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풂, 나눔, 섬김, -글쓴이: 새뜸
유사하지만 전혀 다른 별개의 뜻을 지닌 세 단어가 있습니다.
베풂, 나눔, 섬김이 바로 그것입니다.
세 가지 각각의 형태 모두 기쁨을 느끼지만
그 내용은 매우 다른 것입니다.
1.베푼다는 것은 수직적인 용어 입니다.
가진 자가 없는 자에게, 위에 있는 자가 아래 있는 자에게,
주인이 종에게 준다는 의미가 강합니다.
우월의식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값 싼 동정심도 내포 합니다.
그리고 교만이 똬리를 틀고 있습니다.
나는 너보다 더 우월한 존재이며,
내가 너에게 은혜를 베푸노라 하는 악함이 내면에 존재 합니다.
베푸는 것은 살인자도 강도도 양아치도 다 합니다.
정신적으로 혹은 육체적으로 상대를 위에서 내려다 보려 하고
궁극에는 자신의 의지대로 상대를 움직이려 하기도 합니다.
너는 나보다 못한 존재이니 내 말과 충고에 따라라 하면서...
받은 사람이 자존심을 의식한다면 불쾌한 자선입니다.
있는 자가 없는 자를 지배하고픈 욕망의 복선이기도 합니다.
이들에겐 물신풍조적 세상관이 마음에 가득 차 있습니다.
사람을 판단할때 기본적으로 물질적인 유무로 판단 합니다.
내 자식이나 딸 시집 장가 보내는 것도 재물을 먼저 봅니다.
상당수 예배당 들락이는 이런 부류는
기복적인 열심, 특히 물질적 축복에 몰두 합니다.
모든 열심이 기실 물질적인 획득과
그에 따른 평안에 촛점이 맞추어 져 있습니다.
2. 나눔이란 용어는 수평적인 용어 입니다.
내가 가진것을 평등한 입장에서 나눈다는 의미입니다.
형제관계 혹은 친구관계와 같습니다.
신앙인이 아닐지라도
이런 태도로 세상을 사는
세상적인 인격이 성숙한 사람들도 하는 일 입니다.
세상적인 의인들이 지향하는 삶의 태도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안에는 예수님이 설 자리가 비좁습니다.
내 의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에....
그러나 적어도 나눔이란 의식을 가진 사람들의
나눔에 대하여는 뒤를 생각지 않고
받아도 됩니다. 뒷탈이 없습니다.
나눔의 댓가가 자신에게 꼭 돌아오길 바라지 않습니다.
나누어 가진 자가 자신에게 반드시 다시 갚지 않아도
다른 누군가에게 훗날 나눔을 갖는다면 만족합니다.
상대는 유쾌하게 생각 합니다.
3. 섬김이란 용어도 수직적인 뜻이 있습니다.
무조건 적인 사랑을 내포합니다.
내가 타인에게 무엇을 줄지라도
내가 우월한 생각을 가지고 행하지 않습니다.
그 사람을 주인처럼 생각하고 나는 종처럼 행동 합니다.
나의 의는 진즉에 폐기처분했고,
오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의만이 존재 합니다.
나의 섬김에 대한 상대방의 태도가
어떠하든 실망이나 좌절도 없습니다.
상대에게 감동을 줍니다.
기독교인이 가져야 할 마땅한 삶의 태도입니다.
꽤 오래전에 깨달은 것입니다.
그러나 머리에서 아주 어쩌다
가슴에 잠시 잠깐 내려왔다가는
다시 머리에만 머물고 있습니다.
머리에서 가슴으로
그리고 온 몸을 타고 흘러
내 손 끝과 발 끝에서 이루어지길 소망 합니다.
설교란 말씀으로 공동체를 섬기는 것입니다.
설교하는 자들이 떨리는 맘으로 준비하고
영혼을 섬기는 낮은 자세로 해도 부족할 텐데
함부로 내뱉는 말들이 안타까울 때가 참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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