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혜로운 아낙이 아닌것같다,
며칠전 목사님과 구역공과를 하며 목사님 께서 말씀 하시기를
"사람 마음속에 말씀이 있어야........하시며
어느분은 교회를 떠나면서 "제속에 말씀이 있지 않아서 교회를 떠납니다'라고 하였다며
사람이 툭 치면 말씀이 배어 나와야 한다고 하시며
갑자기 나를 보고 머리속에 항상 있는 말씀을 말해 보라고 하시는데
난 "말씀이 있지 않아서 교회를 떠납니다" 라고 말한사람 얼굴을 떠올리느라
대답을 못하고 있다가 제차 질문을 받고서도
갑자기 경우에 따라 떠오르는 말씀이 틀리고
또한 항상 기억하고 있는 말씀은 그자리에서 내어 뱉기가 곤란하였다,
그렇게 머뭇거리는 사이에 질문은 나를뺀
나머지 모든이들에게 돌아가며 했고 대답들이 술술나왔다,
요즘 남편을 보면서 생각해 보며 난 지혜로운 아낙이 아닌것 같아서 고개를 숙인다,
결혼하기전 내가 항상 마음속에 가졌던 말씀은 :잠언 31장:이었다,
결혼을 하고서도 시어머니 모시고 살며
맏며느리로서의 맡은 모든 일들을 책임감있게 최선을 다하며
노력하였던 것도 모두 :잠언31장 :덕분이었다,
헌데 오십을 넘기고 보니 난 지혜로운 아내도 현명한 아내도 아니다
일을 할수 있는 경제력을 갖춘 아내가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가장 자신 있었던 부분들은 약간의 경제력만 가지면 모두 해결될 일들이다,
그렇다고 하느님 말씀이 옳지않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진리는 바뀌지 않았지만,
내가 그 진리를 잘못 깨달았다는 얘기다
단순 주부로만 살것이 아니라 일도 하면서 경제력도 키웠어야
정말 현명한 아낙이 아니었나 싶다,
출석하는 교회의 직분자로 봉사자로 교회 가방을 들고 다니며
사람도 많이 만나기도 하지만
내가 만나는 모든 이들 앞에 난 내어 놓을것이 너무나 없어 안타 까울때가 많다,
이웃들을 섬기고 봉사 한다면서 입만가지고 하는 봉사가 너무 미안하다,
언제 말만으로 하는 인사 치레가 끝이 날려는지......
언제 내가 누구에게 작은 선물을살때 가격에 구애없이 그사람에게 필요한 선물을 살수 있을 련지.....
언제 아파서 병원 에 가시는 목사님 여비를 보태 드릴수가 있을려는지.....
세로온 전도사님 색시에게 예쁜 화병하나 사서 꽃을 한다발 꽂아 드리고 싶었지만
내 지갑을 열어보고는 용기를 내지 못하는 나를 보며
난 바보 구나.........