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교만을 제거하여 주시옵소서" 하고 기도드렸더니
하나님께서는 "No"라고 하시며 '교만이란 하나님이 없애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포기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나에게 인내를 주시옵소서" 하고 간구하였더니 하나님은 "No"라고 하시며 '인내란 아픔의 부산물이기 때문에 누구에게 받는 것이 아니고 자기가 찾아내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나에게 고통이 없게 하소서" 하고 기원하였더니 하나님께서는 "No"라고 하시며 '고통은 우리를 세상에서 멀리하고 하나님을 가까이하게 하는 은혜'라고 가르쳐주셨다. "하나님, 주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같이 남을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을 주소서" 하고 기도드렸더니 하나님께서는 미소를 띠며, '이제 겨우 네가 나를 기쁘게 하는 기도를 배웠구나!' 하고 말씀하셨다. 인간은 하나님의 오묘한 섭리와 깊은 뜻을 헤아릴 수 없다. 우리가 바라는 기도의 응답이 늦어지기도 하고 응답이 없을 수도 있다. 아버지라고 해서 자녀의 요구를 다 들어주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이때 아버지를 원망하고 섭섭하게 하는 자녀는 어리석은 자녀이다. 기도는 곧 나의 요구 사항이 아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교통이다. 그러므로 응답되거나 응답되지 않거나에 관계없이 기도는 꾸준히 계속되어야 한다. 명상록 / 최효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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