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음을 위해 온것들/강안삼 의 가정 편지

husband는

청지기 남편
 

 

 

남편의 영어표현인 husband는

땅을 경작한다는 husbandry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남편은 가정이라는 정원을 아름답게 가꾸는

 청지기의 사명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니 잡초가 무성한 정원처럼

아내가 가정에서 절망감으로 쓰러질 지경인데도

그대로 방관만 한다면 그는

올바른 청지기로서의 남편으로 인정받을 수 없을 것입니다.

어떤 남편은 가정이라는 정원 속으로 뛰어 들어가서

모든 것을 짓밟아버리는 가혹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런가하면 또 다른 남편은

아내가 자신을 혼자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면서

 아내를 방치하는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시킵니다.

그러나 그는 지금 아내를 홀로 있게 하지 말라는

주님의 명령에 불순종함은 물론

남편의 강한 손에 이끌림을 받기 원하는

아내의 본성적인 욕구를 무시하고 있는 것이지요.

아내들은 종종 남편을 시험해보기 위해서라도

남편에게 강하게 대적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 남편이 아내의 요구에 무릎이라도 꿇게 되면

아내는 몹시 실망하게 됩니다.

자신을 돌보아 줄 청지기를 잃어버렸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남편은 단순히 아내의 요구를 들어주는 정도에서 벗어나서

아내의 필요를 찾아 채워주는 적극적인 청지기의 역할을 감당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역할을 등한시하는 남편은 가정의 주인이라는

자신의 경건한 신분을 한낮 웃음거리로 만들어 버리게 되고

아무리 아내에게 따뜻하게 대하고 품행이 방정하다해도

주님이 원하시는 가정을 경작할 수 없게 됩니다.


따라서 남편들은 먼저 청지기로서의 자신의 신분을 고귀하게 여기면서

그동안 이 신분에 맞는 역할을 감당하지 못한 잘못을 죄로 인정하고

고백할 수 있어야합니다.

 

거기서부터 진정한 회복의 길이 열리기 때문입니다.

 

'마음을 위해 온것들 > 강안삼 의 가정 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정적 유산  (0) 2007.09.03
멋진 노년  (0) 2007.08.23
이상한싸움  (0) 2007.07.14
우리의존재가치  (0) 2007.07.06
상한 마음들  (0) 2007.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