게 무엇인지
이제야 알것같다,
좀 바보면 어때!
좀 부족하다 느끼면 어때!
조금 모자람을 즐기며
그냥 편안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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