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표출 |
사업을 하다가 엄청난 손실을 입게 된 한 사업가가 있습니다. 그는 자존심이 무척 강한 편이어서 다른 사람의 위로와 도움을 원치 않습니다. 자기 아내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느 날 저녁 집에 돌아온 그는 식사도 하지 않고 서재로 올라가서 한숨만 내쉽니다.
아내가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지만 남편은 짜증만 냅니다. 더욱이나 조바심이 난 아내가 재차 물어보자 화가 난 남편이 버럭 고함을 질러댑니다. 척 보면 내가 지금 아무하고도 말하고 싶지 않다는 내 기분 이해 못해? 더 이상 귀찮게 굴지 말고 내버려둬요!” 서재의 문을 쾅 닫고 내려온 아내가 신문을 뒤적이면서 분을 삭이려고 애를 쓰지요. 그러다가 남편과 불필요한 긴장 관계를 계속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이 현명한 아내는 다시 남편 곁으로 다가갔지요.
이번에는 성내고 있는 남편이 왠지 불쌍해 보입니다. 그래서 남편을 위로하면서, “여보, 저도 당신을 귀찮게 해드리고 싶지 않아요. 그래도 당신이 무엇 때문에 고민하는지는 알아야 되잖아요? 어려운 일이 있으면 함께 고민하고 위로하는 게 부부잖아요?”
사업상의 손실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합니다. 그러면서도 다시 “당신이 염려해줘서 고맙지만 나도 남자야. 이 정도의 어려움은 나 혼자 충분히 해결할 수 있어. 그러니 앞으로는 신경 쓰지 말아요.”라고 자신을 방어합니다.
수 없이 듣고 자란 이 남편, 그래서 그것이 일종의 신념으로 지니고 있는 이 남편이 지금 아내 앞에서 허세를 부리고 있는 겁니다. 그러나 마음 중심에서는 아내의 진정한 위로와 도움을 기다리고 있지요. 이것이 남자입니다.
그리고 진정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현명한 남편의 배필이 되십시오. 그 안에 하나 된 부부의 기쁨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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