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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이 우리손에 오기까지/구약의 사본과 인쇄본

미소라 사본

약 성서의 경우
마소라 본문 사본 가운데서 가장 오래된 것은 기원후 895년에 모세 벤 아셰르(Moses ben Asher)가 팔레스타인의 티베리아에서 만든 카이로 예언서(Codex Cairensis)이다.
그 다음은 916년에 나온 페테르스부르크 후기 예언서 코덱스 (Petersburg Codex of the Prophets)이다. 이것은 벤 아셰르가 직접 만든 것은 아니지만, 티베리아 마소라 체계에 바빌로니아에서 발달된 모음 기호를 삽입한 것이다.

그 다음으로 특기할 만한 마소라 사본은 소위 알렙포 코덱스(Aleppo Codex)이다. 이것은 기원후 930년경에 솔로몬 벤 버야아(Solomon Ben Buya'a)가 필사한 것으로서 아론 벤 모세 벤 아셰르(Aron Ben Moses Ben Asher)가 수정을 가하고 모음 기호를 조정하고 마소라 주기 등을 고쳐서 만든 것이다. 본래는 구약 전체를 다 포함한 것이었으나 지금은 예언서만 남아 있다.

이 밖에 영국박물관 코덱스(British Museum Codex) BM Or 4445번으로 표시되는 950년경의 오경 사본과

1008년의 것인 레닌그라드 구약 사본(Codex Leningradensis)이 중요한 사본이다.
이 밖에 예언서 사본인 1105년의 코덱스로이클리아나(Codex Reuchliana)가 있는데 이것은 모세 벤 아셰르 사본보다 더 정확하다고 하는 모세 벤 다윗 벤 납달리(Moses ben David ben Naphtali) 사본 체계를 보여 준다.
13세기 중엽으로 들어서면서부터 화려한 꽃무늬 장식을 한 필사본 사본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이러한 필사본은 인쇄술이 발달한 이후에도 당분간 더 지속된다. 일찍이 이베리아 반도의 톨레도에서 1482년에 나온 리스본 사본이 그 좋은 예이다. 이것은 사무엘(Samuel Ibn Musa)이 만든 것으로서 모두 세 권으로 되어 있는데 구약이 다 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