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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위해 온것들/사진자료

터키 전통춤, sema

 

 

 

  

 

 




2007년은 유네스코가 루미의 해로 선포, 전세계에서 그의 사상을 기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갈등과 전쟁이 이어지는 21세기 지구촌에서 일찍이 화해와 상생의 정신을 가르친 13세기 터키의 철학자 루미의 사상을 재조명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루미의 해를 맞이하여 한국에서도 그의 사상을 집약한 세마(회전명상춤)공연을 통해 루미의 철학과 사상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 일시 : 6월 14일(목요일) 오후 7시
* 장소 : 충남대학교 정심화홀 (무료)
* 주최 : 터키-KONYA시청, 터키문화원
* 후원 : 충남대학교, 아주미술관
* 문의 : 042-863-0055 / 02-3452-8182

<세마-회전명상춤이란?>
터키의 회전명상춤으로 널리 알려진 세마는 13세기 셀주크 터키 제국의 수도인 콘야에서 이슬람 신비주의자인 루미에 의해 창안된 것으로 오스만 터키 제국시대에는 술탄의 보호를 받고 발전했다. 이슬람 신비주의에 수행기법으로 유명해진 회전명상춤은 현재 터키의 중요 무형문화재의 하나로 지정, 계승되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훨링 더비시 페스티발(Whirling Dervishes Festival)

해마다 12월 10일에서 17일사이에는 위대한 이슬람 신비주의(Sufi)의 성자인 메블라나를 기념하는 훨링 더비시 페스티발이 고대 셀주크의 수도였던 터키의 콘야(Konya)에서 펼쳐집니다.

12월 17일은 메블라나 교단의 창시자인 제랄제딘 루우미가 신과의 결합을 이룬 날(사망)로, 이날을 기려 퍼포먼스와 의식으로 진행되는 터키의 가장 유명한 국제행사입니다.

콘야는 이슬람 신비주의 교단으로 우리에게 '수피'로 알려진 메블라나 교단이 있는 곳으로, 수피란 그 교도들이 입었던 풍성한 옷을 말합니다. 그들은 종교의식 때 흰 치마 같은 것을 입고 1분에 60회전을 하는 춤을 춥니다. 여러명이 도는 데도 서로 부딪히지도 않으며, 몰아지경에 이르러야 출 수 있는 춤입니다.

회전 춤의 한 형태인 훨링 더비시(Whirling Dervish)는 매년 12월 메블라나 박물관(사원) 앞에서 펼쳐지는 정기공연때 방문해야만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해마다 12월이면 이 공연을 보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밀려드는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입니다.

13세기 중앙아시아의 발흐(지금의 아프간 북부)에서 태어난 메블라나는 득도를 위해서는 출가해 코란을 육신의 눈이 아니라 마음의 눈으로 읽고 궁극적으로 알라 신과의 만남을 추구할 것을 주창했습니다. 메블라나 하면 떠올리게 되는 더비시 댄스는 그러한 목적에서 태어났습니다.

이 의식의 특징은 신과의 결합을 의미하는 춤입니다. 남자 수행지들은 수의를 상징하는 긴 치마를 입습니다. 또한 자신의 무덤의 비석을 상징하는 빨간색 모자를 쓰고, 자신의 무덤을 상징하는 검은색 조끼를 입고 의식을 거행합니다. 이들은 일정한 방향을 이루어 빙빙 돌면서 춤을 춥니다. 춤의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그들은 신과 접촉을 하고 마침내 하나가 되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훨링 더비시는 이스탄불에서도 매달 한번(세번째 토요일 오후) 공연을 펼칩니다. '세마하네'라 부르는 작지만 아름다운 원형의 무대에서 펼쳐집니다. 세마하네는 더비시를 뜻하는 세마(Sema)에서 나온 말입니다.

터키의 위대한 철학자이자 시인이었던 제랄제딘 루우미의 메블라나 사원은 콘야의 시내 중심부에 있습니다. 녹색의 타일로 뒤덮여 있는 이 작은 사원에는 매년 2백만명이 넘는 순례자들이 찾아오며, 사원 내에는 메블라나의 석관과 코란, 더비시에 관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메블라나 제랄제딘 루우미(Mevlana Celaleddin Rumi, 1207~1273)

메블라나(좌측 그림)는 1207년 9월 30일 현재의 아프카니스탄에 있는 발흐(Balkh)에서 태어났습니다.

이후 그의 가족은 몽고의 침입을 피해 이동하다 바그다드, 메카를 거쳐 1228년 소아시아의 콘야에 이르렀습니다. 이후 그의 아버지가 사망한 1231년부터 1240년에 다시 코냐로 돌아오기 전 까지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수행을 하게 됩니다.

1244년 샴스 우딘에게 사사를 받았고, 1247년경부터 위대한 시를 쓰는 작업을 하면서 동시에 신비주의의 추구에 몰두하여 메블라나 교단을 창립했습니다.

이 교단의 수피들은 매블레비(Mevlevi), 또는 '소용돌이치는 수도승들(The Whirling Devish)'이라고 불리웠는데, 교단의 수피들이 격렬한 행위를 하도록 하여 그 절정을 이루게 함으로써 예배를 수행하는데서 바로 '훨링 더비시(whirling dervishes)'라는 이름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 신비를 체험하는 방법으로 나온 것이 바로 훨링 댄스(whirling dance)였습니다.

루우미는 1273년 12월 17일 터키 콘야에서 죽음에 이르면서 정신과 육체 모두 '신과의 완전한 합일'을 이루게 됩니다. 이런 '신과의 합일'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12월 2~17일 콘야에서 매블라나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루우미는 현재 콘야의 메블라나 박물관(Mevlana Mausoleum, 아래 사진)에 그의 아버지와 함께 화려하게 안치(우측 사진)되어 있습니다. 13세기부터 이곳 박물관은 모스크와 함께 댄스 홀, 더비시 지구, 메블레비의 지도자들의 묘로 사용되고 있어 오늘날까지도 전세계에서 이슬람교도뿐 아니라 비교도들까지 순례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터키인들은 그를 '터키의 위대한 이슬람 신비주의 철학자이며 시인'이라고 부릅니다. 그가 터키 문화 전반에 끼친 영향은 유럽의 르네상스 운동에 필적한다고 거리낌없이 말할 정도입니다. 또한 그가 외부에서 신을 찾지 않고 그 자신에게서 찾으려 한 것은 수피즘의 수준을 한층 올려놓았다고도 말합니다.

메블라나는 25,000편의 시를 썼으며, 저서로는 "타브리즈의 태양시집"이라는 서정시집이 있습니다. 그중 유명한 것은 6권, 2만 7천여 대구(對句)로 된 대서사시 "정신적인 마트나비(Mathnavi-ye Ma‘navi, 1273)"입니다. 이는 700여가지 이야기를 중심으로 수피즘(Sufism)의 교의, 역사, 전통을 노래한 것으로, '신비주의의 바이블', '페르시아어의 코란' 등으로 불리웁니다. 그 밖에 편지와 설교를 모아 엮은 문집도 있습니다.

<콘야 시 웹사이트 가기>


훨링 더비시(Whirling Dervishes)

훨링 더비시의 '춤'은 세마(Sema)라고 불리우며, 세마는 메블라나의 영감중의 한 부분이지만 터키의 관습과 역사, 종교와 문화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도 합니다.

세마는 남자 수행자들의 영적 상승을 통해 마음과 사랑이 완벽해지는 신비주의 여행을 상징합니다. 이 세상 모든 물체는 원운동을 통해 존재합니다. '세마 의식'(회전춤을 추는 것)은 이러한 순리와 일치가 됨으로써 새로운 내적 실재 차원을 발견하게 되는 것입니다. 세상의 통일성을 깨닫고 자신의 에고를 버림으로써 마침내 완전함에 도달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영적인 여행에서 돌아와 한층 성숙해지고 모든 물체를 차별없이 사랑할 수 있게 됩니다.

메블라나는 이러한 수피 댄스의 정신을 '부분과 전체', '개인과 사회'라는 철학적 주제로 훌륭하게 소화시켰고, 현실에 구체적인 대안책을 제시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세마는 모두 7개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첫번째 마당

수행자들은 모자(그의 비석을 상징), 흰색 스커트(그의 수의를 상징)를 입고 그의 검은 망토(그의 무덤을 상징)을 벗습니다. 이것은 영적으로 진실을 향해 다시 태어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세마는 각각의 장에서 팔은 엇갈리게 하여 숫자 1을 나타냅니다. 이것은 신과의 일치를 증명하는 것입니다.

그의 팔은 회전하면서 하늘을 향해 열립니다. 그의 오른팔은 하늘을 가리키는데 이는 신의 은혜를 받을 준비를 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의 시선은 땅을 가리키는 왼팔을 쳐다봅니다. 그리고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돕니다. 이것은 신이 그의 눈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영적인 선물을 전달하는 방법입니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주위를 돌면서 그는 모든 인류와 창조물을 열정과 사랑으로 껴앉습니다. 이것은 사실 사랑을 실행한 선지자와 그 이전의 모든 선지자들에 대한 찬양인 "Nat-I Serif"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들을 찬양하는 것은 곧 그들을 창조한 신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두번째 마당

두 번째 부분에서는 북소리가 울리며, 이것은 신이 창조할 때 "있으라"하는 것을 상징합니다.



세번째 마당

세번째 마당에서는 즉흥곡인 "탁심(taksim)"을 갈대피리인 "네이(ney)"로 연주합니다.

이것은 창조물들이 첫번째 숨을 내쉬는 모습을 나타냅니다. 바로 신성한 호흡입니다.


네번째 마당

네번째 마당에서는 '수도승'들이 서로 만나는 장으로 그들은 세번 원을 그리면서 "peshrev"라 불리는 음악에 맞춰 걷습니다.

이것은 육체에 가린 영혼과 영혼간의 인사를 나타냅니다.


다섯번째 마당

다섯번째 마당은 세마(훨링)입니다. 이것은 네번의 인사, 또는 "셀람(Selam)"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각의 마지막 부분에는 그(스승)의 등장으로 신의 유일성을 증명합니다.

첫번째 인사(좌측 그림)는 인간의 진실을 향한 느낌의 탄생입니다. 창조주로서의 신과 그의 창조물에 대한 그의 완전한 개념입니다.

두번째 인사(우측 그림)에서는 신의 위대함과 전지전능함 앞에서 위대한 창조의 현장을 목격한 인간의 황홀경이 묘사됩니다.

세번째 인사(아래 좌측 그림)는 인간의 황홀경이 사랑으로 옮겨가 희생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을 묘사했습니다. 그것은 완전한 복종이며 자신을 완전히 파괴시키고 신의 단일함을 나타냅니다.

이러한 황홀경을 이슬람에서는 "페나필라(Fenafillah)"라고 합니다.

이슬람에서 최고의 지위는 선지자입니다. 그는 먼저 신의 종이고 그 다음으로는 그의 메신저입니다. 세마의 목적은 깨어나지 않는 황홀경과 의식적인 생각을 줄이는 데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 인사의 마지막에는 수도자는 팔을 교차시켜 신의 유일성을 그의 감성과 의식으로 인정합니다.

네번째 인사에서는 선지자가 "왕좌"에 오른 후 다시 땅에 있는 그의 자리로 돌아온 것처럼, 훨링 더비시는 "페나필라"의 경지에 도달한 후 그의 영적인 순례의 끝을 따라 복종을 위해 다시 땅 위의 그의 자리로 돌아옵니다. 그는 신과 그의 책, 그의 선지자와 그가 창조한 것들의 종입니다.


여섯번째 마당

여섯번째 마당에서 세마는 코란을 읽으면서 끝이 납니다.

그중 코란의 Bakara장 2장 115절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신 아래의 동쪽과 서쪽, 네가 어느 곳을 가든지 너는 그와 함께 있다. 그는 모든 것을 알고 있고 모든 것을 포용한다."

일곱번째 마당

일곱번째 마당에서는 모든 선지자들과 신도들의 영혼의 평안함을 기원하는 수도자를 나타냅니다.


 

 

 

 

신비주의에 빠지고 싶은게 아니고  그냥 에술로 공연을 한번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