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하나님에 관하여/성경자료 모음

[스크랩] 성경 장, 절에 대한 역사에 대하여

성경은 각편의 제목이 있고, 세부적으로 나누어 장, 절로 구분하고 있다. 그러나 성경을 처음 기록할때 제목을 달아서 기록했거나 장, 절을 구분하여 기록하지는 않았다. 세월이 흘러가면서 제목과 장, 절로 나누어 찾아보기 좋도록 한것이다.

성경 본문이 처음 기록될 당시에는 문장을 구분하는 아무런 체계가 없었다. 장을 구분한 최초의 성경은 신약의 경우, 약4세기 경의 바티칸 사본(codex vaticanus :B)의 가장 자리에 표시되었다. 여기에는 마태복음이 170구분, 마가복음이 62구분, 누가복음이 152구분, 요한복음이 50구분으로 되어있다.

또 다른 구분체계는 제5세기의 알렉산드리아 사본(codex alandinus :A)에서 볼 수 있는데 여기에는 마태복음 68, 마가복음 48, 누가복음 83, 요한복음 18구분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 어떤 경우에도 첫장이 책 서두에 오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아마 서기관들이 책의 시작부분을 머리말로 생각했기 때문이라 여겨진다.

사도행전도 사본에 따라 36, 69, 40, 83 등 여러 장으로 구분되고, 서신들도 여러 부분으로 구분되며, 계시록은 24장로를 따라 24강화로 나누고, 다시 그 각각을 인간의 세 요소를 반영하여 72장으로 구분하기도 했다.

구약의 경우는 라틴어역 Valgata에서 비롯된다. 이것은 1204-5년에 캔터베리대 주교인 스테판 랑톤(Stephan Langton) 이 시도했으며, 그 후 1330년에 나온 솔로몬 벤 이스마엘(Solomon Ben Ishmael)의 히브리어 성경의 일부 필사본(筆寫本)이에 랑톤의 장 표시를 난외(欄外)에 기록하고 있다.

인쇄본으로 장 표시를 했던 최초의 히브리어 성경은 1517년 7월 10일에 나온 히브리어, 라틴어, 헬라어, 70인역 등의 대역 성경 Complutension Polyglot 이다. 그러나  장 표시는 본문 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난 외에 표기되었다.

그 후로 1569-1572년에 베니토 아리아스 몬타노(Benito Arias Montano)가 편집한ntwerp Polyglot 에는 인쇄판 성경으로서는 처음으로 본문에 장 구분이 표시되었고, 또한 구약의 장 구분에 아라비아 숫자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구약성경의 경우 절 구분은 장 구분보다 앞서서 시행되었다. 절 구분의 시직은 히브리어 본문을 회중들 앞에서 낭독하고 그것을 아람어로 통역하던 때부터 비롯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낭독자는 일정량의 히브리어 본문을 끊어서 낭독했고, 통역관은 그것을 듣고서 아람어로 통역하는 방법이 계속되어 오다가 어느 단계에서 부터 절구분이 확정되었다는 것이다. 그러한 낭독과 통역의 분위기를 느 8:1-8에서 볼 수 있다.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유대인들은 일상생활에서는 아람어를 썼으나, 율법은 히브리어로 쓰여 있었기 때문에 통역관들이 통역을 해야 했다. 그리고 매 절 끝에 그침표(:)를 붙인 것은 주후 500년경 부터라고 한다. 하지만 오늘날과 같은 절구분이 MT에 확립된 것은 10세기에 아론 벤 모세 벤 아세르(Aron Ben Moshe Ben Asher)가 편집한 역본 부터라고 하며, 총 절수는 5,845절로 되어 있다.

신약성경의 절 구분은 1551년 프랑스의 인쇄업자 로버트 스테파누스(Robert Stephanus)에 의해 표기 되기 시작했으며 현재 까지도 통용되고 있다. 우리말 개역성경의 장 절 구분은 MT나 LXX이 아닌 Latin Vulgata를 많이 따르고 있다.
출처 : 고동엽 교회개혁포럼
글쓴이 : 교회개혁포럼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