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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보물을 생각하며/ceo 가 되고픈 아들에게

성공적 비결 (비단 목회 뿐이겠는가?)

본문:누가복음 5장1∼11절



성공적 목회,반드시 이루어야 할 주님의 요구이자 모든 목회자들의 바람일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성공의 기준을 어디에 적용하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지금까지 보편적 평가기준은 물량적인 잣대를 적용해 왔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 나타난 베드로의 성공적 사역에는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성공을 위한 10단계의 키워드가 차례로 숨어 있음을 배울 수 있습니다.

1. 소중한 것을 내어드리는 단계입니다. 베드로는 자신의 배가 온가족의 생계가 달린 소중하고 유일한 생업의 도구였으나 주님께 기꺼이 배를 내어드립니다. 목회를 마치 무엇을 얻기 위한 것으로 수단화할 때 실패합니다. 그러나 드리는 목회로 전환할 때 자족하는 목회가 체험될 것입니다.

2.베드로가 예수님 실체를 너무 가까이 따라가서 뵈옵던 그날, 그는 자신의 본분을 망각한 채 변화산에 초막을 짓고 머무르자고 합니다. 그런데 나중에는 너무 멀찍이 따르다가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합니다. 성공적 목회는 반드시 안전거리 수칙의 적용이 필요합니다.

3. 자기경험, 자기 고정관념을 버리고 주님의 분부를 따를 수 있는 목회에 진정한 성공이 따릅니다. 그러나 우리는 고착화된 사고와 의식을 가지고 목회에 들이댑니다. 성공적 목회는 고정관념을 내려놓고 주님의 분부를 따라 행하는 데서 이루어집니다.

4.베드로가 경험한 밤이 맞도록의 수고는 인본주의에 근거한 헛수고일 뿐입니다. 그러나 진정 위대한 성공은 인본주의에 근거한 헛수고의 실패를 통해 신본주의 순종을 배우는 데 있습니다.

5.성공적인 목회는 사람이나 물질을 의지하고 나가는 데 있지 않습니다. 물론 거룩한 임무수행의 과정에는 사람도 필요하고 물질도 소용됩니다. 그러나 위대한 성공의 에너지는 말씀에 의지할 때 공급됩니다.

6.베드로는 마26:72 이하에 보면 참혹하게도 수제자답지 못한 고배를 마십니다. 그러나 행1:14에서 실패의 자리로부터 일어나 다락방 기도의 자리로 올라가 재기합니다. 모세가 바로를 이긴 것은 재능이 아니라 믿음의 끈기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7.성공적 목회에는 서로 융합하고 화합하는 힘이 절대 필요한데 그를 상승(공동창조)의 힘이라 볼 수 있습니다. 시너지는 상승작용을 말합니다. 말 한 마리는 겨우 2톤의 힘을 발휘하는 반면 두 마리가 힘을 합치면 22톤을 끌 수 있습니다.

8.사역의 현장에서는 반드시 크든 작든,농촌교회든 개척교회든 간에 사역의 수고에 따르는 절정과 만족이 경험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작은 쪽배가 큰 배의 만선을 부러워하고 그 분량을 얻으려고 발버둥친다면 침몰하게 될 것입니다. 븐량에 맞는 기쁨과 만족을 누려야 진정한 성공입니다.

9.구약에서 사울이 성취의 단계를 통해 교만을 얻어 비극의 주인공이 되었다면 다윗은 성취의 단계를 통해 오히려 겸손해졌습니다. 삼하 7:18에서 다윗왕이 여호와 앞에 고백하며 엎드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0.성공적 목회를 꿈꾸는 위대한 부르심의 한켠에 잘 먹고 잘 살고 싶은 본능이 은밀히 감춰져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공적 목회란 ‘잘 죽는 목회’ 패턴으로 돌아설 때 비로소 물량적 성공개념을 극복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국민일보]장순직 목사(문막장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