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생각 저런 마음/일상 에서,

변화된 추석날 아침~

kwansoon 2006. 10. 6. 10:15

오늘이 추석날 아침이 맞기는 한건가?

 

남편은 공장에 일이 많다고 오늘오후에 오겠다고 하고

 

아들은 아침밥 먹기 싫다고 씨리얼 한대접 먹고 7시에 학교 등교

 

정말 한가한 명절 아침이다~

 

 

 

너무 섭섭할것 같아 대충 먹거리는 장을 봐 두었는데....

 

 

할일이 너무 없어 무언가 잘못되 가는겉 같기도 하고

 

할일이 너무 없어 좋기도 한것 같고...... 

 

하던일 하지 않으니 무언가 좀 ......

 

종손집 맡며느리가

추석날 이렇게 한가 하게

컴 앞에 앉아 왭서핑만 다녀도 되는건지 모르겠네..

 

 

 

 

 

하긴 남편은 중국에 온후로

어째서 공자의 고향인 중국은

유교가 어째 보이지 않는다고...

 

자신이 종손이라는 굴레에 묶이어

날개짓조차 마음대로 하지 못한 것에

많은 회한을  갖는듯도 하였는데

 

이제는 그것으로 부터 많은 자유를 얻은듯

이번일만 보드라도 집으로 돌아 오지 않고

일을 하겠노라고 결정을 한것을 보면

절대적이던 오랜 구습을 많이 벗어난 모습을 볼수 있다,

 

결혼후 일년에 열몇번씩 제사상을 차려 내던 나자신이

남편에게 매 상황마다 논리로 이길려고 하였다면

우리는 그 오랜 관습을 벗어 내지 못하였으리라,

 

하지만 난 기독교 인 이었음에도

꾹참고 견디며 묵묵히 그일을 해내면서

언젠가는 이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날이 올것이라고 믿었다,

 

결국 어떤 연유에서였던 그 과정은 힘들고 길었지만

남편은 이제 그만 이라고 선언을 하였고

우리는 가족 모두가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찬양드리며

그 일들은 중단이 되었다,

 

물론 선조들을 생각기억하는 마음은 에나 지금이나 변함은 없다,

 

 

 

 

어제 저녁 나는 주방에서 기름냄새 맡아가며 분주 해야할 시간에

쇼파에 길게 누워 오래된 영화"크레오파트라"를 감상 하는 호강을 누렸다,

 

 

이렇게 변화 시켜주신 하느님께 또 한번 감사를 드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