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짜로 주시는 하나님/빌려온 것 들

[스크랩] 거절의 테크닉, 화 내는 방법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화를 피하려면 자신이 원치 않는 상대의 요구는 거절할 수 있어야 한다. 남들이 시키는 일, 부탁하는 일이라고 무조건 들어주다가는 결국 지쳐서 쓰러지거나 일이 펑크나거나 둘 중 하나다. 결국 내가 욕을 먹게 된다.

어떻게 하면 부탁을 하는 상사에게 세련되게 거절을 할 수 있을까?
1단계로 우선 상사가 처한 상황에 공감을 표시하며 "무척 난처하시겠군요"라고 말한다. 2단계로 정중하게 거절하고 납득할 만한 이유를 설명한다. "하지만 저도 도와드리기 힘든 상황입니다. 지난주 제게 지시하신 프로젝트를 아직 마무리하지 못했거든요. 두 가지 다 하기는 힘듭니다"라고.


 


3단계로 성의를 표시하면서 대안을 찾는 노력을 보여준다. "지난주 주신 일이 당장 급한 건가요? 하루 정도 여유를 주신다면 해볼 수 있겠습니다. 어떻게 할까요?"라고 반문한다.

거절에도 테크닉이 필요하다. 윗사람에게든 아랫사람에게든 거절할 때는 자신을 낮추면서 말하는 것이 좋다. "부장님은 왜 그러십니까?"라고 말한다면 싸우자는 이야기밖에 안 된다. 따라서 "제가 보기에는…"이라는 말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부당한 일이 있어서 항의할 때는 상사의 행동을 평가하지 말고 객관적인 사실만 전달한다. 자기 말이 진리인 것처럼 말하지 말고 단지 자신의 생각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둔다. 무조건 "예"라고 하면 부모든 상사든 다 좋아할 것이다.

그러나 자신이 못 견디고 괴로우면 그게 무슨 소용인가. 결국 그들을 위해서나 자신을 위해서나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일단 "예"라고 해놓고 나면 수습하기가 막막해진다. 다른 이유를 붙여 봐야 괜히 신뢰만 잃기 쉽다.

아니라고 판단되면 단호하게 "아니오"라고 해야 한다. 불가능한 일인데 자칫 모호한 태도를 보이면 나중에 자기 꼴만 우스워질 수 있다. 독재자일수록 단호하게 "아니오"라고 대답하면 오히려 약한 모습을 보일 때가 많다.

 

부드럽게 그러나 당당하게 NO!…거절의 긍정학

 

팝스타 엘튼 존은 ‘미안하다는 말을 하기가 가장 어렵다 (sorry seems to be the hardest word)’고 했다. 하지만 이 미안하다는 소리보다 더 하기 힘들고 주저되는 말이 있다. 그것은 바로 ‘no’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족, 친구들과의 일상생활은 물론 직장, 모임 등에서 누군가의 부탁을 받을 때 마음은 ‘no’를 외치지만 입으로는 ‘yes’를 말한다.

그리고 그 때마다 ‘왜, 나만 이렇게 힘든 순간을 겪어야 하나‘라는 불만을 토해내며 ‘yes 콤플렉스‘에 빠진 자신을 원망하지만 기차는 떠난 뒤. 이런 습관적 ‘yes형 인간‘에서 벗어나기 위한 처방은 의외로 간단하다. ‘no’ 라고 대답하는 현명함 그리고 용기를 갖자. 그러면 당신의 인생은 달라질 것이다.

YES형 인간에서 벗어나라

몇 해 전 “모두가 YES라고 할 때 NO라고 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는 광고가 이슈가 된 적이 있다. 모두가 알고는 있지만 쉽게 행동으로는 옮길 수 없기에 패러디가 성행할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역으로 우리 사회에서 ‘no’, 즉 거절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보여주는 것이다.

누구나 no 보다는 yes의 효용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나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하늘같은 상사 앞에서 no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동료들 사이에서는 ‘소신맨’ ‘멋진 사나이’ 가 될 수 있지만 위험천만한 일이다. 상사는 일단 no를 싫어한다. 그것이 대안 있는, 소신에 근거한 no라 할지라도. 우리는 지문이 없어진, 허리가 굽은 yes맨의 끝없는 성공과 질주를 수없이 보아왔다. 그것조차 우리와 다른 그들의 능력이라고, 뛰어난 처세술의 하나라고 인정할만큼 no라고 말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무엇 때문에 no라고 말하기가 어려운 것일까. 그것은 부탁을 거절했을 때 상대와 내가 대립관계가 된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또한 심리적으로 거절은 긍정보다는 부정의 의미에 무게를 두게 되면서 ‘원만한 관계’ 유지의 빨간불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거절을 함으로써 자신의 능력이 낮게 평가되고 관계가 멀어질까봐 걱정이 앞서는 게 우선이다.

물론 해결할 수 있는 능력 안에서의 일을 부탁 받는다면 ‘yes형 인간’이 가장 아름다운 모습일 것이다. 하지만 과한 업무나 무리한 부탁을 끝도 없이 모두 받아들인다면 문제는 발생한다. 거절하지 못하고 결국 자신이 할 수도 없는 일을 떠맡게 되면서 결국, 능력과 신뢰 모두에 금이 가게 된다.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지만, 도리어 시간과, 노력, 크게는 일을 완수하지 못한 책임까지 떠안게 된다. 이럴 때는 거절이 최고의 방법이다.

거절하는 법을 배우면 삶이 아름다워 진다.

거절을 결정했다면 이젠 올바른 거절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자신의 선택이 옳았다 하더라도 상대방에게 어떻게 전달 되는냐에 따라 그 의도가 달라질 수 있다.

다른 사람의 부탁을 받고 “No”, “안돼요”라고 말하는 것은 가장 서투른 거절의 방식이다. 한 번 더 생각한다면 지혜롭고 정중한 방식으로 거절할 수 있으며 부탁을 들어주지 않고서도 우정에 흠집을 내지 않을 수 있게 된다. 지혜로운 거절에는 상대의 체면을 살리고 자신의 자존심도 살리는 미덕이 있다. 그리고 거절하기 전에 우선 상대의 처지에 대해서 안타까움을 표시한다.

상대와 자신이 동병상련으로 공감하게 되면 부탁을 들어줄 수 있는가를 떠나 우호적인 관계를 지속시킬 수 있게 된다. 상대방에게 부탁을 들어줄 수 없는 이유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이야기 해 주는 것도 방법이다. 자신의 처지와 조건의 한계에 대해서 차분하게 말을 한다면 상대도 당신을 이해하고 자신의 부탁을 스스로 접게 된다. 물론 두 사람은 예전과 같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만약 이미 허락한 일이라면 시간을 지체하는 것은 현명한 처사가 아니다. 차라리 즉각적인 대답을 피한다는 것도 방법이다 그 문제에 대해서는 조금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시간을 지연시킨다면 상대는 거절의 의도를 알아차릴 수 있게 된다. 물론 섣불리 상대의 요청에 거절하는 것보다는 겸손한 태도로 요구사항을 자세히 듣다가 해결할 능력이 없다고 판단되면 정중하게 거절해야 한다.

착한 사람 콤플렉스

찰리 채플린 / 아인슈타인
누가 무슨 일을 부탁해도 거절하는 법이 없는 이들의 특징은 바로 자타가 공인하는 ‘착한 사람’이라는 것. 어떤 사람에게도 인심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가? ‘no’라고 외치고 싶지만 이기적인 사람으로 낙인찍히는 것이 두려워 ‘그래’라고 대단해버린다면 당신은 바로 착한 사람 콤플렉스에 빠진 것이다.

‘착한 사람’보다는 현명한 사람이 이 시대가 원하는 진정한 인간형이다. 거절을 못하는 당신 뭐가 문제일까? 혹시 당신도 착한 사람 콤플렉스에 빠져 있는 건 아닐까?

거절에 관한 일화

인생을 살면서 여러 유혹과 부탁을 거절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 당시의 옳은 선택으로 후에 더 큰 성공을 거두는 경우가 있다. 희극배우이며, 감독, 제작자로 유명한 찰리 채플린. 콧수염, 모닝 코트, 지팡이로 눈물과 웃음, 유머와 페이소스를 잘 담아냈던 희극의 대명사 그가 거절의 명수였다는 사실.

그의 영화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자 그를 이용해 돈을 벌고자 했던 사람들이 그에게 몰려들었던 것. 하지만 모든 유혹을 언제나 단호히 거절했던 것.

사람들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신념을 담아 사회 비판적이고 풍자로 조화를 이룬 작품들을 계속해서 내 놓았다. 그는 영화에도 “거절하는 법을 배워라. 그러면 삶이 아름다워 질 것이다”라는 대사를 넣을 정도로 자신의 신념을 드러냈다.

세계적인 과학자 아인슈타인은 자신의 역량에 맞게 행동했다. 이스라엘 건국 초기 대통령직을 제안 받았을 때 그는 이런 말로 거절했다.

“굉장히 영광스런 제안이지만 거절하고 싶다. 나는 우주의 법칙은 잘 알지만 인간에 대해선 모른다. 더욱이 대통령은 자신의 신념에 반하는 일도 해야 하는 위치다. 나는 그렇게는 할 수 없다.”

최근 프로골퍼 최경주 선수의 거절 일화도 있다. 지난해 말 큰 활약을 했던 최경주 선수. 참가만 한다면 비록 꼴찌를 해도 상금 17만 달러(약 1억5000만원)를 받는 타깃월드챌린지대회 초청을 마다했다.

게다가 초청자는 프로골퍼들도 동경하는 타이거 우즈. 참가만 해도 거금을 주는 초청을 왜 거절을 했을지 궁금하지 않는가? 이유는 간단하다. 동계 훈련을 위한 것. 골퍼들에게도 비시즌 ‘연습’이 매우 중요하다.

최경주 선수는 비시즌 동안 더 나은 미래를 앞서 보고 훈련을 통해 자신의 기량을 앞세워 새 시즌에 대비하려는 계획인 것이다. 지금 당장으로썬 눈앞에 보이는 상금을 놓쳐 아깝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새 시즌의 화려한 활약과 비교하면 아무 소용도 없는 것이다. 멀리 보는 눈을 가진 최경주 선수의 현 결정이 더 나은 시즌을 기대하게 한다.

책으로 배우는 거절의 방법

거절의 기술은 현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방법이다. 이런 방법을 경험을 통해 터득 할 수도 있지만 책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수많은 기술과 방법을 잘 다루고 있는 책들. 그 중 재미나고 읽기 쉽게 정리되어 있는 책들을 선정해 보았다. 거절 그 어렵고도 힘든 방법 터득의 지표들.

도움책/ 거절의 미학. 칭찬하는 지혜 거절하는 기술
자료제공/ (주)인터파크 도서 book.interpark.com

▶ 거절을 즐겨라
저 존 퍼먼 ㅣ 역 이상미 ㅣ 출판사 아름다운사회

일상생활에서 작지만 강력한 현실인 거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존 퍼먼은 앞으로 살아가면서 만나게 될 거절에 대한 공포를 통제할 수 있는 거절을 긍정으로 바꾸는 20가지 비법을 제안한다. 그의 세련된 문체와 읽기 편한 글에서 당신은 스스로의 성장과 한 단계 높은 성취에 도달하기 위한 상대방의 거절을 즐길 수 있는 테크닉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 칭찬하는 지혜 거절하는 기술
저 자오지에 ㅣ 출판사 새론북스

‘말하기’와 ‘행동하기’는 사회적 인간으로서 정상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한 우리 인생의 핵심이다. 요컨대 말을 하는 데에는 언어의 지혜가 필요하고 행동하는 데에는 올바른 기술이 필요하다. 후천적인 노력에 의해 완성될 언어의 지혜와 행동의 기술, 그 중에서 사회생활에서 꼭 필요한 칭찬의 지혜와 거절의 기술을 동시에 단계를 나누어 중점적으로 잘 다루어 주고 있다.

▶ 거절의 미학
저 수잔 뉴먼 ㅣ 역 나혜목 ㅣ 출판사 북앳북스

일상의 삶에서 수없이 직면하게 되는 거절의 상황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기술적으로 거절할 수 있는 방법들 알려준다. 우리가 일상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수많은 거절의 상황들을 250가지의 구체적인 시나리오로 작성하여 제공하고 있다. 친구, 가족, 직장 생활, 판매 사원 등 구체적인 상황에서의 대응 방안과 주의 사항까지 꼼꼼하게 기록하고 있다. ‘YES형 인간’에서 벗어나 죄책감이나 두려움 없이 ‘NO’라고 말할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다.

▶ 20대 여자가 꼭 알아야 할 거절의 기술 34
김현정, 박수애 ㅣ 출판사 원앤원북스

착한 여자 콤플렉스에 빠져 거절하기를 두려워하는, 그래서 전 세대를 통틀어 거절에 가장 약하고 서툰 20대 여성들을 위한 인생지침서다. 인간의 심리를 다루는 여성 심리학자와 여성의 커리어를 책임지는 여성 커리어 컨설턴트가 의기투합해 유쾌하고 현실적인 조언으로 20대 여자들에게 꼭 필요한 거절 노하우를 전수한다. 20대 여자의 행복한 삶에 있어서 거절하기가 꼭 필요한 이유와 그 궁극적인 목적에 대해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다.

SELF TEST

1. 평소 사람들의 부탁을 잘 들어준다.
2.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부탁을 할 때 뿌듯함을 느낀다.
3. 친구, 친지들의 부탁으로 들어 놓은 보험, 펀드 등이 수두룩하다.
4. 본인의 업무량도 많은 상태인데 힘들어 하는 동료가 있으면 나도 모르게 돕게 된다.
5. “그렇지만... 생각 해 볼게요.” “아니 그게 아니고요” 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6. 착하다는 칭찬을 듣는 걸 좋아한다.
7. 다른 사람의 일로 인해 자신의 업무가 곤란해 진 적이 있다.
8. 부탁을 거절했을 경우 자책감에 휩싸인다.
9. 직장 생활에서 사람들과 서먹해 지는 것을 참을 수 없다.
10. 우유부단하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11. 언제나 나 자신의 이해관계를 의식하고 있다.
12. 적을 만드는 것이 싫어서 본심을 종종 숨긴다.
13. 나는 실패나 패배가 두렵다.
14. 동료들 사이에서 해결맨으로 통한다.
15. 사람들이 남에게 털어 놓지 않는 비밀을 나에게는 곧잘 털어 놓는다.

1. 당신은 완벽한 착한 사람 콤플렉스 (10개 이상)

동료나 친구들에게 언제나 착한 사람 1순위로 뽑히는 당신. 하지만 업무에 대한 중압감, 마음 맞지 않는 사람들과 함께해야 하는 고통, 상사와의 갈등 등의 문제가 늘 함께한다. 습관적으로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까” 이런 중얼거림이 반복하며 후회하는 일이 많은 당신이다. 오래되면 내향적인 사람들은 마음의 병까지 얻게 된다. 자신만 유독 가혹한 상황에 놓여 있다는 생각은 금물이다. 당신 스스로 만든 무덤인 셈. 처방은 간단하다. 먼저 자신의 시간과 능력을 고려한 후 무리가 된다면 거절하라. 처음은 힘들지만 한번 거절하는 법을 익히면 그 다음부터는 수월하다. 정신 건강뿐 아니라 미래를 위해서도 좋다.

2. 콤플렉스 기질이 다분한 순둥이. (7개~9개)

상처를 잘 받거나 소심한 사람. 직선적인 성격이기 보다는 남을 배려하는 성향이 강하고 부탁을 받았을 때 대답을 미루거나 애매하게 표현하는 당신. 대부분 부탁은 거절하지 못하고 거절을 하는 경우도 미안한 마음에 속을 끓이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 더 나아가면 착한 사람 콤플렉스에 빠지기 쉽다. 용기를 가져라. 당신의 행동이 남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 건 아니다. 거절하는 기술을 조금 더 연마하면 된다. 남의 말에 휘둘리지 말고 중심을 잡아라.

3. 딱 현명한 처세술가 (6개~4개)

자신의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는 당신. 그렇다고 남에게 나쁜 소리를 하는 편도 아니다. 부탁을 받았을 때 정중하게 “미안하지만 지금은 힘들 것 같다.” 라고 표현할 수 있는 당신은 현명한 처세술가. 즉 거절하고도 미움 받지 않는 성격의 소유자. 상대방의 성격이나 상황을 파악할 줄 알고 사회생활을 유연하게 지속 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4. 맺고 끊음이 확실한 당신 (3개 이하)

부탁에 있어 자신의 상황을 잘 파악하고 피해 입는 걸 절대 용납하지 않는 당신은 결단력이 확실한 사람. 자신에게 이익이 될지 안 될지 판단이 빠르고 간단명료하게 ‘NO’라고 대답하는 사람이다. 현명한 태도 일 수 있으나 간혹 이기적인 사람으로 비쳐질 수 있으니 조금은 부드럽게 대처하는 방법을 익혀보도록.


여성들이 알아야 할 여섯 가지 거절의 기술 

커트하러 미용실 갔다가 파마까지 해본 기억, 엠티 가서 죽어라 설거지만 했던 기억, 퇴근 시간 다 돼서 선배의 업무를 떠맡았던 기억. 거절할 줄 모르는 2030 여성들이라면 한번쯤은 겪어본 일이다.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NO’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못하는 ‘이 죽일 놈의 거절’, 어떻게 해야 할까?

 

01 착한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너무 애쓰지 마라
우리가 ‘착하다’는 말을 듣고 싶어 하는 이유는 우리 마음속에 어떻게든 다른 사람에게 칭찬과 호감을 얻으려는 욕구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욕구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모든 것을 맞추고 살아야 할까? 자신을 주장하게 되면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비난하거나 외면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필요 이상으로 헌신한다면 사람들은 계속해서 당신에게 헌신을 요구하게 될 것이고, 결국 당신은 불행해진다.

 

02 삶의 목표가 분명해야 거절할 수 있는 에너지가 생긴다.
자신이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에 대한 확고한 생각이 없으면 거절해야 하는 상황에 마주칠 때마다 감정적인 동요를 겪게 되고 거절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원하는 삶의 목표가 분명할 때 거절의 기준도 분명해지고 거절할 수 있는 에너지도 생긴다. 자신이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에 대한 확고한 생각을 가져라.

 

03 갈등 없는 대인관계란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하라
관계에서 갈등과 고통이 생겼다는 것은 행동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갈등은 나와 남의 건드리지 말아야 할 부분과 존중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가르쳐주고, 해서는 안 되는 행동과 말들을 가르쳐준다. 고통을 외면하지 마라. 고통과 갈등은 대인관계를 살찌우기 위한 통과의례다.

 

04 요청 받은 내용 그 자체만 본인이 직접 거절하라
남이 아닌 내가 직접 거절하는 게 기본이다. 요청받은 구체적인 내용을 거절하고, 사람이 아닌 요청 그 자체만 거절해야 한다. 누군가 돈을 빌려달라고 요청해왔을 경우 바른 거절은 ‘나는 남에게 돈을 안 빌려준다’도 아니고, ‘나도 돈이 없다’도 아닌, ‘나는 너에게 돈을 빌려줄 수 없다’이다.

 

05 상대방이 나와 어떤 관계인지 파악하라
거절에서 가장 중요한 관계 파악의 기준은 바로 관계의 지속성이다. 나에게 부탁을 한 사람이 나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잘 평가해보자. 그리고 그리 중요하지 않은 사람에게 드는 에너지를 절약해 정말 나에게 의미 있는 사람이 부탁을 해올 때 사용한다면 반드시 상대방으로부터 보답이 있을 것이다. ‘있을 때 잘하라’는 말은 괜히 나온 말이 아니다.

 

06 거절한 후의 불편한 마음을 죄의식으로 키우지 마라
거절 후 생기는 불편한 마음을 죄의식으로 발전시키거나 이후 벌어진 상황에 대해 자책해선 안 된다. 때로는 적절한 거절이 오히려 상대방에게 득이 된다. 무조건적으로 허락 일변도로 나가는 것은 스스로를 위해서도, 다른 사람을 위해서도 좋지 않은 습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품격있게 화 내는법

 

걸핏하면 화를 내는 아들 때문에 고심하던 아버지가 있었다.
그는 아들에게 못을 한 자루 주면서 화가 날 때마다 울타리에 망치질을
하라고 했다. 아들은 첫날 못을 30개 박았다.
그러나 다음날부터는 못의 수가 줄어들었다.
못 박는 것이 너무 힘들어 차라리 화를 참자고 생각한 것이다.
그러자 함부로 화를 내는 버릇이 점점 사라졌다.
어느 날 아버지에게 이제 못을 그만 박겠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이제 자기 감정을 잘 추슬렀을 때마다 못을 하나씩 뽑으라고 했다.
울타리의 못을 모두 뽑은 날, 아버지는 아들을 보고 말했다.
"장하구나. 그런데 울타리에 선명한 못 자국이 보이니?
네가 화나서 내뱉은 말들이 이 자국처럼 누군가에게 흔적을 남긴단다.
말로 다른 사람을 아프게 하는 일이 없도록 해라."

3월이 되면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경우가 많다. 직장인은 인사나 보직 변경으로 색다른 환경에 적응해야 하고, 학생들은 새로운 친구를 사귀게 된다.

낯선 사람과도 잘 적응하면 별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화나 스트레스는 누구나 경험을 한다. 그러나 결과는 천지차이다. 화를 잘 다스리는 사람은 주변 사람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며 출세 가도를 달리기도 한다.

또 화를 잘 다스리는 직원들이 많은 기업은 경쟁력이 강한 회사로 성장할 수 있다. 반면에 스트레스가 많거나 화를 잘 내는 경영자와 직원이 많은 기업은 왠지 모르게 불안정해 보이고 이는 결국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화나 스트레스는 너무 참으면 울화가 치밀어 화병이 된다. 화를 너무 잘 내는 사람은 인간관계가 나빠져 외톨이가 되고 우울증마저 생긴다.

우종민 인제대 서울백병원 교수(스트레스센터소장)는 '마음의 힘을 길러주는 멘탈 피트니스 마음력(
위즈덤하우스 출판)'을 통해 지혜로운 극복 방법을 알려준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김 모씨는 좀 유치한 방법이지만 미운 사람의
캐리커처를 골프공에 그려놓고 골프연습을 했다. 그는 한참 스윙을 하다가 보니 그려놓은 것이 다 벗겨져 나갔다고 했다. 김씨는 순간 괜히 죄를 지은 것 같고 미안해지면서 화난 감정이 다 풀렸다고 말했다.

"감정을 털어버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입니다. 격렬할수록 더욱 좋습니다. 샌드백을 미운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두들기거나 공을 화나게 한 사람 얼굴이라 생각하고 힘껏 던집니다."

한국인에게 '화'는 가장 흔한 스트레스 증상이다. 백병원 스트레스센터가 성인 남녀 약 7000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 어떤 반응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지 조사한 결과, 외국에 비해 우리나라는 '분노'가 많았다. 외국은 우울이나 불안 반응이 많은 데 비해 우리나라는 '열 받는다' '화가 난다'는 반응이 가장 많이 나타난다.

뒷목으로 뭐가 치밀어 오르는 것 같다든가, 속에서 불이 나는 것처럼 화끈거리고 목구멍에 뭐가 걸린 것 같다는 증상은 다른 나라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정신과 병명 중 우리나라에서 만든 것이 딱 하나 있는 데, 그게 바로 '화병'이다.

화가 나면 인체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가.

우선 가슴이 두근거리고 맥박이 빨라진다. 신경질을 내거나 책상을 꽝 치며 성을 내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갑자기 높아지면서 혈압이 올라가고 혈관에 응고물질이 증가한다. 심장에 불을 지핀 셈이다.

불길은 심장에 머물지 않고 뇌로 올라간다. 분노 반응이 생기면 기억과 정서를 담당하는 뇌 부위가 손상을 입는다. 2004년 하버드의대 연구에 따르면 가장 화가 났던 장면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좌측 전두엽 부위의 혈액순환이 감소했다. 혈액순환이 잘 안 되면 뇌세포 활성이 떨어지고 손상이 온다. 결국 화를 자꾸 내면 뇌세포가 파괴돼 뇌가 쪼그라들게 된다.

분노(화)는 다른 감정과 달리 중독성과 전염성이 있다. 마치 알코올 중독자가 술을 끊지 못하는 것처럼 분노 중독자는 분노를 끊지 못한다.

그렇다면 분노를 어떻게 해야 조절할 수 있을까. 분노를 해결하는 방식에 따라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A형은 불같이 폭발하는 스타일이다. '
삼국지'의 장비와 같은 스타일로 A형은 혈압이 올라가거나 갑자기 쓰러지기 쉽다. 다혈질의 장비도 툭 하면 화를 내다가 비명횡사했다.

B형은 자기 의사를 표현하지 못하고 꾹 참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울화가 쌓여 신경성 질환에 잘 걸린다. 화병이나 소화불량, 두통이 많다.

화를 느끼지만 적절히 조절하고 자기 의사를 잘 표현하는 사람이 C형이다. 가장 바람직한 형태다.분노를 잘 표현하는 것은 저수지에 물길을 잘 내는 것과 같다. 저수지에 물이 많으면 비가 조금만 와도 넘칠 수 있다. 범람을 막으려면 미리 물길을 열어서 수량을 조절해야 한다.

반대로 물이 너무 오래 고여 있으면 썩게 마련이다. 감정도 오래 묵혀 두지 말고 그때그때 흘러가도록 해야 한다.

화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화를 낼 때는 세 가지 포인트에 해당하는 '분노해결지도'를 통해 화난 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

첫 번째 포인트는 화를 낼 때 '내 건강과 바꿀 만큼 중요한 일인가'다. 화를 낼 만한 가치가 없는 사소한 상황인지, 내 건강과 맞바꿔서라도 화를 내야 할 상황인지 판단한다.

별거 아니라면 "흥, 웃기네"라고 힘차게 소리내 비웃어 본다. 아니면 분노 대신 진한 동정을 보내보라. 화나게 한 사람의 모습을 떠올리며 "에이 불쌍한 녀석!"하고 혀를 찬다. 마음이 훨씬 편안해질 것이다.

두 번째 포인트는 '정당한 분노인가'다. 과연 그렇게 생각한 것이 정당한지, 정당하다면 증거가 무엇인지, 틀렸을 가능성은 없는지 따져본다. 사실 화가 난 것은 다른 사람 때문인데 엉뚱한 사람에게 화를 내는 경우가 많다.

강자에게 화가 난 것을 약자에게 푸는 것이다. 정당하지 않은 화는 부끄럽고 후회스러운 결과를 낳는다. 분노라는 감정의 노예가 되면 그 순간에는 그게 꼭 사실인 것처럼 느껴지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대개 어리석은 본능이 부채질한 한순간의 실수일 뿐이다.

세 번째 포인트는 '그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가'다. '화를 낸 것이 문제 해결에 얼마나 도움이 될 것인가, 나에게 어떤 이득과 손실을 가져다 줄 것인가' '어떻게 하는 것이 내게 가장 유리한 행동인가' 등 손익계산을 해보는 것이다.

■ 도움말=우종민 인제대 서울백병원 교수

출처 : 我行我素
글쓴이 : Angelia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