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음~ 그래 결혼이 그런거였지~
여자 셋 모이면 접시를 깬다고 한다
그래 그 접시좀 깨면 어때
정신과 치료 받는거 보담은 훨씬낳지~
이곳 북경은 한인들의 사회가 좀 특이 하다
이민사회라고 보기도 그렇고
그냥 잠시 잠간 스쳐 머물다가 간다고 하기에는
그리 잠간의 시간들이 아니다
이제 삼사년을 갖 넘기거나 들어선 가정들이 주 부류이지만
먼저 이곳에 둥지를 튼 분들은 이미 십여년이 넘은 가정들 도 많다,
그룹별로 분류를 한다고 보면 주재원
그리고 자녀공부를 위하여 오게된 기러기 가족이
시간이 지나면서 합류 하게된 가정도 적지 않고
늦깍이 공부를 위하여 부부가 자녀와 함께 왔다가
그대로 정착 하게된 가정과
또 중소기업 주재원으로 왔다가
그대로 눌러앉아 개인 사업자로 남는 경우도 허다하다,
대그룹 주재원으로 오게된 경우는 1~2년에 한국으로 들어가게되니
자기네들 끼리의 이웃을 형성하게 되기에
결코 3년 이상차로 이곳에 머무는 가정들은
거의가 개인 사업자들 이라고 하여도 무방 하겠다,
그 개인사업 이라는것이
아마 우리나라 imf 이후에 명퇴 조퇴 되신분들이
이것 저것 손대기 시작 하다가 마지막 보루로 이곳으로
오게된 분들도 계시고 작은 중소기업을 하다가
싼 임금을 찻아온 분들도 계시고
우리처럼 피치못할 사정으로 오게된분들 또한 많다,
그러다 보니 서로 속내를 보이기가 어렵다
그러나 삼사년을 함께 이웃하며 오고가다 보면
보여주기 꺼려하던 속마음을 털어내 놓는다
속마음을 털어 내다보면 공통된 이야기의 주제가
바로 남편들 이야기다,
물론 한국에서 성공적인 삶을 살수 있었다면
이곳으로 올 이유는 없었겠고
굳이 말 하자면 모두가 마이너들이다,
그러므로 아내들은 모두가 속이 썩어 문들어 진다
하나같이 화병들이 많다,
죽어라고 남편 뒷바라지 하다가 지쳐갈 즈음
이곳에 오면 신천지인가 싶어 따라 왔지만
이곳이 더 힘든다
대기업 몇몇을 제외 하고는 모두가 아직 현상 유지가 되지 않는다
아마 모두가 돈이 녹아나고 있는것이 자명한 사실이다,
뒷돈줄이 막히면 눈물을 머금고 철수들을 하는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한 현실을 모두 눈앞에 두고 볼려니 미래는 암담하고
재산가치로 가지고 있던 모든것들이 없어진 상태다
그러니 더욱 스트레스는 차오르고 대부분 자녀들
교육비가 이제 만만챻게 들어 가야할 시기 들이다,
하지만 어떤 새로운 비젼은 보이지가 않고
답답하기 그지 없는 상황들이 많다
하여 수다중에 나오는 이야기는
심하게는 이혼까지 생각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럴때는 무어라고 위로를 해줄수도 없고
맞장구를 치며 그래 그렇게 해라 할수도 없다,
수다를 떨고 나면 나만 그렇게 사는것이 아니구나 싶어
서로가 위로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결국 아내로 살기는 힘들다고 하면서
어머니로는 살아 갈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남편은 모두가 미워서 내다 던지고 싶은데
자식은 모두 끌어 안고 싶은 마음이 결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