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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생각 저런 마음/가슴에 남는글들

참된가정의 부모와 자식의 관계

하나님이 창조한 가정 - 참된 가정의 부모와 자녀 관계
하나님이 만드신 제도는 두 가지 밖에 없으니 가정과 교회이다. 그러므로 가정은 창조사역의 완성이며 교회는 구원사역의 절정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가정은 하나님께서 주신 가장 기본적인 단위의 교회다. 가정교회가 건전하면 모든 유형의 교회도 건전하게 유지된다.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심으로써 친히 인류 최초의 가정을 이루어 주셨으며 성경말씀을 통해 행복한 가정을 가꾸는 방법을 말씀하고 계신다.

가정은 두 가지의 관계로 이루어진다. 첫째가 남편과 아내, 부부의 관계이며 둘째는 부모와 자녀 관계이다. 이 두 관계에 대한 기본 원리는 물론 사랑이다. 하나님께서 가정을 창조하신 기본 원리가 사랑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부모와 자녀간의 관계는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까?

성경은 부모와 자녀관계의 중요한 원리를 다음과 같이 가르치고 있다.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에베소서 6:1∼4)

대개 이 말씀은 주로 부모를 공경할 자녀의 의무를 강조할 때 많이 언급된다. 그러나 이 말씀은 부모가 자식에 대하여 또 자식이 부모에 대하여 쌍방간에 어떤 신앙적인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를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 부모들은 대체로 전통적인 가부장제도의 권위의식으로 자녀들을 대한다. 그 결과 본의 아니게 자녀를 노엽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일단 자녀를 노엽게 만들면 그 다음에는 대화가 단절되고 마음의 문이 닫혀 아무리 좋은 말을 해도 좀처럼 받아들이지 않게 된다. 그렇게 되면 아무리 노력해도 주의 교양과 훈계로 자녀를 양육할 수 없다.

그러므로 성경적인 자녀교육의 원리는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먼저 자녀의 마음을 얻는 것이다. 자녀의 마음을 얻고 그들과 대화하며 고민을 들어주고 아픔을 함께 나누지 않는 한 신앙적인 교육은 시작될 수조차 없다.

신실한 신앙을 가졌어도 가정교육에 실패하는 이유는 바로 자녀를 노엽게 하기 때문이다. 신앙을 아이들에게 강요하는데 급급해서 종국에는 자녀를 노엽게 하고 그들의 마음의 문을 닫게 한다. 일단 마음의 문이 닫히면 자녀들은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가정에서 창조의 원리를 따라 자녀를 교육하는 것은 무척 중요한 일이다. 자녀는 부모의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다. 하나님의 방법대로 자녀를 가르치고 양육할 때 비로소 하나님이 창조하신 가정이 아름답게 빚어지는 것이다.

우리는 예수님의 가정에서 그 예를 찾을 수 있다. 예수님은 공생애 전까지 그 부모인 요셉과 마리아의 품에서 자랐다. 이 때 받았던 가정교육이 예수님의 인격을 형성하는데 결정적이었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요셉과 마리아는 예수님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키웠으며 평생의 작업을 가르쳤다. 예수님은 목수 인 아버지로부터 나무를 베고 다듬는 일을 배웠다. 이를 통해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강건해졌을 뿐만 아니라 '나는 이 나무 위에 매달려 죽을 것'이라며 미래의 십자가를 준비했다.

예수님은 자라면서 지혜 또한 자랐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다. 이 지혜란 영어 단어를 암기하고 수학을 아는 지식이 아니라 삶의 목적을 알고 인생의 가치를 발견하며 자신이 서야 할 자리를 아는 지혜이다. 인간을 지혜롭게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 뿐이며 예수님은 자라면서 가정에서 이 지혜를 배워갔다.

요셉과 마리아는 예수가 항상 하나님 말씀을 사랑하며 자라도록 했고 그 결과 예수님은 항상 은혜로 충만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요셉 가정에 보내심으로써 그곳에서 훈련받게 하신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은 자기의 자녀들을 말씀 안에서 잘 양육하도록 부모에게 맡기셨다. 부모는 세상의 가치관에 대항해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가치관을 심어줄 책임이 있다.

그러나 사회가 산업화 도시화되면서 가정의 기능은 점차 약화되어가기만 하고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모든 것은 일반 학교 교육에 맡기고 가정은 단지 쉬는 곳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가정의 모습이 아니다.

현대 사회는 아주 어린 나이부터 자녀들을 어린이집으로,유치원으로,학원으로 내몰게 한다. 자녀를 하나님 말씀 안에서 양육하는 부모의 역할을 이제 찾아보기 어렵다. 부모는 학비를 조달하거나 생활편의를 도모해주는 아저씨며 도시락이나 싸주는 아주머니 노릇밖에 하지 못하게 하는 현실이다.

하나님이 맡기신 사명, 자녀를 양육하는 사명을 학교의 선생님이나 학원에 넘겨주어서는 절대로 안된다. 하나님께서는 가정을 그런 모습으로 창조하지 않으셨다.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무엇보다도 가정에서 이뤄져야 한다. 자기 자식을 제자로 삼아 주님께서 분부하신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해야 한다.

가정은 무엇보다도 자녀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는 곳이 돼야 한다. 부모들은 자녀들의 기를 살려주어야 한다. 부정적인 말과 꾸중보다는 긍정적이고 칭찬하는 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어렸을 적 부모의 말 한마디는 그 사람의 운명을 바꾸어 놓는다.

아무리 부족해도 “너는 앞으로 위대한 사람이 될 거야”라고 말해주어야 한다. 자신이 하나님의 역사를 창조하고 있는 위대한 존재라는 신성한 자존심을 심어주어야 한다. 그럴 때 긍정적인 가치관으로 인격이 형성되는 것은 물론 하나님이 원하시는 도구가 되어 가는 것이다.

더 나아가 부모는 자녀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필요가 있다. 자녀들 때문에 부모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놀라운 기쁨을 얻는다. 그 기쁨은 세상의 그 무엇과 비교 할 수 없다. 자녀는 부모에게 진정한 기쁨과 행복의 원천이다.

이렇게 행복과 기쁨을 주는 자녀에게 부모가 고마워하고 감사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실상 부모가 자녀에게 베푼 것보다는 자녀로부터 얻는 기쁨이 훨씬 크기 때문이다. 자녀에게 감사하고 고마워하는 부모, 그 부모를 자녀는 공경하고 순종하지 않을 수 없다.

진정한 가정의 모습이란 자녀를 노엽게 하지 않고 마음을 얻은 후에 자녀를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는 부모가 있는 가정, 부모에게 순종하며 감사하는 자녀가 있는 가정이다. 그 안에는 물론 하나님의 사랑이 전제되어진다. 이 모습이 하나님이 창조하신 가정의 부모와 자녀 관계이다.



출처 : 창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